국어 [목동에서 서울대 가기]언어는 기술이 아니라 실력이다. - 사회학과 15 이ㅇ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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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알비 댓글 1건 조회 486회 작성일 15-09-30 18:13본문
나만의 스토리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법, 정치 관련 강연들도 들으면서 제 적성을 찾아나가던 중, 이러한 분야들을 전반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회학을 알게 되어 사회학과에 들어왔습니다. 대학에 들어온 현재는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고민하며 달려가는 중입니다.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법
중학교 때까지 저는 언어(국어) 과목 성적이 안 좋았습니다. 책을 가까이 하며 살았기에 제 국어 점수가 왜 그렇게 안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언어는 수학과 달리 개인의 해석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보편적으로 시험을 보는 언어 과목은 다수의 일반적인 해석을 답으로 택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문제를 푸는 것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언어는 가장 옳은 것, 가장 그럴듯한 것을 고르는 싸움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언어 슬럼프 극복의 핵심입니다.
공부 코스
예비고1 겨울방학: 고등학교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기간인 이 기간에는 기초적이고 중요한 문학작품들을 공부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전문학의 경우에는 중학교 때에는 접해보지 못해서 생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어 영역 중 유일하게 암기 공부가 가능한 부분인 만큼 미리 공부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 시기에 대표적인 고대가요와 향가, 그리고 시조들을 두 번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어휘와 문법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확인하고, 사자성어와 한자어 어휘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면 남들보다 더 준비된 상태에서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1학년: 모든 고등학교 공부가 그렇듯, 언어 공부의 최종 목적지 역시 수능 언어 백 점일 것입니다. 1학년 때는 이를 위해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기초적인 문학작품 공부와 더불어 실력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수능 언어는 한 번도 보지 못했을 지문들을 주고 학생의 언어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3학년때 아무리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 실전 스킬을 많이 습득한다 해도 실력이 부족하다면 한계를 맛볼 수 밖에 없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실력은 단시간에 오르는 것이 아닌 만큼, 고1 때부터 실력향상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1학년 때, 책과 신문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독해력과 어휘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책읽기처럼 좋은 것도 없습니다. 신문을 스크랩하고 요약하는 것도 매우 추천하고 싶은 공부법입니다. 저는 이 시기에 일주일에 하나 이상의 신문스크랩 요약을 했습니다. 교과서에서 다루거나 모의고사에 나오는 등 소위 “교과서 필수 문학작품” 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많이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년이 많아질수록 발췌된 소설 지문만 다루지 전문을 다 읽기가 어려워집니다. 한국 문학사에 남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문학작품들은 읽는 것 자체로도 독해력 상승 등의 효과가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도 나중에 도움 받을 수 있으므로 많이 읽어 놓는 거이 좋습니다.
문법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문법은 한 번에 완벽하게 완성시킬 수 없습니다. 내용도 어렵고 양도 많아서 배워놓아도 쉽게 까먹게 됩니다. 따라서, 문법은 얇게 여러 번 덧칠하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1학년 때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며 틀을 잡아놓으면 구체적인 내용은 까먹더라도 나중에 다시 공부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2학년: 2학년 때 잡아야 할 것은 비문학과 현대,고전 문학입니다.
비문학의 경우, 이 역시 한 번에 실력이 쭉쭉 늘지 않습니다. 비문학은 철저하게 실력과 관련된 영역이기 때문에 독해력을 키워놓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3학년 때는 ebs 연계교재가 쏟아지므로 바쁩니다. 2학년 때부터 꾸준히 하루에 2~3지문씩 비문학 문제를 풀다 보면 1년이 지나갈 때쯤 비문학 영역에서의 확실한 성적향상이 있을 것입니다. 이때 문제는 수능 기출문제가 가장 좋으나, 시중에 있는 비문학 문제집을 사서 풀어도 무방합니다.
고전문학 역시 2학년 때 탄탄히 다져야 할 영역입니다. 고3때는 생각보다 다른 것을 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고전문학은 위에 말했다시피 수능 언어 시험에서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는 유일한 영역입니다. 향찰이나, 한자어, 그리고 중세국어 표기 등 텍스트가 잘 안 읽히기 때문에 고전을 어렵고 많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생각만큼 어렵거나 양이 많지 않으니 집중해서 꼭 끝내놓도록 합시다. 해석과 상징, 표현법에 중시하면서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중세 국어에서 특정 표현이 이 작품 저 작품 많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으니 모르는 단어는 따로 정리해놓고 외우도록 합시다. 고전을 공부할 때 마치 외국어인양, 영어를 공부하듯이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도산십이곡이나 관동별곡, 면앙정가 같은 작품을 공부할 때는 원문만 보고 해석을 따로 써보았습니다. 고전의 기본은 해석이니 해설만 읽고 넘어가지 맙시다.
현대 문학의 경우엔, 문학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중요 작품들 위주로 공부해야 합니다. 어차피 지금 공부하는 작품이 수능에 그대로 적중해서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김소월이나 윤동주 등의 시를 공부하며 시에서 쓰인 표현 상 특징이나 시적 상징 등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문학작품 공부의 기본이 되는 실력을 기른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초가 부족하다면 중학교 때 배운 비유법의 종류나 서술자의 시점 등을 복습해야 합니다.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에서 요구하는 문학적 감상법을 익히도록 합시다.
3학년: 그동안 소홀했던 화법과 작문에 시간을 투자할 때입니다. 화법과 작문은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ebs 교재에 나오는 설명을 통해 체계를 갖추고, 매일 몇 문제씩 꾸준히 풀면 금방 좋은 점수가 나옵니다. 비문학 역시 그만두지 말고 꾸준히 풀어야 합니다.
Ebs 교재가 쏟아지는 시기인 만큼 고3들은 ebs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중에서 문법은 연계교재에서 꽤 잘 정리해서 설명해 줍니다. 따라서, 연계교재에 나와있는 설명을 꼼꼼히 읽고 머릿속으로 그동안 무너졌던 문법 체계를 다시 한 번 세우도록 합니다. 체계가 서지 않은 상태에서 문법문제만 많이 푸는 것은 큰 효과가 없으니 머리가 조금 아파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씁시다. 10월 달에는 이제까지 나온 연계교재의 문법문제들만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면서 놓쳤던 개념들을 확인하고 정리하도록 합시다.
문학은 연계교재가 상당히 미흡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계교재에 나와있는 정도로만 공부한다면 수능에서 큰 코를 다칠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실려있는 작품의 원문을 찾아서 읽도록 합시다. 수능에서는 연계교재에 실린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발췌해서 내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는 고3의 필수품입니다. 적어도 3번이상 풀지 않으면 고3이라 할 수 없습니다. 최근 3~5년 간의 기출을 풀면서 나왔던 작가의 작품은 올해 수능엔 출제되지 않을 확률이 크다는 것을 염두해 둡시다. 문학 작품을 공부할 때 출제 예상을 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됩니다. 기출문제는수능대비용 문제 중 가장 좋은 문제입니다. 단순히 푸는 걸로 그치지 말고 질문방식 하나하나, 선지 하나하나 분석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수능 치기 직전에는 어려운 고전문학 작품 하나를 가져가서 해석이나 표현법을 체크해보면 좋습니다. 따라서, 고전도 스스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고, 자신에게 부족한 작품을 찾아 더 공부하도록 합시다. 수능 직전에 간단히 뇌와 손목을 풀어줄 쉬운 화작문 문제를 챙겨가는 것도 역시 좋습니다.
교재 Best 3
‘마르고 닳도록’: 이 교재는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해설해 놓은 교재입니다. 문제는 기출이라 당연히 좋고, 해설이 참 좋습니다. 혼자 국어공부를 한다면 추천하는 책입니다.
다녔던 학원과 가르쳐준 선생님
엄소영 국어학원: 엄소영 강사님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출신이시며 국어를 정말 잘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꿈을 갖고 살아가셔서 배울 게 참 많은 선생님이자 멘토입니다. 강의식 수업으로 한 번에 20명 정도가 수업합니다. 다만, 예비 고1 때 과제를 받고 입학시험을 쳐야 들어갈 수 있으며 중도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에 집중하시는 주의시라 학부모의 연락을 받지 않으십니다.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3년간 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또한, 고3의 정신적, 학업적 관리를 정말 잘해주십니다.
사용했던 교재
EBS 포스
삼원색 비문학
창비 문학 자습서
꿈틀 어휘 어법의 모든 것
꿈틀 고전시가의 모든 것
문법 단권화
댓글목록
kone5020님의 댓글
kone5020 작성일좋은정보 잘 읽고 갑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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