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일반 만점받기 어려운 수능으로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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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인이엄마 댓글 0건 조회 494회 작성일 16-12-19 11:07본문
[2017 수능 채점 결과 분석]
2017학년도 수능은 이른바 ‘불수능(어려운 수능)’이었다. 수험생들이 지난달 17일 수능일 이후 그동안 시험 난도 여부를 판단했던 건 ‘단순 체감’이었지만, 이번에 ‘숫자’로도 입증됐다. 수능 출제·관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7일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영역 만점자 비율 모조리 1% 이하
평가원이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주요 영역은 작년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난도 여부는 대개 영역별 만점자 비율로 가늠하는데, 국어·수학영역의 경우 전년도 수능보다 성적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영역도 고난도 여부를 가르는 만점자 비율이 ‘마(魔)의 1%’를 넘지 않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0.23%(1277명)이다. 2016학년도 국어 A형(이과)의 경우 0.80%(2198명), B형(문과)은 0.30%(931명)였다. 전년도와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출제 형태가 수준별 시험에서 통합형으로 달라져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만점자 수와 비율만 보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덩달아 해당 영역 표준점수도 껑충 뛰었다. 이번 국어영역 만점자 표준점수는 139점으로 전년도(A형 134점, B형 136점)보다 최대 5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특정 과목에서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기 위해 산출하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2016학년도 국어 영역도 ‘불수능 영역’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이번 수능은 수험생들의 결과상·체감상 그보다 훨씬 더 어려웠던 셈”이라고 했다.
수학영역도 마찬가지로 ‘불’이 났다. 수학 가형(이과 수학) 만점자 비율은 0.07%(133명), 수학 나형(문과 수학)만점자 비율은 0.15%(534명)로 집계됐다. 특히 이과생들이 치른 수학은 2005학년도(0.02%) 이후 가장 낮은 만점자 비율을 기록했다. 전년도엔 수학 A형(문과 수학) 0.31%, 수학 B형(이과 수학) 1.66%였다. 표준점수는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7점으로 나타났다.
영어영역은 작년보다 만점자 비율이 상승했지만, 표준점수도 올라 변별력을 충분히 갖춘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영어영역 만점자 비율은 0.72%(3951명). 전년도엔 0.48%였다. 이번 영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전년도 136점보다 3점 올랐다.
탐구영역도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난도가 비슷하거나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과학탐구의 경우엔 8개 선택과목 중 5개가 표준점수 최고점이 70~72점에 형성됐다. 입시업계에선 표준점수 최고점이 70점을 넘으면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상당한 편으로 추정한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 난도 널뛰기는 다소 해소됐다. 표준점수 최고점 차가 최대 13점에 달했던 전년도와 달리, 이번 수능에선 최대 5점으로 줄었다.
◇자신의 위치 가늠해 소신·적정 지원 위주로
이날 개인 수능 성적표도 배부되면서,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도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 난도가 전년도보다 더 높아져 상위권을 충분히 변별한 덕분에 변수가 크게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시에서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두 번은 소신 지원을, 한 번은 적정 지원을 해도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 수능 채점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적대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시험’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만 잘 파악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강현 이강학원장은 “수능 종료 직후 입시 기관의 가채점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에는 상위권의 하향 지원이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위권이 충분히 변별된 것으로 보인다”며 “상위권은 소신 지원의 비중을 늘려도 무방하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상위권을 변별한 이번 수능은 상대적으로 공부를 많이 한 수험생이 애꿎은 피해를 볼 확률이 적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라며 “따라서 성적대별로 그에 맞는 대학에 지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대입 당락을 가를 영역으로 대부분 주요 영역을 꼽았다. 특히 국어영역의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이번 수능에선 탐구 영역 선택 과목 간 난도 차가 크지 않다”며 “결국 합격 여부를 가를 과목은 주요 영역으로 압축되는데 그중 국어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정시에선 수학의 가치도 높아졌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국어의 영향력은 당연히 첫째로 꼽히고 수학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의 경우엔 최근 출제 경향상 총 30문항 중 27~28개 문항은 평이하고 나머지 2~3개 문항은 몹시 어렵게 나오는 편이다.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반대로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크지 않다. 서울 주요대학의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는 점도 영향력을 높인다”고 했다.
이영덕 소장도 “(이번 정시에서 계열별 당락을 가를 과목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대부분의 대학이 반영비율을 높게 책정하는 과학탐구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일간이다. 전형 기간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다. 대학별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2017학년도 수능은 이른바 ‘불수능(어려운 수능)’이었다. 수험생들이 지난달 17일 수능일 이후 그동안 시험 난도 여부를 판단했던 건 ‘단순 체감’이었지만, 이번에 ‘숫자’로도 입증됐다. 수능 출제·관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7일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영역 만점자 비율 모조리 1% 이하
평가원이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주요 영역은 작년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난도 여부는 대개 영역별 만점자 비율로 가늠하는데, 국어·수학영역의 경우 전년도 수능보다 성적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영역도 고난도 여부를 가르는 만점자 비율이 ‘마(魔)의 1%’를 넘지 않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0.23%(1277명)이다. 2016학년도 국어 A형(이과)의 경우 0.80%(2198명), B형(문과)은 0.30%(931명)였다. 전년도와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출제 형태가 수준별 시험에서 통합형으로 달라져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만점자 수와 비율만 보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덩달아 해당 영역 표준점수도 껑충 뛰었다. 이번 국어영역 만점자 표준점수는 139점으로 전년도(A형 134점, B형 136점)보다 최대 5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특정 과목에서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기 위해 산출하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2016학년도 국어 영역도 ‘불수능 영역’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이번 수능은 수험생들의 결과상·체감상 그보다 훨씬 더 어려웠던 셈”이라고 했다.
수학영역도 마찬가지로 ‘불’이 났다. 수학 가형(이과 수학) 만점자 비율은 0.07%(133명), 수학 나형(문과 수학)만점자 비율은 0.15%(534명)로 집계됐다. 특히 이과생들이 치른 수학은 2005학년도(0.02%) 이후 가장 낮은 만점자 비율을 기록했다. 전년도엔 수학 A형(문과 수학) 0.31%, 수학 B형(이과 수학) 1.66%였다. 표준점수는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7점으로 나타났다.
영어영역은 작년보다 만점자 비율이 상승했지만, 표준점수도 올라 변별력을 충분히 갖춘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영어영역 만점자 비율은 0.72%(3951명). 전년도엔 0.48%였다. 이번 영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전년도 136점보다 3점 올랐다.
탐구영역도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난도가 비슷하거나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과학탐구의 경우엔 8개 선택과목 중 5개가 표준점수 최고점이 70~72점에 형성됐다. 입시업계에선 표준점수 최고점이 70점을 넘으면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상당한 편으로 추정한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 난도 널뛰기는 다소 해소됐다. 표준점수 최고점 차가 최대 13점에 달했던 전년도와 달리, 이번 수능에선 최대 5점으로 줄었다.
◇자신의 위치 가늠해 소신·적정 지원 위주로
이날 개인 수능 성적표도 배부되면서,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도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 난도가 전년도보다 더 높아져 상위권을 충분히 변별한 덕분에 변수가 크게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시에서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두 번은 소신 지원을, 한 번은 적정 지원을 해도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 수능 채점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적대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시험’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만 잘 파악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강현 이강학원장은 “수능 종료 직후 입시 기관의 가채점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에는 상위권의 하향 지원이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위권이 충분히 변별된 것으로 보인다”며 “상위권은 소신 지원의 비중을 늘려도 무방하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상위권을 변별한 이번 수능은 상대적으로 공부를 많이 한 수험생이 애꿎은 피해를 볼 확률이 적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라며 “따라서 성적대별로 그에 맞는 대학에 지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대입 당락을 가를 영역으로 대부분 주요 영역을 꼽았다. 특히 국어영역의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이번 수능에선 탐구 영역 선택 과목 간 난도 차가 크지 않다”며 “결국 합격 여부를 가를 과목은 주요 영역으로 압축되는데 그중 국어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정시에선 수학의 가치도 높아졌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국어의 영향력은 당연히 첫째로 꼽히고 수학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의 경우엔 최근 출제 경향상 총 30문항 중 27~28개 문항은 평이하고 나머지 2~3개 문항은 몹시 어렵게 나오는 편이다.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반대로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크지 않다. 서울 주요대학의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는 점도 영향력을 높인다”고 했다.
이영덕 소장도 “(이번 정시에서 계열별 당락을 가를 과목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대부분의 대학이 반영비율을 높게 책정하는 과학탐구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일간이다. 전형 기간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다. 대학별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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