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알비 여러분~ 2017년 11월 17일(금) 이안논술학원에서 진행된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내 아이를 위한 입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챙기시려는 어머니들과 함께 하며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하기 보다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울러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준비하려면 내 아이의 강점과 특성을 잘 살펴서 미리 준비하며 엄마도 같이 입시 정보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 해 보았습니다.

오늘 강연의 <1부>는 정수환선생님께서 고1,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학년 대입과 논술전형에 대한 설명에 따른 대입전략이 진행되었고 <2부>는 심찬우 선생님의 수능국어학습법 및 국어전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두 분 선생님 모두 입시 정보 뿐 만이 아니라 현재 우리 아이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안타까움과 걱정스런 마음도 강연 속에 녹아있어 엄마가 내 아이의 버팀목이 되어 주며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어떤 내용이 진행되었는지 살펴볼까요? 지금부터 설명회를 통해 알게 된 따끈따끈한 정보를 풀어보겠습니다. 내용은 진행 순서대로 정리해서 서술하였습니다.

< <제 1 부 : 정수환선생님 >

<1부>는 일반고 고3 교실 풍경을 설명 해 주시며 시작하였습니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으며 아이들이 공부를 너무 안하고 있다며 안타깝고 걱정스럽다 말씀하셨습니다. 수시가 확대되고 있어 아이들 대부분 수시로 대학에 가고 싶어 하지만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해서 불합격한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특목고의 교실 풍경은 사뭇 다르겠지만 일반고 교실을 살펴보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하셨습니다. 수포자와 함께 국포자도 생기고 있으며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대에 아이들이 너무 책도 안 읽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도 없이 학원과 학교를 오가며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고 있다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강남의 엄마들은 끼리끼리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어 교육과 입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목동 엄마들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지요? 자~ 그럼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2019학년 대입 전형 일정 

2> 2018학년,2019학년 수시 전형 비교 분석

* 2007~2018학년 수시대비 정시 모집인원 변화 추이*

==> 전체 대학 입학 정원 중 2/3를 수시에서 모집함 : 내년 총 모집 정원 중 수시 모집 정원은 전체 모집 정원의 76.2%에 달한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로 정시모집 인원을 처음으로 추월한 이후 매년 높아져 왔으며, 앞으로도 그 비율이 지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라 합니다.

3>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 : 올해 시행되는 영어 절대평가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정시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가 진행됨에 따라 90점 이상을 획득한 학생은 모두 1등급,80~89점을 획득한 학생은 2등급을 받게 됩니다. 각 학교의 영어점수 반영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4> 2019 대학별 정시 모집 반영방법 

5> 고려대학교 고교 추천 전형에서 논술형 심층면접 실시: 올해 고려대학교에서는 논술대신 심층면접으로 학생들을 1단계 서류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로 인성면접, 서류면접, 제시문이 있는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입시제도를 도입하였다고 합니다. 인성면접으로 불리는 서류기반 면접 또한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지만 이 전형의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는 바로 심층면접인데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전형에서 학생들은 심층면접을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심층면접의 의도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학생이 종합적, 융합적 사고를 하는지를 보려는 것으로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지식인지, 심층적으로, 체계적으로 쌓은 지식인지를 물으면서 논리력과 응용력, 창의력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심층면접은 3~5개의 지문을 읽고 4개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제시문은 수학, 과학 뿐 만이 아니라 문학, 음악, 사회 현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시문의 공통개념을 말하고 유사사례를 말하는 것은 기본적인 질문이며 제시문과 지원자의 전공 관련 사항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하네요. 아울러 특히 고려대 이과 제시문 기반 면접 문제는 단순히 수학 문제만 출제하는 심층면접과는 다르게 교과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문제를 출제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단순 수학문제 풀이가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종합해보면)

1) 1등급 후반 또는 2등급 초반의 학생도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재원생의 4%)

2) 1단계 5배수 선발 후 논술형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 선발

3) 논술형 심층면접은 논술보다 난이도가 높고 변별력이 높음

4) 45분 동안 제시문을 풀고 면접장에 들어가서 반론과 재반론을 15분간 하는 구조임.

6> 수시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한 대학이 늘어났으며(총 8개 학교) 수능 최저기준이 낮아졌다.

7>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 (6회)지속 유지 : 대입에 대한 정보가 많은 사람은 6장의 원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나,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잘못 지원하여 2~3장의 원서를 허비하게 된다고 합니다. 경험이 많고 입시를 많이 치러본 분과의 상담을 통해서 수시지원을 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입시를 잘 모르시는 학부모님들은 아직도 수시원서를 6장 넣을 수 있는지,복수지원 금지 예외대학이 있는지 조차 모르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 참고 *

< 복수지원금지(지원회수제한)예외대학 >

*산업대학(청운대,호원대),전문대학

*특수목적대학:육군/해군/공군/국군간호사관학교,경찰대학,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대구경북 과학기술원(디지스트),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한국예술종합학교,한국전통문화대학교,한국방 송통신대학교

8>특수목적대 합격 시 정시 지원 가능하나,4년제대, 전문대 합격 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합니 다.

9>논술이 정규 교양 교과목으로 편입됨:논술의 정규 전형화

==>교육부의 ‘교육과정 총론’을 개정하여 수시에서 치러지는 논술이 고등학교 정규 교양과목 으로 전 학년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10> 경기도 모든 고교 모든 교과에 논술형 평가가 실시: 논술형 평가를 초,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된다고 합니다.

(입시를 위한 팁)

1) 미리 결정하라 : 고3이 되면 자기가 갈 전형에 필요한 것만 챙겨야한다. 막연하게 챙기면 안 된다.

2) 2개는 준비하라 : 내신, 논술, 수능 중 최소한 2개는 챙겨라. 1개에 올인하는 사람은 실패할 확률이 크다.

3)수시로 대학가라 : 자기가 생각했던 대학을 정시로 가는 것은 힘들다. 수시에 합격해야 만족 하는 대학을 갈 수 있고, 정시로 가는 대학은 재수하기 싫어 어쩔 수 없이 가는 경우가 대부 분이다.

11> 문과수리논술 : 고려대, 경희대 사회계열, 한양대(상경),중앙대(경제, 경영),이화여대 인문2(사회과학, 경영),건국대 (상경, 경영)의 경우 문과 수리 논술의 난이도가 높게 나오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12> 문과 영어논술 : 한국외대, 경희대, 이화여대(인문1)의 경우 문과 영어논술이 출제되며 그 난이도가 높아 변별력이 높다고 합니다.

==> 균형 잡힌 학습을 하지 못했거나 아직도 어떤 전형으로 어느 대학에 가야할지 막막한 학생과 학부모님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대입에 대한 방향성 없이 닥치는 대로 공부하고 끌려 다니며 시간낭비를 하기 보다는 명확한 방향성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학습, 균형 잡힌 학습을 하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 곧 있을 겨울방학에는 내 아이가 어떻게 하면 겨울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아이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고 하시며 강연을 마치셨습니다.

< 2부 : 심찬우 선생님 >

2부>는 우리 아이들의 국어 실력과 이해력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셨습니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으로 고유의 말은 있지만 고유 문자가 없어서 한글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부족인데요, 현재 우리 아이들의 언어실력과 이해력을 찌아찌아족으로 표현하시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다음은 고3 10월 모의고사에 지문으로 출제되었던 ‘백석’의 시 일부인데요, 어머니들께서도 의미를 한 번 생각해보며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의 어휘력이 부족해서 시를 읽고 의미 파악도 잘 못하고 있으며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제발 어릴 적부터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중에서 >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 나타샤를 사랑하지만 사랑을 이루기 힘든 가난한 처지 때문에 쓸쓸하게 소주를 마시며 그리움과 고독(타나샤가 존재하지 않음:대상의 부재)을 달래는 화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은 나타샤에 대한 그리움을 심화시키는 소재로 볼 수 있고,암울하고 가혹한 현실의 시련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강연 중 잠시 시의 내용을 설명 해 주셨습니다.)

==> 백석을 공부한다고 백석의 시를 접근하는 방법이 모두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지문을 많이 접해보며 문제를 풀고 접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말인데도 뜻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작품을 많이 경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님들~ 다음 단어의 의미와 뜻도 생각 해 보실까요?

‘회심의 미소’

‘상정하다’

‘여론을 공표하다’

==> 우리 아이들 이런 뜻조차 잘 모른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하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고 하시며 문장을 이해하기보다는 무조건 암기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고 그냥 막연하게 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단어의 뜻도 모르고 독해를 하니 국어 실력이 오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대부분 재수나 삼수를 하는 학생들을 살펴보면 국어 점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이고 국어 공부를 하다가 단어를 모르면 국어사전을 수시로 찾아보기를 당부하셨습니다. (종이사전보다는 검색을 통해 찾아보기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 내용을 종합해보면 )

1. 고 3은 재수생에 비해 내신을 신경 써야 되는 등 절대공부 시간이 부족하니 현실을 직시하며 공부해야 한다.

2. 부모로써 아이에게 믿음을 주어야한다. -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며 무조 건 학원에 보내지 말고 아이의 공부 상태를 점검 해 봐야한다. (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

3. 현 고3의 실정을 살펴보면 내신과 수능의 괴리가 크니 전략을 잘 세워서 공부해야 한다.

4. 문법은 인강으로도 가능하니 시간이 안 되면 혼자 정리해보며 학원에서 파이널 때 마무리 해도 좋다.

5. EBS 교재를 정리하면서 풀기보다는 기출문제를 더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학생 들은 기출보다는 EBS 교재를 보면서 국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2011 수능부터 EBS교재와 의 연계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EBS가 폐지될 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말 씀 하셨습니다. )

6. 현재 고2학생들(예비 고3)은 내신에 힘쓰고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생각해보면서 교육 청이나 평가원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공부하라.( 학교 내신을 챙기면서 6월 모의고사까지 기 출을 풀어보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7. 비문학은 똑같은 글이라도 여러 번 읽어봐야 하며 아이들의 실수를 방지하려면 집중, 반복훈련,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8. 평가원은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문제를 출제하니 출제원의 출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 문 제 풀이법을 체득해야한다.

9. 지문의 길이가 문제가 아니라 독해력의 문제이다. 관성적인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근본적 인 독해력, 감상력을 극대화 시켜야한다.

10. 국어는 어휘력, 독해력, 집중력의 싸움이다. 고 3학생들은 9월전까지 어휘를 통해서 문장을 이해하는 힘을 길러야한다.

* 강의 중간 중간에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아이와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 해 주셔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 설명회 내용은 이안논술학원에서 배부된 자료를 참고로 하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엄알비의 소중한 자료입니다. 필요하신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