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토리

고등학교 시절 저는 영재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과학과 수학을 사회에 적용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학문적 관심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산업공학이란 분야에 매력을 느껴 현재는 서울 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산업공학 중 인지공학 분야를 깊이있게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법

저는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연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도 쉽고, 배운 내용을 응용하는 것에도 익숙해지게 됩니다.

이런 습관은 가능한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면 좋고 중학교 때 완성된다면 성공적인 고입, 대입을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중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고, 한 문제를 푸는 데 많은 고민을 해보았는데, 이렇게 형성된 공부 역량은 영재학교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그것은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사고력이 중요해지면서 단순히 ‘외워서만’푸는 문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비한 공부를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며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곧 입시의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학>

과학은 개념서를 많이 읽고 개념서를 완전히 익힌 후에 시험의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개념서의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한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접근법을 융통성있게 생각해내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력과목인 생물을 위주로 공부했으며, 생물은 암기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한 번 공부한 것이 쉽게 잊어버리지 않도록 개념들의 연결고리를 마인드맵처럼 정리해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정리 메모는 다른 공부를 하다가 지루할 때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훑어보기도 편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암기가 잘 안되어 걱정이라면 자신만의 ‘암기가 잘 되는 시간’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늦은 밤에 암기력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이 시간을 이용해서 생물을 공부하니 집중도 잘 되고 효과도 좋았습니다.

공부 코스

<중학교>

중학교 때는 내신과 내신 이외의 공부(입시 공부도 포합됩니다.)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기타 공부와 내신을 7:3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내신이 학교의 아이들과의 경쟁이라면 영재학교 입시는 전국 단위의 경쟁이기 때문에 입시에 더 비중을 두었고 내신은 서류전형에서 학생의 성실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내신과 입시 공부의 ‘균형점’을 찾아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는 학습의 양이 많아 내신에 투자하는 시간의 비중이 더욱 커졌지만 내신 이외의 자신의 역량 향상을 위해 투자한 시간이 많았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중등 내신 관리는 교과서 위주로 혼자 공부하여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고, 평소에는 영재고 진학을 위한 수학, 과학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내신 준비는 보통 시험 2주 전부터 학교생활 중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부했습니다. 입시와 내신을 같이 병행해야하는 입장에서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학교 쉬는 시간을 활용해 그 날 배운 것을 복습 위주로 공부하면서 스케쥴러를 이용해 하루의 계획과 공부 양을 정한 뒤 차근차근 공부를 하여서 시험기간이 다가와도 무리 없게 시험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시험공부 방식은 무조건 교과서를 최대한 많이 읽는 것이었는데 나중에는 머리 속에 교과서가 사진처럼 기억에 남아 몇 페이지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까지 기억이 나서 시험을 별 어려움 없이 치를 수 있었습니다.

영재고 입시 준비는 학원을 다녔는데, 와이즈만을 중심으로 다녔습니다.

<중학교_과학>

과학은 물화생지 각각 1,2 까지 선행했습니다. 올림피아드는 중학교 1학년 때 생물올림피아드를 나가 동상을 받았고 그 이후로는 생물올림피아드가 폐지되었으므로 각 과학 과목을 골고루 공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신과학은 평소에 과학에 대한 공부가 충분히 되어있었으므로 하루만 공부하고 시험을 쳐도 충분했습니다.

<고1_과학>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학 모두 1, 2 를 공부했습니다. 과학도 역시 영재고 입시를 할 때 한 번씩 본 내용들이라 예습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물리와 화학은 개념보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기에 역시 메가스터디와 같은 수능형 문제집으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수능형 문제집으로 예습하기 전에는 하이탑이나 숨마쿰라우데와 같은 개념서를 충분히 읽고 개념서의 문제도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학교 시험을 준비할 때는 공부량이 방대했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이나 문제를 건드리는 것 보다는 평소에 공부했던 내용을 반복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과학은 수학에 비해 암기가 더 요구되어지는 과목이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복습 시간을 최대화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고 2_과학>

과학은 제 주력과목이었던 생물을 중심으로, 사이드 과목으로는 화학을 공부했습니다. 생물은 일반생물학과 분자생물학 일부를 공부했고 화학은 실험과목을 들었기 때문에 일반화학과 일반화학 실험에 해당하는 부분을 공부했습니다. 생물과 같은 경우는 제가 공부한 내용의 대부분이 해외 원서나 논문이었기 때문에 용어를 우선 정확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용어만 익힌다면 원서에 등장하는 표현들은 기본적인 단어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과 과학을 비교하자면 수학이 월등히 중요한 과목이므로 저는 하루의 대부분을 수학을 공부하는 데 보내고 과학은 수학을 공부하다가 집중이 잘 안되면 보곤 했습니다. 그래도 과학에 대한 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과학 관련 시험기간에는 과학에 올인하더라도 평소에 3~4시간 정도는 과학에 투자했습니다.

<고3_과학>

과학은 주력과목인 생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과학은 국내 기출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심층 논술은 문제에서 답을 끌어내느 것보다 문제를 푸는 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심층 논술 대비 전문 문제집을 사서 풀이와 감점 요인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그것을 잘 숙지해 실전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물은 논술이나 심층에 간혹 고등 과정을 벗어난 개념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숨마쿰라우데와 같은 깊이있는 개념서이고, 이런 개념서로도 부족하다면 도서관에서 일반생물학 책을 빌려 잠깐씩 참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생물의 많은 문제가 화학적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화학에 대한 공부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교재 Best 3

<과학>

하이탑 –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문제집이자 개념서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개념서 중 가장 정리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문제도 개념을 익히는데 적합한 난이도와 개수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숨마쿰라우데 – 하이탑보다 약간 더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고 심층 논술 대비를 위한 문제집이자 개념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공부하는데는 하이탑이 저 적합하지만 논술 대비를 해야 해서 보다 깊이있고 탄탄한 공부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적합합니다.

메가스터디 – 문제가 각 파트별, 유형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해설집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스스로 풀어보는 문제집으로 적합했습니다.

다녔던 학원과 가르쳐준 선생님

와이즈만 윤은선 선생님(중등) – 화학 담당이십니다.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좋아하시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 선생님 눈에 든다면 대학에 갈 때까지 챙겨주시는 분입니다. 개념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시고, 가지고 계신 자료의 양이 방대해 자신이 필요한 공부 부분을 말씀드리면 적합한 자료를 챙겨주시기도 합니다.

사용했던 교재

<과학>

하이탑, 숨마쿰라우데, 메가스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