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영어 1등급 만들기] 4등급 -> 만점으로 간 학생의 수기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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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효수샘(서울대멘토) 댓글 8건 조회 617회 작성일 16-03-11 13:05본문
오늘은 제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어떻게 4등급이던 영어 성적을 약 4개월만에 1등급 만점! 으로 올렸는지
(참고로 2013학년도 수능 영어는 1등급 컷 91점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학생들을 보면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것들을 토대로 영어 공부 관련 글을 쓰고자 합니다.
말 그대로 노하우이기 때문에 맞지 않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것까지 같이 설명할 예정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여러가지 부분에서 꽤 도움이 될 거라 자신합니다.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머릿속에 새겨놓고 가야 하는 것은 뭘까요?
기본적으로 현 고등학생에게 있어서 영어 공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 구문, 독해 입니다.
단어 없이는 언어 시작을 할 수 없고요
구문 없이는 제대로 번역을 할 수 없고
독해 없이는 단어, 구문 공부한게 쓸모가 없어지죠.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저 각 영역을 잘 공부할 수 있을지, 제가 어떤식으로 공부했었는지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1. 단어
- 단어를 외워도 막히는 이유
한글 단어와 달리 영어 단어는 한 단어에 가지고 있는 뜻이 굉장히 많아요.
단어장에 있는 모든 단어를 다 꼼꼼히 외워도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느낌으로 쓰이는지를 알고 있지 않으면 해석이 힘들어집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단어장에 있는 모든 단어를 외우기는 커녕, 맨 앞에 나온 대표 단어만 외우죠.
해석 하다가 아는 단어인데도 해석이 어색해지고 막히는 경험 해보셨죠?
대표 단어 하나로 모든 해석에 끼워맞추려고 하니까 해석이 막히는 겁니다.
- 단어의 이미지화
그럼 단어를 어떻게 외우냐? 이미지(느낌)을 외우셔야 합니다.
인터넷을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시중에서 단어를 이미지로 가르치는 것을 굉장히 많이 보셨을거에요.
이미지 단어 사전 같은 것도 있고, 단어를 이미지랑 같이 외우게 하는 기기들도 있죠.
그리고 분명 `이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을건데요, 결론만 말하자면 네, 엄청 도움 됩니다.
제가 말하려는게 단어를 볼때마다 그림을 떠올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림을 떠올리는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만, 안되면 마세요.
대신 여러분이 꼭 아셔야 하는건 단어의 느낌입니다.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중심 느낌과 포괄적 느낌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가령 take 라는 단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전에 take 를 검색해보면 : (어떤 것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가지고 가다, (사람을) 데리고 가다, (사진을) 찍다, 기타 등등 수많은 단어가 나옵니다.
take의 중심 의미는 `가져가다` 입니다.
저 위 단어 모두 `가져가다` 의 파생 의미고요. 따라서 무언가를 취하여 가져가는 느낌(중심 의미)을 알고 있으면 어떤 맥락에서 해석을 하든 독해가 수월해집니다.
- 한 단어로 바꿔보기
그리고 저는 여러분이 여기서 하나 더 했으면 하는게 있습니다.
바로 영단어를 중심의미를 가진 한 단어로 통일해 외우는 겁니다.
저는 take 라는 단어를 이것저것 다 외우지 않고 `취하다` (술 취하는거 말고) 로 통일해 외웠는데요,
거의 모든 문장이 막힘 없이 해석이 됩니다.
take a number - 번호표를 취하다 -> 번호표를 가지다 (뽑다)
take her hand - 그녀의 손을 취했어 -> 손을 잡았어
take food - 음식을 취했어 -> 먹었어
take your time - 니 시간을 취하다 -> 시간을 가져라
`취하다`라고 해석한 것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가죠?
이렇게 모든 단어를 뭉뚱그려 표현할 수 있는 중심 의미를 가진 한 단어를 생각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 뜻을 다 외울 필요가 없고 상황 따라 변하지 않고 저 단어면 모두 해석이 매끄럽게 되니까요
하지만!! 꼭 이렇게 한글 단어를 생각해낼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은 영어를 영어로 외워도 충분히 해결됩니다.
저는 웬만한 영어 단어는 굳이 한글로 해석 안하고 영단어의 느낌만 생각하고 넘어가는데요
워낙 뜻이 여러개인 단어가 많기 때문에 영단어의 느낌 그 자체를 받아들이면서 외우면
해석할 때 한국어로 바꾸느라 끙끙 대는 일이 없어집니다.
- 암기 방법의 다양성
이건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꼭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어서 써봅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 방법은 진짜 학생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암기 강한 학생은 그냥 단어장 붙잡고 외우면 됩니다. 그런데 진짜 죽어도 단어 보고 뜻보고 하는 걸로 암기가 안 되는 학생이 있어요. 이런 학생도 다른 학생처럼 단어장 붙잡고 있으면 될까요? 아니에요, 효율 떨어집니다.
암기 방식은 정말 다양합니다.
손으로 써서 외우는 학생, 입으로 소리 내면서 외우는 학생, 눈 감고 외우는 학생, 문장을 자주 읽으므로 자연스럽게 외우는 학생, 연상으로 외우는 학생 등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대신 자기한테 잘 맞는 방법으로 외우세요.
제 경우엔 `단어 읽고 -> 느낌이나 이미지 생각하고 -> 발음 10번 이상 소리내기` 이런 식으로 외우는데요
제 친구는 `단어 읽고 -> 뜻 10번 이상 생각` 이렇게 외웁니다.
제 학생은 문장 읽는 것만 무한 반복해서 단어 외우고요 (암기 너무 약한 학생이라 문장 암기 단어장 추천해 줌. 효과 봄 개이득)
제 학생2는 단어 미친듯이 써서 외웁니다. (이 학생은 이 방법이 잘 맞았는지 두 달 만에 몇천 단어는 외운 듯. 5등급에서 금방 1등급 됨)
한 방법에 얽매이지 마시고 다양하게 시도해 보세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여러분이 자기한테 안 맞는 방법으로 외우는 게 더 시간 낭비입니다.
2. 구문
구문이라는 것은 해석에 도움이 되는 문법입니다. 이 문법 표현이 문장 안에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해석해야 하고, 관용적으로 이런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것이지요.
우리도 글 쓸 때 이리 썼다 저리 썼다 하듯이 외국인들도 글 쓸 때 이렇게 썼다 저렇게 썼다 합니다. 글 쓰다가 쓰고 싶은 표현이 있으면 중간에 끼워 넣기도 하고, 주어나 목적어, 수식어 같은게 너무 길어져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안 보인다 싶으면 뒤로 빼버리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영어를 배우는 우리도 구문을 알아둬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 필자가 글에서 뭘 의도하는지 바로바로 눈에 보이니까요.
(요 회색 글씨는 안 읽어도 무관)
사실 구문을 공부할 때 꼭 그 구문이 뭔지 일일이 다 알아 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 안하는 학생이었고 고3 직전 그리고 고3 때에서야 좀 공부를 제대로 해본 학생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전 구문이 뭔지 몰랐습니다. 즉 구문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거죠.
하지만 구문을 몰라도 해석은 적당히 할 줄 알았습니다.
지문 해석을 반복하다보니 그게 구문인지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외워진거죠. 특히 자연스레 외울 정도였으면 그 구문이 많이 나왔다는 거고, 보통 이런 구문은 <필수 구문>이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구문이 나오지 않고서야 해석에 별 탈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그냥 반복만 하면 되느냐?
- 구문 공부 최고의 방법 : <알고, 반복하기>
아니 자주 보기만 하면 알아서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게 구문인데 왜 알아야 되냐구요?
응용 때문입니다.
구문 보면 알겠지만 같은 구문도 어떻게 쓰냐가 굉장히 다양해집니다.
가령 제가 가주어 진주어를 모르고 봤을 때는 It is ~ to.v 구조만 가주어 진주어 구문대로 해석했습니다.
to.v 자리에 that이 들어가면 가주어 진주어 구문 살려 해석 못했습니다. 이 구문 문법을 몰랐으니까요.
to.v 자리에 그냥 명사구, 명사절이 와도 되는 걸 몰랐거든요.
즉 왜 주어를 뒤로 빼는지, 또 진작에 진주어 자리에 명사구, 명사절이 오는걸 알고 있었으면 다양한 응용이 가능했을텐데
그걸 몰랐으니 to.v 만 외워놓고 응용의 응자도 생각을 안했던 겁니다.
구문은 해석 구조이자 문법이기 때문에 응용을 할 줄 알아야 완성이 됩니다.
즉 배우고 반복하는거랑 모르고 반복하는 건 내 지식을 얼마나 넓히느냐의 차이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겠네요.
- 구문 공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문이 해석 구조라고 말씀 드렸죠?
따라서 적용을 못하면 쓸모가 없습니다.
왜 우리 단어 외워도 막상 지문에 나오면 모르잖아요? 구문은 더하겠죠? 따라서 더 열심히 공부하셔야 됩니다.
· 1. 같은 문장으로 구문 반복
다양한 구문이 들어있는 지문들의 모든 구문을 알아보기 이전에
우리는 구문 자체에 익숙해져 있어야 합니다.
배우고 싶은 구문 나오는 한 문장 잡고 계속 반복해서 해석하세요. 최소 열 번은 하세요.
해석할 때 중요한 건 여러분이 그 문장을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아니고 나한테 그 구조가 얼마나 녹아있느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해석을 할 때 구문을 보며(즉 구조를 보며) 해석해야 된다는 겁니다.
해석을 외우면 쓸모가 없는데 반복하다 보면 해석이 외워지거든요.
하지만 구조에 집중하며 해석하면 우리 눈에 구조를 녹아들게 해줄 겁니다.
· 2. 같은 구문이되 다른 지문으로 연습
한가지 문장만으로 연습하는 건 구조를 아는데는 도움이 되는데 적용하는 거엔 도움이 그리 잘 되진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그 문장의 해석을 외워버리기 때문이에요.
구조를 완벽히 안게 아니라 해석을 외운건데 구문 공부 끝~ 이라고 생각해버려요.
다른 문장으로도 연습을 해야 정말 제대로 공부했는지 알 수 있겠죠?
· 3. 지문 해석하며 문장 구문 정리해보기
제일 중요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고, 눈이 멀어지면 뇌에서 잊혀집니다 구문이..
거기에 단어 싹 바꿔버리고 다른 걸로 응용해버리죠? 절대 안 보입니다.
해석 못 하고 끙끙대다가 나중에 해설지 보고 해석해도 이게 내가 배웠던 그 구문인지 못 알아봅니다.
이게 안 되면 적용 못한 겁니다. 그럼 구문을 다시 배워야 하느냐? 아닙니다. 이 상황이 딱 세 번만 반복되면 됩니다.
딱 세 번만 아 이거 그때 배운 그 구문인데, 아 이거 그때 배운 구문인데 또 못 봤네, 아 이거 그때 복습한건데도 안보이네, 주의해야지. 딱 이 세 번만 하면 다음부터는 그 구문 보입니다.
근데 저걸 알려면 직접 분석해 봐야겠죠. 영어 잘하는 친구든, 영어 선생님이든, 네이버 지식인이든 누구한테든 괜찮으니 단어 때문이 아닌데 해석이 안되는 그 순간이 오면 물어보세요. 여기 구문 있어?
그리고 정리하세요.
3. 독해
저는 이게 단어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바로 독해=읽고 이해하기 파트입니다.
어쨌든 여러분이 푸는 영어 문제는 문장 하나 있는게 아니라 글이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면 못 풀거든요.
왜 가끔 책 읽다가도 집중 안 되면 글자만 읽는 경우 있잖아요? 글자만 읽다가 `핫`하고 다시 돌아오고요.
한글로 된 글도 그러는데 영어는 뭐 집중 안될 요소가 너무 많거든요. 공부, 시험이라는 압박에, 모르는 단어, 모르는 구문
이런 것들이 여러분이 이해하는 걸 방해하기 때문에 꼭 이해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영어가 영어이기 이전에 어차피 어떤 주제나 스토리를 담고 있는 글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 독해를 쉽게 해주는 3단계
· 1. 강렬한 워딩으로 쉽게 이해하는 연습
문장을 해석할 때 좀 세게 해석하세요. 특히 부사요. very 가 나온다고 꼭 `아주, 정말, 매우` 이런 교과서적 표현 쓰실 필요 없습니다. 책 번역하는거 아니잖아요? 우리 문제 풀어야 되는데 적절하고 올바른 말 생각하다가 내용 까먹으면 어떡해요.
무조건 내가 알아듣기 좋게 해석하는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내가 알아듣기 좋은 방법은 안 까먹는 거거든요.
본인 기준의 강렬한 어휘를 정해버리고 그걸로 밀고 가세요. 아주 이해가 쏙쏙 되실 겁니다.
· 2. 말을 어떤 식으로 바꿨는지 이해
여러분도 아시지만 수능 영어는 `밥을 먹었다.` 라는 문장을 세 줄, 네 줄로 늘릴 수 있는 대단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대다수의 지문이 논문에서 뽑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표현이 아주 고급스럽고 어려워지죠. 그나마 지금은 영어가 쉬워졌으니 망정이지 2012, 2013년 수능은 EBS가 정말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수능 역시 레전드였습니다.
제 학생 중 지금 현 수준 수능 영어는 무난하게 100점 나오는 학생이 2012, 3년 수능 풀고 멘붕했습니다.
즉 독해가 완벽하게 잡힌게 아닌거죠. 따라서 말을 간단 요약해서 이해할 줄 아는 능력! 이건 모든 독해의 필수입니다.
읽자 마자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아주 짧게 요약해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논술 하는 친구들 요약 많이 해봤을거고
국어 공부법 좀 찾아본 친구들은 문단 요약하는거 많이 봤을거에요.
그것처럼 영어도 문장을 읽었으면 핵심 키워드가 뭔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머릿속에 딱 들어와야 합니다.
이 연습 정말 제대로 해주세요!!
· 3-1. 똑같은 건 없고 적절한 걸 찾는 연습
이게 무슨 소리냐? 선지 얘기 입니다. 수능 영어가 장난도 아니고 설마 지문에 나온 똑같은 단어 그대로 줄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제가 이거 때문에 위에서 단어 중심 느낌 알아두라고 한 겁니다.
저번 고3 9월 모의고사 학생들이 많이 틀린 42번 vaccum도 그렇고, 지문 다 읽고 이해했는데도 선지에서 맞추려고 보면.. `음..? 내가 읽은거 어딨지..? (동공지진)` 하는 경우 많아요.
때문에 지문 내용과 적절한 뉘앙스를 가진 단어를 찾는 연습을 꼭 하셔야 합니다.
답이 아닌 걸 지워가면서 왜 이게 가장 지문이랑 매치가 되는지 문제 풀 때마다 생각해보세요. <특히 빈칸>
3-2. 매력적인 오답 제거하기
Q. 화분이 머리 위로 떨어졌고, 이마가 깨졌다. 라는 문장이 있다. 이 문장의 핵심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물건이 머리 위로 떨어져 다쳤다."
2. "물건이 머리 위로 떨어져 아팠다."
자, 답은 1번입니다. 2번은 오답입니다. 2번이 틀렸냐? 그건 아닙니다. 분명 아팠을 거에요. 하지만 지문을 토대로 문제를 푼다고 가정했을 때 `아팠다` 라는 부분까지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위 문장에서 아팠다는 얘기가 없거든요.(오버 좀 하자면 머리가 아주 단단한 사람일수도 있겠죠). 무조건 지문에 근거해 내는게 수능이기 때문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있는 선지는 여러분을 홀리는 매력적인 오답이 됩니다.
감이 오시나요?
매력적인 오답은 나중에 한 번 더 칼럼으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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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왠지 글이 무척 길어졌네요. 이것 저것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니 길어도 잘 읽어주시길.. 회색 처리한 건 안 읽어도 됨.
여튼! 저같이 게으르고, 공부하기 싫어하던 사람도 (고딩때 시험 일주일 전에 만화책 39권짜리 읽느라 중간고사 말아먹을 뻔 했었음) 심지어 중학교 때 영어가 20점 나온 적이 있던 저도, 고3 6월까지 영어 4등급이었던 제가! 수능날! 그것도 고난도 수능에 꼽히는 2013학년도 수능 날 영어 백점 맞았습니다.
여러분은 저보다 일찍 깨달으시고, 배우시고, 공부하셔서 안정적인 100점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영어 급하게 하느라 수학을 좀 놨더니 수학....
+ )
이 글은 써두긴 한참 전에 써놨는데 일부러 수능 후에 올렸습니다. 혹시라도 수험생들이 "헉 나 이렇게 공부 안했는데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에 시달릴까봐요. 펜만 떨어져도 영향받는 시기이니까요. 제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공부법 이라는 건 여러분 스타일에 따라 다 다른겁니다. 조언은 참고서고 자기 스타일대로 공부하는게 교과서입니다. 주체적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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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6학년도 대수능이 끝이 났네요. 일단 다들 너무 수고 많았다는 말 먼저 건네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결과가 좋은 학생도, 평소보다 안 좋은 학생들도 많을 겁니다. 아무래도 모의고사와 다른 수준으로 나온 국어랑 영어가 학생분들을 많이 당황시켰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상을 했어도 어려웠을 거고요. 사실 저도 풀어보면서 조금 놀랐습니다. 국어의 경우 저는 원래 국어를 좀 잘하는 타입이라 수월하게 풀긴 했는데요, 풀면서 아 이 문제 애들 큰일났다 싶은게 있었습니다.(물론 비문학에서) 그리고 대망의 영어... 영어 연계가 이렇게 배신을 때릴 줄은 몰랐네요. 저는 원래 EBS 연계를 싫어하는 타입이지만(제가 현역때 EBS 연계 대비를 아예 안하고 만점을 맞아서 더더욱) 이런 통수를 칠 줄이야.. 사실 연계가 안된 건 아닙니다. 제가 대충 센 직접 연계만 해도 7개. 적은 갯수는 아니지요. 하지만 `이 문제를?!` 하는 것도 연계로 나왔고 소재를 따온 건 좋은데 EBS 지문이랑 비슷한 내용이 선지에 (오답으로) 있기도 하는 등 치사하게 낸 문제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저도 놀랐는데 여러분들은 더 놀랐겠지요. 수능이란게 사고력 싸움으로 모든 위험에 대비해서 공부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분명 놀랄만한 시험이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본 학생들은 정말 축하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고,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벌써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현역 때 생각만 해보던 수시 납치를 제가 당하는 줄 알았습니다. 수능 보기전엔 아 수시 납치 당해도 좋아 대학만 갔으면! 했던게 막상 저한테 닥치니까 우울하더군요. 정시가 평소보다 되게 잘 나왔는데 수시 예비 1번이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단 한 명도 예비가 빠지지 않아^^.. 완벽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 수시 떨어진 그 학교 그 과를 정시로 전액 장학금 받고 갔습니다. 집안 사정이 워낙 어려웠었던 터라 장학금 때문에 포기했지만 지금 다니는 학교보다 훨씬 높은 학교도 붙었었고요.
대학 입시는 정말 총장님 아들딸도 모르는 게 대학 입시입니다. 저처럼 아주 운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또 한 마디 덧붙이자면 1년이라는 건 여러분 인생의 정말 짧은 한순간입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후회할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멘토로써 항상 여러분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댓글목록
김한선님의 댓글
김한선 작성일정말 자세하게 작성했네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이맘님의 댓글
윤이맘 작성일
울 아들 요즈음 영어공부 한참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거기에 이 글을 읽는다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꽃비님의 댓글
꽃비 작성일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필스님의 댓글
필스 작성일정성스런글 감사합니다
딸딸맘님의 댓글
딸딸맘 작성일
단어외우기 너무 힘들어하는 우리딸에게 꼭 읽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마카로니님의 댓글
마카로니 작성일감사합니다^^ 이제 엄알비 가입했는데 멘토님글 많이 찾아서 읽어야겠어요^^
후니주니맘님의 댓글
후니주니맘 작성일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지니짱!님의 댓글
지니짱! 작성일좋은정보~감사합니다 ^^
엄알비 학원회원의 경우
엄알비 고객센터에 '직접연락'을 주셔야 가입이 승인됩니다.
가입이 승인된 학원 회원에 한하여 활동이 가능하오니 번거로우시더라도 절차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엄알비 대표번호 : 070-4131-9566, 엄알비 대표 이메일 : rew1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