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어느 카페 게시판에 한 학생의 어머니께서

자녀가 영어를 혼자 공부하겠다고 한다 어찌하면 좋나

라는 질문을 올리신 것에 대한 저의 대답이었습니다.^^

 

영어 공부에 관련된 얘기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영어 학원을 그만두고 혼자 하겠다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학생 보다는 고등학생이 더 많은데, 이는 공부를 해도 영어 성적이 안 오른다거나

학원에서 선생님이 외우라고만 하고

답지에 있는 대로 설명을 하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답지에 있는 대로 읽어줄거면 내가 하지 라고 생각하는 거죠.

 

국어나 영어는 ‘말’ 이라서

어느 정도 오르고 나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 오르지도 않죠.

 

영어를 혼자 공부해도 될까요?

에 대한 대답은 간단합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 혼자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영어 실력이 어느정도 레벨에 올랐다고 생각하는지?

에 대해 대답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오 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혼자 할 수 없고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아야 하는 것이죠.

수업적으로든 성격적으로든 말입니다.

 

 

영어 성적이 안 나오는 가장 큰 이유 중에

첫째는 중학교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시험 범위 때문에 벼락치기나 지문 다 외우기가 불가능하고

둘째는 서술형 입니다

지문을 통째로 외운다고 해도 본문에 있는 문장이 똑같이 문제로 나오지 않습니다. 관련된 문법이 들어있는 문장이 나오는데, 시험 범위에 To Rv 투부정사가 들어있다고 해서 서술형에 to Rv 만 쓰게 될까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문장을 쓰는 데 필요한 모든 문법을 물어보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결국 평소에 한국말 문장을 영어로 옮기는 연습을 하며 길러지는 영작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기본 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리고 영작으로 이어지지 않는 개념 설명과 그 이후의 객관식 문제풀기에서 수업이, 영어 학습이 끝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하나 더 얘기할까요?

 

학원이든 과외든, 내신 대비 라는 것을 하면서 서술형 대비와 영작을 합니다. 그런데 그 서술형 대비와 영작이라는 게, 이미 진도를 나가고 학습한 본문을 기초로 쓰기 연습을 하는데 지나지 않아서, 아이들은 문법을 생각하고 스스로 시제, 단수 복수, 내가 쓰려고 하는 동사가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 몇 형식 동사인지, 그래서 그 뒤에 어떤 말이 와야하는지,를 생각해서 문장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대충 본문 수업에서 들었던 , 어느 정도 외운 문장과 비슷하게 쓰게 됩니다. 이런 방법들이 무조건 나쁘다, 틀렸다 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이런 과정 이전에 본문에 대한 수업 없이, 한국말 문장들을 가지고 영작을 하는 게 더 중요하고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겁니다.

 

영어 공부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을 쓰고 또 게시판들에 올려서 얘기를 나누는 건,

 

다른 선생님들이 틀렸고 나만 옳다 고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제가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감하시는 부분은 공감하시고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부분들은 버리시면 됩니다.^^

 

저는 제 생각을 공유하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쓰는 글의 마지막에 항상 ‘제 꿈은 대안학교 와 고아원 설립입니다’를 적는 이유는

제가 청소년과 청년들의 삶이 나아지고, 더 창의적이 되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즐거운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공부를 해서 결과를 내야하는 기간이 길거나

시험과 상관없이 영어를 공부하려는 사람은 혼자 공부해도 됩니다.

하지만

주어진 기간 내에

원하는 결과인 성적을 내야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과 함께 하며 도움을 받아야

더 효율적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일월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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