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일반 큰아이 대입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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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화둥둥 댓글 14건 조회 862회 작성일 19-02-21 22:13본문
큰아이 재수해 대입진학 끝내고 나니 둘째아이 고입이 시작되네요.
다시 마음이 급해져 엄알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입시 실패하고 기숙학원에서 공부해 다시 치른 수능은 다행히 작년보다 성적이 올라 올해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수능 직후에는 불수능이라 걱정했는데 틐히 어려웠던 국어가 우리아이에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과생인데 국어를 잘 하는편이라 1교시 국어가 어려웠지만 잘 치루고 나니 비교적 약했던 수학도 평소 모의고사만큼 점수가 나왔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목표는 의대였는데 고등학교시기에 뒤늦게 사춘기가 오면서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본인도 조금 포기한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재수학원에서 선생님들이 의지를 다시 주셨는지 기대했던것보다 열심히 하더라구요. 결국 수능을 본인이 목표했던 만큼 받아서 정시로 지방의대를 들어갔습니다. 지방에 보내기 싫어서 연대 공대를 가면 어떨까 생각도 했는데 그건 또 점수가 아깝기도 했고 본인이 고등부터 목표했던 의대니 지방이라도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아이는 내신이 별로라 정시로밖에는 갈 수 없는 상황이였는데 작년에 한번 치루어본 정시지만 올해도 참 힘들었습니다. 카드가 딱 3장민데 그나마 다군은 사실 갈 대학이 제한적이라 결국 2장으로 결정을 봐야하는 것이니 어렵더라구요. 물론 욕심을 버리고 안전한 곳만 지원하면 되겠지하지만 막상 점수가 많이 남으면 아까운 생각도 들고 이왕이면 한칸이라도 높은 대학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아이가 젤 원했던 가군의 대학은 점수로는 합격안정선이라 지원서를 냈는데 면접이라는 복병을 못넘었습니다. 면접에 안좋은 점수를 받아 수능점수가 낮았던 친구들에게 추월을 당해 예비2번이였습니다. 첨음에는 최초합격은 못했지만 예비2번이니 당연히 추가합격을 할줄알았습니다. 최근 4년 제일 적게 추합된 인원이 4명이였기때문에 안심을 했었는데 결과는 예비1번 한명 추합되고 끝나버렸습니다. 아이와 저는 최초합부터 추합 마지막까지 너무 진을 다 빼고 나니 더이상 정시로 입시를 못하겠다싶더라구요.
최근 치대나 한의대 인기가 떨어지면서 의대 쏠림현상이 더 커지고 나니 추합이 더 어려워지네요. 내년 의대 입시 준비하시는 분은 면접부분과 추합인원을 예정인월보다 더 엄격하게 보시고 준비하시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재수라 보험처럼 지원했던 나군에서 최초합되어 진학하게되었습니다. 최초합 당시 2년 수업료 70%장학금을 받았는데 결과로 보면 우리아이보다 위에 있던 6명정도가 다를 학교로 간걸로 보여 본의아니게 수석 아니면 차석 입학생이 되버렸습니다. 보통 진학사에서 지원대학 합격 예상을 보고 지원하게 되는데 우리는 가군 6칸 최초합, 나군 8칸 최초합, 다군 5칸 추가합격 이렇게 모두 합격 예상을 받고 지원했는데 결군 나군 하나 합격했습니다. 참 씁쓸한 입시가 되었네요. 이제 작은아이 고1되었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이아이는 꼭 수시로 보내고 싶은데 이것도 결국 내신이 따라줘야 하는거니까 말입니다. 3년 아이와 잘 견디어 보자고 약속은 했지만, 늘어나는 학교수업에 학원도 늘어나고 잘 버틸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작은아이 1학년 진행하며 또 여러 학부모님께 자문을 구할일ㄹ이 있으면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짧고 명료하게 입시후기 작성하려고 했는데 넋두리가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모모99님의 댓글
모모99 작성일첫째가 고3이 되어서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어화둥둥님의 댓글
어화둥둥 작성일부모나 아이 모두 정신적 육체적 다 힘든 시기입니다. 잘 이겨내시고 원하는 학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초원님의 댓글
초원 작성일고생하셨지만 또 얼마나 감격스러우실지..힘든 입시 과정을 잘 이겨내고 성공하신 아드님과 어머님께 축하드립니다. ^^
쓱쓱님의 댓글
쓱쓱 작성일정말 현실적이고 도움이 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학년이신 둘째 자제분 수시로 잘 가시길 기원해요^^
마이방글님의 댓글
마이방글 작성일애쓰셨네요~아득한 상황이라 입시후기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어화둥둥님의 댓글
어화둥둥 작성일
아득한 상황이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둘째가 고등 앞두고 많이 불안해해서 괜찮다 말해주면서 제가 더 걱정이 앞서니 말입니다. 입학 앞두고 진로에 대해 큰그림은 아이와 합의를 보았으니 이제 한걸음씩 가보려합니다~~^^
fullmoon님의 댓글
fullmoon 작성일
경험담 읽을때마다 아이와 엄마의 시간이 고스란히 보여지는것 같아 먹먹할때가 많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둘째아이 수시 합격 기원드리며
선배 맘님들 경험 보며 입시준비 차분히 해봐야 겠습니다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체리님의 댓글
체리 작성일경험담이 참 도움이 되네요~감사합니다^^
냥이맘님의 댓글
냥이맘 작성일아직 고등학생은 아니지만 항상 떨리는 맘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예서엄마님의 댓글
예서엄마 작성일
고3엄마입니다.
오래간만에 들어와 정말 끌리는 글 읽고 맘을 다시 정리중입니다.
감사합니다.
꽃길님의 댓글
꽃길 작성일대학생아이는 지금 재밌는 학교생활하고있겠네요.. 수능을 앞두고 긴장하며 하루하루보내고있습니다.. 어떤부분에서 발목잡히게될지 아니면 순탄하게 끝이날지..일단 수능만보고 달려가렵니다~~ 경험담감사합니다^^
두엄마님의 댓글
두엄마 작성일좋은글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은지재원맘님의 댓글
은지재원맘 작성일글속에서 힘드셨음이 느껴지네요..고생하셨습니다. 중3인 저희 딸은 고입 두고도 걱정입니다.
everywoman님의 댓글
everywoman 작성일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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