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대학 입시 설명회 다녀왔어요!- 예고 입시설명회  >

2017년 7월 30일 (일요일) 회화계열 전문 미술학원인 ‘사람인’이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전시회 및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해서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술계통의 입시 설명회는 재원생 위주의 소규모나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입시 정보를 공유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간혹 대형 프렌차이즈 학원의 홍보성 입시설명회가 눈에 띄기도 하지만 내 아이가 미술에 소질이 있으나 정보가 부족해서 망설이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 설명회 다녀온 정보를 공유하며 현재 회화계열의 미술대학을 준비하며(현재 일반고 2학년) 중학교 시절부터 미술활동을 해 온 둘째 딸 아이와 제 경험을 솔직하게 엄알비에서 풀어볼까 합니다.

- 제 1부 -

1> 예고 입시에 대해서 : 우리나라에서 보통 미술계열의 예고하면 서울예고와 선화예고를 뽑을 수 있습니다. 보통 초등학교 시절부터 미술을 시작하여 예원학교와 계원예술학교, 선화예술학교를 거친 학생들이 많이 진학하고 있습니다. 간혹 일반 중학교 학생들이 서울예고나 선화예고에 진학하기도 하지만 어릴 적부터 한 발 앞서 미술을 시작한 아이들의 월등한 실기력에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간혹 들었습니다. 그럼 먼저 서울예고부터 살펴볼까요?

1.서울예술고등학교 (입학전형문의:02-2287-0500, 실기고사문의:02-2287-0503/www.yego.or.kr/서울 특별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70)

1) 전형일정

2) 지원자격 : 일반학생- 전국소재의 중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자, 중학교를 졸업재학 중인 자는 지원할 수 없음. 단, 원서접수일 이전까지 재학중인 고등학교 자퇴가 확인 된 경우는 가능(증명서 제출)

3) 2018년 전형 유형별 반영방법(%)

4)교과성적 세부사항

5)실기고사 세부사항

6)역대 실기고사 출제 문제

7)서울예고 입시 경향 : 서울예고는 현재 상위권에 있는 대표적인 예고입니다. 그에 맞게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그럼 어떤 기준으로 서울예고를 준비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표현력이 특출한 학생을 선호한다합니다. 소위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뛰어난 학생이 아닌 대상에 대한 몰입도가 강해,대상처럼 그리는데 적극적으로 그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고,그 성향을 가지고 경험한 것들을 축적시켜 대상을 그리는 자신의 방법이 생긴 상태의 학생을 원한다합니다. 두 번째는 사고력(문제해석능력)이 좋은 학생이라합니다. 기본적으로 표현력이 좋은 학생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아무리 사고력이 좋아 창의적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표현력이 되지 않는다면 합격하기 어렵다합니다.

2. 선화예술고등학교 (입학전형문의:02-2204-1303,2204-1310~11,실기고사문의:02-2204-1350~5/www.sunwha.org/서울특별시 광진구 천호대로 664번지)

1) 전형일정

2) 지원자격 : 일반학생- 전국소재의 중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자, 중학교를 졸업재학 중인 자는 지원할 수 없음. 단, 원서접수일 이전까지 재학중인 고등학교 자퇴가 확인 된 경우는 가능 (증명서 제출)

3) 2018 전형 유형별 반영방법(%)

4) 교과성적 세부사항

5) 실기고사 세부사항

6) 역대 실기고사 출제 문제

7) 선화예고 입시 경향 : 선화예고는 서울예고와 함께 상위권에 속해 있는 학교입니다. 이곳 역시 높은 기준의 내신과 실기로 알려져 있고 소묘와 수채화가 각각 150점 기준으로 300점 만점으로 정하고 있다합니다. 소묘에서는 표현력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며 단지 연필을 다루는 스킬이 아니라 대상을 얼마나 잘 관찰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합니다. 수채화에서는 창의성을 잘 발휘하는 학생들을 뽑는다하네요. 창의성이라는 것이 수치로 표현될 수도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을 표현력이 좋은 학생을 뽑는다합니다.

< 입시를 위한 팁 >

1.내신의 절대 평가에 따라 실기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 예고 입시는 대학 입시와 맞물려 있습니다. 현재 미술대학입시에서도 실기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내신이 대부분 10~12등급 사이가 많다고 합니다. 즉,내신보다는 실기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죠! 예고 입시를 한달 앞두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조퇴를 하거나 병결을 내고 미술학원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그림만 그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도 중요하며 중간에 입시를 포기하는 학생도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잘 그리다가 막상 시험장에 가서 실력 발휘를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어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도록 평소에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야합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입시를 치루면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원하던 예고 진학에 실패 후 방황을 하기도 하니 아이의 성향을 잘 살피며 입시를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2. 대입 실기 변화에 따라 실기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 현재 회화계열의 미대입시에서는 인체를 보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예고입시에서도 인체에 대한 표현을 요구할 것이라 예상한다네요.

3.학원선택요령: 이것은 제 경험담입니다. 만일 내 아이가 예중이나 예고를 준비한다면 동네 미술학원이나 프렌차이즈학원보다는 중,소 규모의 좀 더 전문적으로 회화를 배울 수 있는 학원(홍대앞이나 강남 선릉역 부근)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예중이나 예고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학원보다는 원장선생님이 직접 관리하며 대입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는 학원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대입을 준비하는 언니,오빠들의 그림을 보며 입시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도 있고 만일 그림 실력이 뛰어나다면 미대 입시생과 함께 수업하며 자신의 실력을 점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회화는 강사 선생님의 역량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령,소묘를 배운다할 때, 대학에서 타 계열을 전공한 선생님께 배운다면 표현법이나 접근하는 방법이 다소 다를 수 있음을 제 딸 아이의 시행착오를 통해 알았거든요. 그래서 회화계열을 전공한 선생님께 배우는 것을 꼭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일부 학원에서는 대상을 볼 때 관찰이 아니라 암기식으로 지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강사 선생님의 역량과 전달력,표현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전문학원은 미대 입시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대입까지 바라보며 입시 정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게시물은 엄알비의 소중한 자료입니다. 필요하신 경우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