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 수학전문학원과 나눔코리아가 함께 하는 인성특강을 다녀와서]

무술년의 새해가 밝아온지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되었고 종업식이다 졸업식이다 마음만 바빠집니다. 바쁘고 답답한 마음을 누르며 유익한 정보를 찾아 모처럼 엄알비에 들어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에듀캘린더를 보며 학원가도 이제 슬슬 설명회을 시작하면서 새학년을 맞을 준비로 분주해 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듀캘린더에는 여러 학원들의 설명회 행사 안내가 있었는데 로드맵학원에서 올린 < 나눔코리아 – 교육봉사 발표회 및 인성 특강 > 의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솔직히 방학 때 마다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찾아 아이와 이곳 저곳을 알아보며 의무적인 시간 채우기식의 봉사활동을 해왔었는데 이 행사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그동안 해왔던 봉사활동의 내용으로 발표회를 한다하니 정말 궁금하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더군다나 교육봉사란 타이틀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교육봉사를 했던 학생들은 과연 어떤 학생들일까? 하는 기특한 생각에 추운 날씨 속에서도 부지런을 떨며 발표회를 다녀왔고 행사 내용이 너무 좋아 엄알비 어머니들과 내용을 공유하고자 다녀온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행사는 2018년 2월 6일(화) 오후 3시 30분 뒷단지 지구촌교회 드림홀(4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나눔코리아 관계자분들과 지역 사회에서 오신 분들이 학생들을 격려하였고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셔서 저 역시 주변을 한 번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그동안 나눔코리아에서 진행 해왔던 봉사활동들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주셨는데요,나눔코리아에서는 매월봉사로는 교육봉사,번역봉사,물품나눔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획봉사로는 짜장나눔봉사,연탄나눔봉사를 진행하였다합니다. 기타봉사로는 소아암환우돕기봉사,무연고자 장례식봉사 등이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무연고자 장례봉사’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즘 고독사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아무 일면식 없는 무연고자분들의 장례식을 도맡으며 장례행사를 주관한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보면서 일반적으로 장례행사라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꺼리는 마음이 더 크기 마련인데 이런 봉사를 하신 분들은 정말 진정으로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의미있는 봉사를 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봉사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었고 목동권 내 학교 학생들과 구로구,영등포구 등 여러 지역의 학생들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보통 4명이 한 조가 되어 각자 자신있는 과목을 선정하여(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영어 등) 한 명의 메티 학생을 지도하고 있었고 총 8팀이 1년동안 멘티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멘티학생은 대부분 초등학생이었는데 초등 저학년인 경우에는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받아쓰기 등을 살펴봐 주었다하네요. 또한 멘티학생들이 흥미있어하는 분야나 부족한 부분을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가면서 멘티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면서 진행 해 왔다는 발표 내용을 듣고 멘토 학생들이 참 대견 해 보였습니다. 간혹 어린 멘티학생들을 달래가면서 지도했던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맡은바 책임을 가지고 교육봉사를 진행해 왔던 학생들이 나와서 그동안 해왔던 활동들을 PPT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칭찬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멘티학생은 학교 성적이 향상되면서 학교 생활이 즐거워졌고 멘토학생들은 동생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으며 멘티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좀 더 열심히 각자 맡은 분야를 책임감을 가지며 준비하면서 전문지식이 생겨서 좋았다하네요.

여러 학생들의 발표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말들을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 타인을 가르치면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찾거나 오히려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며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교육봉사를 하면서 나눔과 배려도 배웠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어요! 다른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고 가르침의 참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친구를 상대하면서 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았고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자기 성찰의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꿈이 의사였습니다. 하지만 멘티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멘티학생의 수학 성적이 크게 올랐고 제가 수학을 가르치는 것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꿈이 의사에서 수학교사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교육봉사를 통해서 남을 가르치면서 저의 재능을 발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육봉사활동이 정말 의미가 있었고 남을 가르친다는 것을 경험해보며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꼈다합니다. 학교나 학원 선생님의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하네요. 우리 아이들 중에는 미래에 대한민국의 리더로 성장할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차세대 리더가 될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아프고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바란다는 어느 연사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 온 학생들에겐 시상을 하였고 그 학생들은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새학년을 맞아 봉사활동에 의미를 두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학생이 있다면 나눔코리아 양천지부에 문의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봉사활동을 한 시간과 활동 내용은 VMS(사회복지 자원봉사인증관리)를 통해 생활기록부에 기재가 된다고 합니다. 찬 바람을 맞으며 찾아간 행사였지만 돌아오는 길은 마음이 훈훈해져서 왔습니다. 저도 제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 나눔코리아 활동>

1.매월봉사

교육봉사: 다문화가정 자녀,새터민자녀,취약계층 자녀들에게 학교 생활에 필요한 태도 및 학습지도

번역봉사: 나눔코리아 중앙회에서 주관하여 매월 2회 번역 자료를 공유하여 학생들이 직접 번역하는 봉사활동

물품나눔: 독거노인,장애인가정 및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하여 한달에 한 번씩 생필품 및 먹거리를 학생들과 직접 마트에서 준비하여 전달

2.기획봉사

짜장나눔: 양천구의 대표적인 임대아파트인 양천아파트에 거주하는 장애인,새터민 등 다양한 주민들과 짜장면을 나누면서 같은 동네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을 알아가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여 살맛나는 우리 동네를 만들어 가고자함

연탄나눔: 사랑의 연탄 나눔과 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봉사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이해하고자함

3.기타

소아암환우돕기,무연고자 장례식 등

< 참고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