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대 수시일반전형의 [면접 및 구술고사]가 종전과 달리

[면접 및 구술고사Ⅰ]과 [면접 및 구술고사Ⅱ]로 대상자를 구분하여 실시하여 예정입니다.

이전까지는 전공별로 한 과목을 정해 심층구술 면접(특기자 전형 → 우선선발)을 실시하였고

전공 과목 면접 문제(화학)가 일반화학 심화까지 가능하여야 풀수 있는 문제(특기자 전형)들도 많았기 때문에

특목고를 뽑기 위한 편법이 아닌가 하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도한 바로는 일반고 학생이 강남학원에서 열심히 일반화학 심화까지 공부한 친구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화2까지만 공부한 친구가 면접에서 모르는 것은 자신감 있게 안배웠다고 말하고 합격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희 강사도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학생의 역량이나 잠재치가 대충은 파악되는데

교수님들도 뽑고 싶은 학생의 자질을 누구보다 고려해서 뽑으려 하시지 않겠습니까? 나름의 노하우로.....

얼마나 많이 배워와서 덜가르쳐도 될까가 고려의 대상이 아니겠죠?

물론 그 전공에 흥미를 갖고 더 심화 공부한 학생이 유리하다는 것은 부정하진 않습니다만

일반고에서 배우지 못한 내용이 당락을 판가름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고 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서울대 면접 및 구술 고사 방식의 변화는 이른바 선행학습 금지법 시행에 따라 교육 당국에서

`교과 면접을 지양하고 인성 면접 중심으로 실시할 것을 권장`함에 따라 나온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서울대 일반전형에서는 면접보다는 서류 평가의 변별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우수 학생을 뽑으려는 학교가

면접 및 구술고사 대상자를 [Ⅰ]과 [Ⅱ]로 구분하는 과정 중에서 종전 우선선발의 변형된 형식으로 이용할 소지도 있습니다.

최종 합격자 선정에서

`제출 자료 기반의 면접대상자[Ⅱ]`가 `공통 문항 출제 기반의 면접대상자[Ⅰ]`보다 월등히 많이 나올 경우에는

형평성 논란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1단계 서류평가(2배수 이내) 합격자를 발표할 때, (선발인원 : 지역균형 666, 일반전형 1658, 기회균형 168, 정시 766)

1단계 합격자 중 [Ⅰ] 대상으로 선정된 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 공동 출제 문항을 활용하여 면접 및 구술 고사(면접시간 15분 내외, 답변 준비 시간 30분 내외) : 작년과 동일하다고 판단됩니다!

1단계 합격자 중 [Ⅱ] 대상으로 선정된 자는

- 제출 서류를 토대로 서류 내용, 기본적인 학업 소양 등을 확인하는 면접(면접시간은 10분 내외, 별도의 답변 준비시간 없음)

제가 판단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이전 우선선발 대상자를 서류로 편하게 특목고 위주로 선발해왔던 것을 작년 국감에서 지적을 많이 당하니

머라도 안하면 눈치가 보여 급하게 내놓은 것이 인성면접 중심이라는 새로운 포장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혹 큰일 하시는 나랏님들은 이글 보시고...크게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서울대에서 일반전형 특히 자연계열 선발에서 교과면접보다 인성면접을 강조한다면......

서류상 우수한 학교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된 뻔히 합격할 우수한 학생들까지 면접으로 판별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테고

제대로 한다고 하면 또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여되니 형식적으로 흐를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우선선발된 과고학생들의 인성면접은 그냥 통과의례처럼 여겨진 경우가 많았습니다ㅠ

제 생각엔 올 해도 서울대의 특목고 우대는 변함이 없을 것 같은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