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고려대학교 2016년도 모의논술 해설 자료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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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에그린 댓글 4건 조회 518회 작성일 15-08-13 17:10본문
간만에 방문해서 글 남깁니다.. 이미 자료 가지신 분도 많겠지만
혹시라도 논술에 관심있지만 놓치신 어머님들이 있을까 해서
기사랑 링크 남깁니다. 도움 되시길 바랄게요~
[조선에듀] 고려대 2016 모의논술 해설 자료집 공개… 기본 유형 전년도 비슷
고려대학교는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9일 실시됐던 오프라인 모의논술의 출제의도와 해설이 담긴 ‘2016학년도 모의논술고사-논술 자료집’을 공개했다. 올해 고려대 수시선발 논술고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고려대 입학의 주요 전형으로, 모의논술 자료집을 통해 실제 논술고사가 어떻게 출제될지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2016학년도 고려대 논술 모의고사는 지난해 모의 논술 문제와 형식면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시험시간은 100분이었으며, ‘언어논술’ 1문제와 ‘수리논술’ 1문제가 출제된 점도 동일했다. 또한 이번에도 ‘언어논술’ 논제에서 ‘창의적 답안 서술’을 요구하는 등 기본적인 유형은 전년도 모의 및 기출 논제와 같았다.
<인문계열>
고려대학교의 인문계논술은 2015학년도를 기점으로 대폭 변경됐다. 그 전까지 고려대 인문계논술은 서로 유기적으로 빈틈없이 짜여진 3~4개의 글을 수험생에게 제시하고, 이들간의 논리적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러한 유형은 글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유효한데 반해, 사유의 소재들을 논리적으로 구성해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다소 미흡했다.
따라서 고려대는 지난해 입시부터 고려대학교 논술고사는 논술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고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변화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수준의 글을 논술문 작성의 재료로 제시했으며 논제도 보편성이 있도록 선정했다. 이전에는 제시된 글들 간의 논리적 연관 관계가 미리 마련돼 있었지만 현재의 유형에서는 제시된 글을 활용해 수험생 스스로 논리를 구축해야 한다. 그 관계를 요리에 비유하자면 이전의 유형에서는 완성된 요리가 제공됐다면 새 유형에서는 요리의 재료가 제공되는 격이다. 수험생은 그 재료를 가지고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평가자는 수험생이 만든 요리의 완성도를 평가할 것이다. 제공된 재료들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해 제대로 사용했는지, 요리를 제대로 상에 차려냈는지, 또한 그 요리가 먹을 만한지, 등등이 평가요소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수험생은 주어진 글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논술문을 작성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수험생 자신의 논리가 설득력 있게 구축돼야 하며 창의성도 발현돼야 한다.
고려대학교 인문계논술의 ‘수리논술’은 수험생의 수학 실력 평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수리논술’에서 수험생에게 필요로 하는 수학 실력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다루는 가장 기본적인 계산능력을 넘지 않는다. ‘수리논술’의 목적은 인간 및 사회 현상을 수리적으로 분석하는 글을 이해하는 능력과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질문에 맞춰 수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수학 과목 실력보다는 현상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수학적(양적) 관계를 통해 표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통합형 논술’의 취지에 따라, ‘수리논술’ 부분은 ‘언어논술’ 부분에서 다루는 주제와 밀접하게 혹은 느슨하게 연결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주제 및 제시문 해설]
2016학년도 모의 논술고사는 ‘사회적 합의와 법’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세 개의 글, 주제를 수리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모형’, 그리고 두 개의 논제로 구성됐다.
① 소크라테스가 법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를 논증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 합의가 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거임을 보여준다. 물론 그의 논변을 통해 나타나는 사회적 합의는 각 개인이 법의 준수에 대한 동의가 집합되는 방식으로 형성된다. 또한 소크라테스가 이해하는 동의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떠나지 않음으로써묵시적으로 제시되는 동의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형태의 동의와 이것들이 모인 사회적 합의가 진정한 동의나 사회적 합의가 아닐 수 있음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이해하는 동의나 사회적 합의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의 출전은 플라톤의 크리톤으로 출제의 필요에 의해 원문이 다소 가공됐다.
②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그리스를 만든 영웅들에서 취한 글이다. 이 글은 자신의 나라 스파르타를 강한 도시국가로 만들기 위한 리쿠르고스의 혁명적 입법의 과정과 내용을 다루고 있다. 외관상 스파르타는 법안의 발의와 시민의 투표를 통하여 합의에 이르는 정당한 입법 절차를 갖추고 있었고 또 그렇게 제정된 법은 실제로 나라의 “강함”과 “번영”을 가능하게 해줬다. 특히 당시 그리스에는 많은 폴리스들 간의 전쟁이 다발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리쿠르고스의 입법 및 통치 과정은 나라의 부강과 시민의 안위를 위한 것이고 여기에는 아무런 정당성의 문제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스파르타는 전체주의 국가였다. 시민들은 사유재산도 사적인 삶도, 심지어 가정의 행복도 누릴 수 없는, 국가라는 전체의 부분일 뿐이었다. 나라의 교육도 시민에게 오로지 “복종 연습”만을 강요했고, 합리적인 합의에 이르게 하는 사유와 판단의 능력은 전혀 배양해 주지 않았다. 이 점에서 제시문은 스파르타의 입법 과정이 공정한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더욱이 자신의 목숨을 버려가면서까지 스파르타 법의 개정 가능성을 봉쇄하는 리쿠르고스의 선택에는 법적 강제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합의는 일회적으로 이루어지고 완결되는 과정이 아니라 계속해서 법의 정당성을 비판, 검토하는 지속적, 반복적 과정이어야 함이 간접적으로 암시돼 있다. 이 글은 출제진의 의도에 맞추어 편집됐다.
③ 가막도는 외딴섬이다. 정기여객선이 다니지 않고 찾는 이도 없어서 외부세계와 단절되다시피 한 그 섬에서 주민들은 자급자족하며 살아간다. 가막도 주민들이 폐쇄적인 공동체를 이룬 까닭은 외부세계에 대한 그들의 부정적 인식에서 기인한다. 한말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막도는 외부세계와 접촉할 때마다 배신을 당하고 피해를 입어야 했다. 그 경험이 가막도로 하여금 외부세계에 대해 적대적이 되도록 하였다. 가막도는 국가의 법과 무관한 그 나름의 관습법에 따라 그 내적 질서를 구축한다. 국가의 법이 미치지 못할 만큼 소외되어 있다는 지정학적 특징이 가막도의 독립적인 관습법을 가능케 한 것이다. 인규는 휴가를 맞아 바다낚시를 하러 가막도에 들어왔다가 발이 묶인다. 인규가 섬의 비밀을 알아챘다고 여긴 가막도 주민들이 육지로 나가는 그의 발길을 저지한 것이다. ③에서 인규는 살인 범죄를 묵인하고 은폐한 주민들의 행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다. 가막도가 국가의
법을 무시하고 자체적인 관습에 따라 죄인을 처벌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인규의 주장이다. 그 주장에 대해 사내는 마을 협의체인 향당회의를 언급하면서 그 회의에 의해 가막도의 질서가 마련된다고 한다. 이 글은 법의 정당성이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마련된다는 전제에 대해 회의적인 사유를 전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특정 집단에서 이루어진 합의가 그 내적인 정당성을 획득한다면 국가의 법을 위반해도 무방한가라는 문제 제기로부터 사회적 합의의 다른 층위들에 대해 사유를 전개할 수 있으며 국가의 법이 보편적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에 대해서도 ①과②를 함께 고려하면서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의 출처는 홍성원의 장편소설 마지막 우상이다.
④는 사회적 이익과 지배자의 개인적 이익이 서로 상충될 수 있음을 보이고 지배자의 선택에 제약을 가하는 법령의 존재가 법령이 없을 때에 비해 사회적 이익을 더 크게 할 수 있음을 보이는데 있다. 하지만 법령의 제정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unintended consequence)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보이고 있다. 예컨대 사전적으로는 법령을 제정하는 것이 사회적 이익을 최대화할지 몰라도 사후적으로는 원래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음을 보이고 있다.
<자연계열>
고려대학교 자연계논술은 지난해와 같이 수리 논술 문항을 필수로 하고, 과학 논술 문항 중 한 문항만을 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과학 문항을 한 과목으로 한정한 것은 시험시간 부족에 따른 심층 사고의 어려움과 고교과학 II 교과목 선택에서 발생되는 불균형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한 과목 내에서도 여러 문항의 문제가 출제되고 문항들 간의 상호 응용에 대한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단순 암기위주의 서술이 아닌 문항들의 심층 이해와 통합적인 사고가 요구된다.
자연계논술은 본고사 논란을 피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대부분의 제시문을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직접 발췌하거나 적절하게 변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제시문과 논제에 사용된 소재와 개념은 이미 고등학교 교과서를 통해 익숙하게 다루어지는 것이며, 논제들은 충실한 학교교육을 받은 학생이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것들로 선택했다. 과학교과내용의 출제범위는 과학 선택과목에 따른 문제점으로 인해 가급적 과학 I을 위주로 출제하고, 과학 II의 내용이 포함되는 경우도 제시문에서 충분히 설명해 비록 해당 과학 II 과목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풀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이 고려대 측 설명이다.
[출제의도]
본 논제에서는 일차변환, 삼각형의 넓이, 원과 곡선이 접할 조건, 함수의 미분, 적분 등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제시문 (가)에서는 평면에서 한 변이 원점에 있는 평행사변형의 넓이와 2차 정사각 행렬의 행렬식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제시문 (나)에서는 포물선과 원이 접하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고 제시문 (다)에서는 포물선과 두 직선이 수직으로 만나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나의 논제를 통해 교과과정의 모든 주제들을 다 다룰 수는 없지만 중요한 주제들을 가능한 한 많이 포함하도록 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는 직관과 아이디어를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수학적 논리를 통해서 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단순한 계산에서의 실수로 인해 감점이 되는 요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
댓글목록
다민슈퍼파월님의 댓글
다민슈퍼파월 작성일
오..대박
payphone님의 댓글
payphone 작성일서울대에 이어 고려대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윤교수 맘님의 댓글
윤교수 맘 작성일
연세대 자료도 받으면 넘 감사합니다.~
쌍쌍바님의 댓글
쌍쌍바 작성일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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