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간만에 숨죽이고 들었던 설명회 (민사고 초대교감 초빙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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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tting 댓글 12건 조회 486회 작성일 15-11-08 11:48본문
전기고입전형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학원 설명회가 여기저기 많이 열리고 있네요.
오늘은 영어학원, 내일은 수학학원,주말엔 과학학원, 그리고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코칭 설명회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더라구요. 엄알비 설명회 스케줄표 돋보기 대고 봐야할 정도로 빡빡하죠.^^
그러나 갈때마다 느끼는건 왠지 아는 내용이 95%인것같은 아리까리함과, 수학학원에 가면 수학,영어학원에 가면 영어에만올인해야 살아남을거 같은 불안감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구 엄마표 ’정보력’ 버전에는 문제 없겠지하는 혼자만의 작은 안도감도~~ ^^;;
하지만 이번 민사고 초대교감 김형섭 교감선생님 초빙 설명회는 기존 설명회와는 다른 울림이 있어 엄알비와 공유하고자 후기를 남기게되었네요.
자타공인 최고의 자립형사립고인 민사고가 설립 후 처음으로 모신 초대 교감선생님은 어떤 분이실까? 무엇보다 우리나라 최고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교사진의 수장이신 교감선생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실까?라는 호기심이 이번 설명회를 참석하게된 주된 동기이긴 했죠..
강연 제목은 ‘특목에서 SKY까지 그들만의 공부방법’이였지만 강연의 주요 내용은 시대가 변화됨에 따라 요구되는 교육의 패러다임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듣고 나서 느낀건 ‘특목에서 SKY까지 그들만의 공부방법’에서의그들이란 학생들이 아닌 선생님들이었으며 공부방법도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고민한 최고를 향한 최선의 교육방안들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여타 다른 학교들과 다른 면이 확실히 존재했던거죠…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민사고를 졸업한 한 학생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이 아이가 다닌 3 년동안 학교에서 어떤 것을 배웠기 때문에, 그 아이에게 어떤 것을 가르쳤기에 이런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던가… 그 궁금증은 교감선생님이 생각해온 교육의 정의에서 그 답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요약이라 편의상 ~다로 문장을 씁니다.)
l 교육이란 “이게 뭘까? 와 “아하 그렇구나!”의 무한 반복이다.
?에서 !이 될때까지는 아이들마다 다르며 무엇보다 !가 될때까지 기다릴줄도 알아야한다.
특목아이들이 특히 이러한 기다림을 즐기는 아이들이다.
답을 쉽게 찾으려 하지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찾아내는 방법을 깨쳐야 한다
l 교육은 계획적이며 의도적이면서 지속적이어야 한다.
지속적인 교육은 한 아이를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지성적이며 감성적인 가르침을 줄수 있는 담임이 필요한데 현재 공립 1년 담임제가 아쉽다.
민사고의 경우,academic advisor와 career advisor 두 분을 두고 실행하고 있다.
여담으로 민사고 1기 아이들에게 수많은 명사초청 강의를 통해 아이들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갖게 해주려 했는데 최종 진로선택시 부모의 희망과 달라 심한 갈등이 있었다가 결국은 부모의 희망대로 하게끔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부모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효가 아니므로 효를 제일 위로 생각하는 학교취지에 맞지 않다고 보았기 떄문이었다…(더욱 부럽게도..)
l 교육은 자기자신을 찾은 여행을 도와주는 일이다.
선생님의 의미도 teacher가 아니라 facilitator (촉진자, 동기부여자)로서 의미가 변해야한다.
또한 교육의 패러다임이 3R(Reading, Writing, Arithmetic)의 시대에서4C(Communication, Computation, Computing, Creative Thinking)로 변화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l 3R 즉 Reading=잘 읽고, Writing=잘 쓰고,Arithmetic=잘 풀게 하기 위한 교육에서
4C 즉 Communication=의사 소통능력 , Computation=수를 다를 줄 아는 능력,
Computing=인공의 노예를 잘 다를수 있는 능력, Creative Thinking=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변해오고 있다.
IMF 이후 상품제조와 같은 고용이 중시되던 시대에서 돈을 가지고 돈을 버는 금융자본주의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전공선택에서도 수를 잘 다를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수학을 전공한 사람 중 수학교사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수학교사에 비해 연봉이 두배이상 높은 수와 관련된 타직군을 선택하고 있음을 들었다.
수를 다를 줄 아는 능력안에 computing 능력도 포함이 되는것이며 이해를 위해 외국에 공군을 파견시 가장 중시되는 것이 excel능력(수+computing) 이라는 예를 들었네요. 엑셀? 신기했네요.^^
Creative Thinking 즉 문제해결능력 평가를 위해 탄생된 것이 수능시험이다.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교재를 찾기 많은 노력을 했으며 그 중 하나가 Problem-Solving Through Problem 이라는 책이다.
참 3R를 이야기하실 때 암산의 방법으로 인도의 19단 셈법을 추천하시더라구요.
영재교육을 담당하셨던 선생님의 추천방법으로 의외라고 생각이 들었지만요..^^
강연이 끝난 후 불이 켜질떄까지 모두가 숨죽이면서 들었던거같아요..
조용한 목소리이였으나 강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한 프로페셔널한 강연이었네요..
시대에 맞게 교육하고 아이를 이끌어줘야 하는게 진정한 교육이겟죠.. 집에선 엄마의 역할인거구요..
명불허전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법…
명불허전 민사고에는 명불허전 교감선생님이 계셨었네요….
댓글목록
영원맘님의 댓글
영원맘 작성일
정말 가고 싶었던 설명회였는데 신청만 하고 사정에 의해
참가하지 못했어요.
이렇게 요약까지 해 주셔서 정보를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몇 번 반복해서 읽었여요.
일반고를 가는 친구들도 새겨 들어야 할 귀한 내용이네요..
데이지님의 댓글
데이지 작성일참석하지도 않았는데 마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너무 자세하게 요약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윤이맘님의 댓글
윤이맘 작성일
하하하,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계셨군요.
잠시였지만 우리들의 이우빈멘토가 엄알비를 소개하며 자신이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 때 진정성이 느껴져서 참 좋았어요~
antting님의 댓글
antting 작성일
왠지 엄알비 마스코트 같으신...느낌적인 느낌이...
뒤에..후광이...
초심님의 댓글
초심 작성일
정말 좋은 설명회 듣고 왔어요..
? ... 기다림 ... !
실천해 볼려고 노력 중이에요...
kone5020님의 댓글
kone5020 작성일
가고싶은설명회였는데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좋은 정보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동줌마렐라님의 댓글
목동줌마렐라 작성일교육은 계획적이고,의도적이며 지속적이어야 한다. 공감합니다. 설명회 참석 못해서 아쉬웠는데 너무 잘 리뷰를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봄날님의 댓글
봄날 작성일갔었어야했는데....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안단테님의 댓글
안단테 작성일교육의 패러다임 3R과 4C.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
윤맘님의 댓글
윤맘 작성일
저도 참석해서 좋은 조언과 정보 많이 들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셨네요.
엄마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도움이 되는 책들을 알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수학선생님셨던 은사님을 오랜만에 뵙게 되어서 더욱 반가웠던
자리였습니다^^
가을하늘님의 댓글
가을하늘 작성일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초콜릿2님의 댓글
초콜릿2 작성일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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