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십대를 위한 유쾌한 수학콘서트’는 초중고 단계마다 수학에 접근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저자는 초등수학에서는 사고력의 발판이 되는 연산력을 먼저 키워야 할 때라고 말한다.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산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산이 기본이 되어야 수학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고력 집중력 문제해결력 등을 모두 사용해 빠른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데 그 도구가 바로 ‘수와 식의 연산’인 연산력이라고 강조한다.

중학수학의 목적은 수식의 이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고1에서 요구하는 중학수학의 수식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고1의 수포자는 중학교에서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탓이 가장 크다. 고1에서 새롭게 배우는 개념은 없기 때문이다.”

고1 수학은 수식과 함수의 확장 단계다. 고2,3학년 과정과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함수단원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2는 더 이상 확장이 아닌 개념을 파야 하는 시기다. 특히 저자는 한 문제집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반복하고 깊은 개념을 쌓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3은 기출 문제를 분석해 수능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다른 평가원 문제나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 오로지 수능 기출문제만을 분석해야 몸이 수능 체질화되고 수능에 나올 문제와 나오지 않을 문제의 구별을 쉽게 한다.” 

책은 미취학아동부터 고3이 될 때까지 매년 잡아야 할 개념과 수학 대비법을 정리한 ‘수학로드맵’을 수록, 한눈에 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 학생들이 일반적인 수학접근법으로 봐야 할 책이라기보다 수포자가 걱정되는 학생 학부모들이 전반적인 수학의 흐름을 일별하고 이해함으로써 ‘수포자’ 탈출의 계기로 삼을 만한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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