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 (독서) 교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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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아라병아리 댓글 8건 조회 1,547회 작성일 16-09-07 11:33본문
비문학(독서) 교재를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비문학은 사실 특별한 개념 같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문법이나 문학과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 개념서(기본서)라고 하는 것들은 거의 대부분 기출을 분석한 내용을 잘 정리하여
어떻게 지문을 읽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많아요.
그래서 더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방법론이 책마다 다르고, 특별한 개념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으니
추상적이고 뭔가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문학이나 문법 과목은 수능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독서` 과목 그 자체로 수능에 도움이 많이 되지는 않는 듯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독서활동을 해왔고 논리적 사고 훈련을 한 학생이라면
비문학 지문 읽기를 어려워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문학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비문학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읽고 풀어야 하는지 좀 막연하죠.
반면에 한번 비문학의 지문이나 선지, 문항 등의 원리를 파악하면
어떤 지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어 비전공자, 대학생들도 문학이나 문법 책은 쓰기 어려워하지만,
비문학은 꽤 좋은 책을 출간한 경우도 많습니다.
아래 제가 소개하는 책도 그릿을 제외하고는 저자가 대학생 때 책을 냈거나
국어 비전공자인 경우입니다.
1. 비문학 개념서의 시조새 - 국어의 기술 / 나쁜국어 독해기술(이하 `나쁜국어`)
두 책 모두 오래된 책입니다. 출판사도 각각 여러번 바뀌었죠.
독학용 개념서의 대유행을 선도한 책이기도 합니다.
- 먼저 국어의기술부터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지난 몇년간 전국을 강타했던 초베스트셀러였죠.
인기가 좀 사그러들 때쯤에는 1~2권 외에 별도로 0(제로) 버전을 내면서
오히려 제로 버전이 더 인기를 끌었습니다. 1~2권은 비문학 중심, 제로는 종합편 성격입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비문학 개념서(방법론)로서 여전히 잘나가는 책인데요.
새로운 개념서가 나오면서 비판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일대일 대응)으로는 현행 수능국어의 모든 문제(모든 선지)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새로 나온 책들은 그럼 완벽하냐 하면,
또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들 조금씩의 아쉬운 점, 약점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약간 올드한 방법론이지만 국어의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설명 자체가 굉장히 쉽습니다. 그래서 비문학을 어려워하고 아무런 기초가 없다면
공부하기에 괜찮습니다.(물론 체화하는 것은 그와 별개로 쉽지 않아요)
또 저자가 온라인상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교재의 내용이나
방법론과 관련해서 피드백을 받기가 쉽습니다.
- 나쁜국어도 한번 볼까요. 이 책은 예전에 나왔을 때랑 현재 책의 성격이 많이 다른데,
예전에는 독해뿐만 아니라 비문학 문제풀이(훈련)에 대한 내용까지 담고 있었고요.
현재 버전은 오로지 `지문독해`에 대한 내용만 담고 있습니다.
비문학 지문을 잘 읽어 내기만 한다면 문제 푸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까요.
저자의 방법론은 단순하고 심플한 편이고, 단계적으로 지문독해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책 역시도 거시독해, 미시독해 등을 다루는 새로운 비문학 개념서들이 나오면서
인기가 예전보다 조금은 줄어든 듯합니다. 그래도 비문학 지문 독해만을 다룬 책으로는
제일 낫습니다.(책의 내용은 뒤로 갈수록 어려워져요)
*대상 : 나쁜국어,국어의기술0-고1~고3초 중하위권 / 국어의기술1~2-고2~고3초 중하위권
*한 줄 장점 : 비문학 입문하기에 적합한 비문학 개념서
*한 줄 단점 : 올드한 방법론
**추가 설명 : 국어의기술 제로는 작년말에 새로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기술자군, 김은양 공동저자였는데,
작년말에 새로 김은양 저자는 `국어여행` 시리즈를 냈고 기술자군은 단독으로 국어의기술 제로를
개정하여 출간하였습니다. 두 권 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함께 냈었던 국어의기술 제로에 비해
많이 아쉬운 책입니다. 개정된 국어의 기술 제로는 여러모로 빈틈이 많고, 국어여행은 너무 과잉입니다.
구할 수 있다면 예전 국어의기술 제로 버전이 국어종합편 입문 독학용으로는 좋을 듯합니다.
나쁜국어의 저자는 문제풀이 방법론을 다룬 국정보라는 책도 출간하였는데요. 이책도 볼만합니다.
2. 새로운 비문학 방법론의 탄생 - 국어 치열하게 독하게(이히 `국치독`)
이 책은 작년에 수험생 사이트 오ㄹㅂ에서 처음 출간되었죠.
아이들이 국치독 국치독 하길래 한 권 사서 보았는데,
내용과 구성이 참신해서 놀랐고, 논리적인 정리 때문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지문 독해, 선지 분석, 문제 유형 분석 이렇게 3단계이니까
비문학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다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논리를 굉장히 강조하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두 책에 비해
진입 장벽은 조금 높습니다. 쉽게 읽히고 쉽게 체화할 수 있는 책은 아니죠.
그래서 기본기가 있는 학생이 비문학 고급 독해를 하기를 원하거나
내가 머릿속으로 막연히 생각했던 비문학의 논리적인 사고를 정리하고 싶을 때 본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마치 영어의 구문독해처럼 기출지문을 쪼개서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훈련을 하게
되어 있는데요. 저자는 선지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하고 그 구성원리를 자세하게
분석해 놓았습니다.(인강ㅁㄱ사이트 이ㅇㅈ샘과 비슷한 측면도 있는데 좀더 쉽다고 볼수 있어요)
레벨 1, 2에 비해 3는 원리+적용의 측면에서 약간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개념서이지만 계속해서 문제풀이+해설의 구조라서 레벨2는 고3이 실모 풀기 전까지
봐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대상 : 고2~3 중상위권
*한 줄 장점 : 논리를 바탕으로 신선하게 접근한 고급 비문학 개념서
*한 줄 단점 : 기본기가 부족하거나 국어의 논리적 접근에 거부감이 있다면 완독이 어려움
*추가 설명 : 국치독을 비롯해 최근 몇 년에 새로 나온 비문학 개념서가 좀 있는데요.
그중 `순수국어`란 책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단순한 접근법으로 지문을 읽고 문제도 푸는데,
인터넷의 국어공부법 칼럼을 읽는 기분도 듭니다.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이는데
개정이 되면서 좀 더 내용이나 구성을 발전시켜 나가면 좀 더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3. 기출을 끝낸 학생들을 위한 비문학 문제집 - 그릿
이 책도 오ㄹㅂ에서 나온 책입니다.(오ㄹㅂ 책 중에 참신하고 내용 좋은 책이 많은데,
가격, 디자인, 편집, 오류 등의 문제도 좀 있는 편이죠)
릿밋딧피셋 등에서 엄선한 고난도 문제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학 문제도 포함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문학만 풀어도 될 거 같습니다.
기출만 반복했을 때의 문제점은 내가 스스로 생각해 낸 근거인가
아니면 반복 학습으로 나도 모르게 외워서 알게 된 논리인가가 헷갈린다는 점입니다.
(기출 해설을 아이들에게 해 보라고 하면 어버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해설의 논리를 외워서 학습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기출의 익숙한 패턴에 길들여져 있다가 지난 6모 때처럼 변화된 형태의 문제, 지문이
나오면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개념+기출 학습을 끝낸 학생이라면 그릿을 푸는 것이 좋습니다.
5~6개년 정도 기출을 완벽히 끝냈다면 그 이전 기출을 푸는 것이 좋은가, 교육청 모의를 푸는 것이 좋은가,
릿밋딧을 푸는 것이 좋은가 고민할 수도 있는데요.
풀만한 지문 선별의 측면에서도 그릿은 꽤 괜찮습니다.
다만 해설이 좀 문제인데요. 해설이 어려모로 부족하기 때문에
국어를 아무리 잘하는 학생이라도 혼자서 모든 내용을 다 완벽히 소화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간 재가면서 풀고 이해되는 정도까지만 받아들이고 쿨하게 그냥 넘어가는 게
이 책을 공부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기출과 달리 이 책은 오래 붙들고 고민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대상 : 고3 1~2등급
*한 줄 장점 : 고난도 지문 중에서 괜찮은 지문을 엄선한 고급 국어 문제집
*한 줄 단점 : 가독성이 떨어지고 어려모로 아쉬운 해설
*추가 설명 : 모의 이후에 뻔한 기출이 아닌 고득점을 위한 비연계 N제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이
많이 있는 듯합니다. 그릿 이외에 풀만한 비연계 문제집으로 자이프리미엄이나 상상N제가 있습니다.
자이프리미엄도 고난도 문제집인데 지문 선별이나 해설 퀄리티의 면에서 일관성은 다소 떨어집니다.
상상N제는 아직 사서 보지는 않았는데요.(시중 출간문제집은 아니고 인강ㄷㅅ 사이트에서 팝니다)
ㅅㅅ모의고사의 지난 2년도 문제에서 선별한 영역별 문제집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ㅅㅅ모의고사 봤을 때
문제 퀄은 ㄱㅂㅅ모의고사 다음으로 괜찮다 싶었는데요. 현재까지는 수험생 사이트의 평도 괜찮은 듯합니다.
오ㄹㅂ 사이트에 그믐달이라는 강사가 무료로 올리는 고난도 문제모음집이 있는데요.
의외로 해설이 깔끔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비문학 교재 몇 권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갈수록 내용이 길어지네요. 좀 간략히 소개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좀 늘어집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비문학은 특히나 내가 스스로 분석해서 깨닫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학원이나 인강에서 강사가 아무리 지문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설명했고 그것을 아이가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분석해 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위에 소개한 책을 가지고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내가 스스로 깨닫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그래서 `책이나 강의로 배운 것` + `내가 기출(또는 다른 문제)을 풀면서 깨달은 것`을 종합해서
나만의 비문학 분석법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비문학만은 내가 스스로 방법론을 찾는다는 생각으로요.
읽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윤이맘님의 댓글
윤이맘 작성일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제님의 댓글
제제 작성일
비문학 교재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정말 감사드려요...
많은 도움 될것 같습니다.^^
리사님의 댓글
리사 작성일자세한 소개 감사합니다~~~
성아엄마님의 댓글
성아엄마 작성일도움 많이 되었어요!
thaka1님의 댓글
thaka1 작성일우와 좋은 내용이네요
나니아님의 댓글
나니아 작성일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영수만 생각하다 국어 놓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많으 도움 감사합니다^^
fedora님의 댓글
fedora 작성일좋은정보감사합니다~~
블루현님의 댓글
블루현 작성일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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