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이과 아들을 둔 맘이에요.

엊그제 아들이 학원갔다가 집에 오더니 할 말이 있다고, 

무슨 캠프 이야길 꺼내더라구요.

놀이동산이나 카트 체험장에서 타는 그런 전동 카트를 만드는 캠프라는데,

인터넷에서 보고, 재밌을 것 같다고 자기도 해 보고 싶다구 하더라구요.

워낙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라 자동차공학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아이인데,

아무래도 이과이다보니 생각보다 학생부 채우기가 어렵더라구요.

아들이 핸드폰 보여줘서 봤더니 직접 설계도 다 하고, 자동차 장치들 설치해서 만들더라구요. 

제가 이런 저런 특강이나 캠프 정보 알아보고 해볼래? 하면 시큰둥 하던 애가

먼저 핸드폰 들이밀면서 하고 싶다구 해서 애 아빠나 저나 깜짝 놀랐어요. 

자동차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부모님하고 이야기 해보기로 했담서 했다네요.

캠프 하고 나서 친구들이랑 동아리 만들꺼라구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이렇게 전동카트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이것 밖에 없대요. 이거 하면 생기부 쓸 내용도 많아지고 자소서도 잘 쓸 수 있다면서 열을 내면서 저를 설득하네요. 

애 아빠는 애가 먼저 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냐믄서, 안그래도 생기부 채울것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된거, 아이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가서 카트 신나게 만들어 보구 오라구 하네요.

대신 가서 포트폴리오두 착실히 작성해 오고,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 잘 하라면서요. 

아들은 아빠가 하라고하니까 신나서 방에 들어갔네요. 친구들한테 자랑한다고. 

아들한테 신청 홈페이지 알려달라구 해서 확인해 보구 공유해 드려요.

이과 아이들 기계공학이나 자동차 쪽으루 관심 많은 아이들이 많던데, 한번 참고해 보셔요~

https://onoffmix.com/event/107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