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법/진로 <기사나눔> 준비하라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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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닉스 댓글 0건 조회 474회 작성일 16-03-02 02:17본문
고입·대입, 외곬 준비는 낭패
준비하라 PLAN B
중·고등 자녀를 둔 부모는 진학·진로 계획을 세웁니다. 아이가 입학할 학교는 물론, 전공할 학과와 직업까지 구체적인 로드 맵을 그리죠. 기억할 건 한 가지 계획을 명확히 하되, 선택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플랜 B가 없으면 원하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상실감이 크게 마련. 회복 탄력성이 낮은 아이들은 인생이 끝난 것처럼 낙담합니다. 멀리 내다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 플랜 B를 준비해야 처음 세운 계획에서 벗어나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할 동력이 생깁니다.
*플랜 B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폴 크루그먼 교수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재무부의 플랜 A 실패를 만회하고, 아시아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고 내놓은 처방. 바라는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대안을 마련하라는 뜻으로 쓰인다.
WEEKLY THEME PART 1
고입보다 대입이 중요 플랜 A로 꿈을 제한하지 마라
중학생은 진학·진로 설계가 자유롭다. 고등학생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성적을 고려하고 점수에 맞춰 아이 꿈을 제한하는 건 섣부른 판단. 부모가 플랜 A를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녀가 어릴수록 오픈 마인드로 멀리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취재 김혜원 리포터 pinepole@naver.com
도움말 강란 원장(강남진학입시교육)·천태혁 대표(스쿨임팩트)
부모가 한 가지 계획 고집하면 부작용 심해
중등 자녀를 둔 엄마들의 바람은 비슷하다. 특목·자사고 진학과 명문대 입성을 플랜 A로 삼고, 합격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것. 자녀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부모 마음대로 계획을 실행하기도 한다. 스쿨임팩트 천태혁 대표는 “부모가 한 가지 계획을 고집하는 것은 자녀를 인격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녀를 위한다고 말하지만, 부모의 대리 만족인 경우가 많다. 플랜 A에 대해 부모와 자녀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땐 문제가 심각하다. 아이는 부모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걱정하고, 작은 실패에도 크게 좌절한다. 내성적인 아이들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부모가 원하는 결과에 도달한 뒤 ‘이제 됐지?’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례도 있다. 진로와 진학을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고 말한다. 플랜 A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도록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얘기다.
중등 단계에서 플랜 B가 필요한 이유는 ‘갈 길이 먼’ 시기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펼쳐질 상황에 대비하고 시뮬레이션 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플랜 A만 밀어붙여도 될까 말까인데, 경우의 수를 많이 생각하면 이도저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적지 않은 게 현실. 강남진학입시교육 강란 원장은 “플랜 A에 몰입하는 엄마들은 눈앞의 고입만 생각한다. 고입 성공에 급급해 다음 단계를 준비하지 않는 것이다. 중학생 때 영어 내신이 좋으면 외고를 고집하지만, 입학한 뒤 내신 6등급 아래로 떨어져 어떨 수 없이 해외 유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눈높이가 높아져 ‘서강대 아래로 지원하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 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내 아이의 성향과 학습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근시안적 사고에서 벗어나 멀리 대입을 바라보라”고 조언하다.
사례로 알아보는 중학생 플랜 B 설계 노하우
CASE 1 외고 원하지만, 3학년 때 영어 성적 떨어질까 걱정
3학년 영어 성적을 장담할 수 없어 불안하다. 전교생이 200명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1등급을 받으려면 8등 안에 들어야 한다. 영어 듣기 수행 평가에서 한 개라도 틀리면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Plan B Advice 영어 공부에 올인 하면, 다른 과목 학습을 놓치기 쉽다. 3학년 때 기대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
아 진학 방향을 돌리려고 하면 때가 늦는다. 전 교과 성적을 챙기고 서류 준비도 염두에 두는 것이 현명하다. 외고는 추천서 없이 자기소개서에 담임교사가 날인이나 서명을 하기 때문에 제출 서류가 비교적 간단하지만, 전국 단위 자사고는 추천서가 중요하고 학교별 양식도 달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강 원장은 “전 교과 성적을 고르게 유지하는 플랜 B는 외고 입시에 실패할 때를 대비해서 필요하지만, 입학한 뒤 내신 관리에도 유용하다. 국어나 수학 등 다른 과목 학습을 따라가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전학을 결심하는 학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등 단계에서 다각적으로 준비해야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재학교나 과고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중학교 내신을 꼼꼼히 챙겨야 플랜 B를 시도 할 여지가 생긴다.
CASE 2 자사고 합격 가능성 낮은데, 지역에 명문 일반고 없어
전국 단위 자사고는 올 A를 받고도 2단계 면접 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는 지원자가 많아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떨어져도 낙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할 자신이 있는데, 집 근처엔 갈 만한 일반고가 없어 고민이다.
Plan B Advice 2015학년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2 .66 : 1로, 2014학년 2.04 : 1보다 많이 올랐다. 사회 통합 전형과 지역 우수자 선발 등을 제외한 일반 전형 경쟁률이 하나고 7.37 : 1, 외대부고 3.97 : 1로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강 원장은 “대다수 자사고는 비교과 활동 위주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엄마들은 ‘내 아이는 전부 잘할 거라’ 믿지만, 교과 성적이 낮은데 비교과 활동에 치중하다가 둘 다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자사고 교육과정에 적응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일반고 진학을 염두에 두고 플랜 B를 구상하라는 의미. 서울 지역 후기 일반고는 서울시 전 지역에서 1~2지망 학교, 거주지 학교군에서 1 ~2지망 학교를 쓸 수 있다.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졸업생 진로와 학업 성취도를 확인해 면학 분위기를 가늠하고, 기초 교과 배정 단위 수와 탐구 과목 개설 학년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학교 선택 요령이다.
CASE 3 노래 못하는데 가수가 꿈, 진로 방향은?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대형 기획사 연습생으로 발탁되고 데뷔하는 걸 보면서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다. 노래 실력이 부족한데, 꾸준히 연습하면 나아질 거라고 믿는 모양이다. 허황된 꿈을 꾸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Plan B Advice 자녀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원하는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부모 역할. 천 대표는 “‘네 실력에 가수가 되겠다고?’ 식으로 면박 주기보다 자기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용음악 학원에 등록해서 레슨을 받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두 번 다녀오면 자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금방 안다. 진로 희망에 걸맞은 계획을 세우도록 도우라” 고 권한다. 가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우면 에이전시나 매니지먼트 등 연예 기획 관련 활동이 플랜 B가 될 수 있다는 설명. 요리나 방송, 애니메이션 등에 관심이 있으면 무조건 인문계 고교를 고집하기보다 전문 교과를 배우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특성화고로 눈을 돌리는 것도 대안이다. ‘고입정보포털’(www.hischool.go.kr)을 방문하면 학교별 모집 단위와 전형 방법, 교육과정은 물론, 입시 일정과 상세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INTERVIEW 관광과 무역에 관심, 외고 대신 특성화고 선택
스토리 라인 된 나만의 플랜 B
조영경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2,
해성국제컨벤션고 컨벤션영어과 졸업
중학교를 졸업할 때 재학생 400명 가운데 전교 7등이었다고 들었다. 외고에 갈 수 있는 성적이었는데 특성화고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외고에 진학하면 사교육비 부담이 크지 않을까 생각했다. 경기도에 살았는데 교육정책이 ‘경기 지역 외고에만 지원할 수 있다’로 바뀌면서 원하던 서울 지역 외고 지원이 불가능해진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는 장학금 제도를 잘 갖춘 것이 장점이다.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 공부를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대입에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중학생 때부터 관광과 무역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 특성상 영어 교육을 강조하기 때문에 몰입 공부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지원을 결심했다.
외고나 인문계고에 비해 대입 준비에 어려움이 없었나? 학교 방과 후 수업과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실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한 선배가 자기소개서 작성과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관리 등 대입 수시 전형 준비를 도와줬고, 나 역시 후배들을 멘토링해 올해 두 명이 우리 과에 합격했다. 수능 준비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상업 경제’ 와 ‘회계 원리’ 를 직업 탐구 과목으로 선택해 수능을 치르고, 동일 계열 지원이 가능한 특성화고 특별 전형으로 합격했다. 특성화고에서 대입을 준비하는 건 장단점이 있지만, 외고에 비해 내신관리가 수월했을 거라고 본다. 다른 스펙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
중학생 후배들에게 고입 준비 조언을 부탁한다. 연세대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관광과 무역 분야에 관심이 많아 특성화고를 선택했다. 대학 어문 계열에 진학해 부족한 점을 보강해 꿈을 이룰 것’ 이라고 썼다.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한 점이 나만의 스토리 라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전공 연계성, 내신 관리, 전형 선택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거기에 좀더 적합한 학교가 어디인지’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WEEKLY THEME PART 2
입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비밀 병기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대입 수시 모집은 학생부 종합 전형, 학생부 교과 전형, 논술 전형, 실기 전형, 적성 전형 등이 있고, 정시에는 수능 전형이 있다. 입시를 치르는 방법이 여러 가지다 보니 어느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따져보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 가지 전형을 정했다고 거기에 올인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대입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플랜 B를 준비하라는 조언이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ver.com
도움말 김소라 교사(서울 한영고등학교)·김홍태 대표(한국취업신문)·유성룡 소장(1318대학진학연구소)·이종서 소장(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전천석 교사(경기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전형 여러 전형에 관심 기울이되, 끝까지 수능에 집중해야
수시 6회 지원을 비롯해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는 정시까지 대학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어떤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하나의 전형에 집중하자니 불안하고, 여러 전형을 준비하자니 버겁고 힘든 게 사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은 “고1이 끝날 무렵에 학생부를 보면 어떤 전형을 공략하면 좋을지 대략 판단이 가능하다. 상위권이냐 중위권이냐에 따라 플랜이 다를 수 있다. 상위권은 학생부 종합 전형을 비롯해 학생부 교과나 논술 전형 등에 지원해볼 만하다. 상위권 그룹은 내신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하 최저 기준)도 맞출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위권은 학교 내신과 비교과를 챙기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에 초점을 맞추고, 수능 학습에 저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플랜 B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위권 학생일수록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비교과 활동에 집중하면, 정시로는 가기 힘든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학에 소질이 있어 공인 점수가 높거나 어학 관련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했으면, 어학 특기자 전형도 도전해볼 만하다. 어학 특기자 전형이 축소되었지만 국제학부로 선발하는 대학이 여럿 있어 학생부 종합 전형과 함께 플랜 B 전략이 될 수 있는 것.
경기 고양외고 전천석 교사는 “외고에서도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진학하는 학생은많지 않다. 공인 점수를 제출하는 대학은 만점에 가까워야 하고, 한양대처럼 에세이를 써야 하는 대학은 배경지식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만 잘해서는 합격이 불가능하다. 영어에 소질이 있으면 공인 점수를 따놓되, 학생부 종합 전형이나 논술전형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플랜”이라고 조언한다. 서울 한영고 김소라 교사는 “지원자가 많은 논술 전형은 지원 대비 합격률이 낮기 때문에 논술 준비에 많은 시간과 돈을 쏟기보다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방과 후 논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사탐·과탐 공부, 해당 대학의 논술 기출 문제를 토대로 논술 전형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플랜 B를 준비할 때는 주어진 시간, 자신의 소화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여러 전형을 준비하면 자칫 한 가지도 제대로 못 챙기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게 1318대학진학연구소 유성룡 소장의 이야기다.
INTERVIEW 스포츠 에이전시 꿈,
체대에서 경영학과로 전환
안희원 경희대 경영학과 1
스포츠 에이전시가 꿈이다. 2014학년 입시에서 체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논술을 함께 준비했다. 체대 입시와 논술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
체대를 가야만 스포츠 에이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3 때 수시로 경희대 체육학과,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한양대 생활스포츠학부, 서울시립대 스포츠과학과,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과에 지원했다. 그런데 공부와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고, 약한 체력 탓에 실기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논술 전형을 함께 준비했다. 체대 입시생 가운데 학생부 성적이 2 ~3등급으로 좋았기 때문에 논술 전형을 노린 것이다. 그런데 실기와 수능, 논술 준비를 한꺼번에 하는 게 결과적으로 무리였다.
재수해서 논술 전형으로 경희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전공을 바꿨는데, 어떤 전략이었나?
입시를 치르면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게 힘들뿐더러 실기에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는 현실을 직시했다. 스포츠 에이전시가 되려면 체육학과에 가더라도 경영학과와 관련된 스포츠 경영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전공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체육학과에서 체육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해서 배우기보다 경영학과에 입학해 폭넓게 배우며 스포츠 경영을 배우는 게 더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논술 전형은 최저 기준이 있어 논술과 수능 공부를 병행했다. 초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공부 비율은 어느 정도였나?
중점을 둔 것은 수능이다. 아무리 논술을 잘 써도 최저 기준이 안 되면 불합격이기 때문이다. 고3 때 논술 전형에서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했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더 집중했다. 수능 80%, 논술 20% 비율로 준비했다
전공 원하는 진로 파악이 우선, 전공 폭넓게 봐야
방송국에서 일하려면 신문방송학과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여전히 많다. 이런 고정관념은 맞지 않을뿐더러 전공 선택의 폭을 좁게 만든다.
한국취업신문 김홍태 대표는 “전공 선택에서 플랜 B를 세우려면 취업과 전공을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전공을 변경해서 한 단계 높은 대학에 가겠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원하는 전공이 뚜렷하면 배치표에서 1~2등급 낮은 학교에 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학원 진학을 플랜 B로 세워 충분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된 유사 전공을 선택하는 것 역시 플랜 B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유사 전공을 선택할 때는 직업과 일하고 싶은 일터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방송국에서 일하는 게 목표라면 신문방송학과와 같이 미디어 관련 학과를 비롯해 사회학과, 인문 대학 등의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이런 전공을 이수하면서 미디어 관련 학과를 부전공이나 복수 전공으로 이수하는 것도 효과적인 플랜 B 사례. 이공계 학생이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회사에 들어가기 원하면 해당 회사의 채용 공고 홈페이지에서 인재상과 직무, 관련 전공학과를 확인해 취업이 가능한 유사 전공 정보를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김 대표는 “취업이라는 큰 그림속에서 전공 적합성을 고려해 전공이나 유사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플랜 B로 대학 레벨을 높이거나 유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출처:미즈내일기사NO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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