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자소서를 보면 길이 보인다 3] (고려대학교 특별전형 과학인재 생명공학부 14)
교내 활동으로 승부
안녕하세요, 목동출신 서울대 멘토 박효수입니다. (양정중 -> 강서고 -> 서울대)
대치동에서 입시 진로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다수의 명문대생을 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목동에 계신 어머님들께 올바른 자소서 쓰기, 올바른 자녀 교육에 대해 논하기 위해 연재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합격한 자소서를 두고 칭찬을 하다보면 배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아래 자소서를 바탕으로 핵심적으로 어떤 것을 배워야 하고 어떤것을 보완해야 할 지에 대해 가감없이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기소개서는 특목중/특목고/정시/수시 모두 한번쯤은 써야 하는 것이고, 또한 최근 입시 트렌드를 보았을 때 더더욱이 중요해 지는 부분이라 초중고등 학부모들 모두 한번 쯤은 고민해 봐야 하는 주제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자소서를 열심히 보면 내 자녀의 가야할 길에 대해 조금 더 명확해 진다는 점에서 꼭 여러 명의 합격 자소서를 분석해 보아야 합니다.
[본 자소서의 장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 캠프를 제외한 모든 활동이 교내의 다양한 활동에서 비롯됨
모든 활동들이 구체적인 예시를 담고 있으며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의 활동의 일관성이 있음
자신만의 차별화된 꿈에 대해 구체적인 문장이 있음
[본 자소서에서 보완해야 할 점]
[원문]
합격학과: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전형: 특별전형 과학인재
내신: 1.93등급 (수영탐 1.5)
- SPEC: 서울대 자연과학체험캠프 수료증, 소논문(카페인관련), 원예연구보고서(천연농약위주), 교내학술대회(젖산발효와 근육피로의 생리화학적 관계), 동아리 실험 보고서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
니다.
공부는 모두와 함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를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고 함께 성장할 팀원이라고 생각해 1학년 여
름방학 때 수학스터디 `시그마`를 조직했습니다. 수학(하) 문제집을 다 푸는 것을 목표로 친구들과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했는데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함께 의논해 더 좋은 풀이방법을 찾기도 했고, 힘들 때에는 서로 다독이며 계획을 수행
했습니다. 2학년 때에는 많은 친구가 제게 자주 과학문제를 물어보자 담임선생님께서 생명과학강의를 제안하셨습니다. 평소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기에 고민 없이 미니강의를 개설했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교재를 만들어 매주 목요일 점심시
간마다 수업했습니다. 강의할 부분의 전체 맥락을 알려준 뒤 세부내용을 설명하자 친구들은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습니다. 성적을 올리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친구들과 더불어 공부했기에 그 과정이 매우 즐거웠고, 함께 나아가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도적인 학습도 중요시했던 저는 누군가에게 질문함으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하려 하지 않고, 많은 시간이 걸려도 스
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아는 내용도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
다. 가령, 명반응의 순환적 광인산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궁금했을 때 우선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해결하려 노력한 후 식물생화학 원서를 참고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공부하는 방법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체험캠프에서 빛을 발
했습니다. `황산바륨 전처리 과정에서 바륨 첨가 전 빗물 시료를 가열하는 이유를 탐구하라`는 과제를 받았을 때 처음엔
제 수준에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배웠던 화학이론을 떠올리며 고민한 결과, 바륨은 탄산이온과 반응하
여 앙금을 생성하므로 가열과정을 통해 탄산이온을 분해하면 분석을 보다 정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이렇게 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노력한 결과 학년마다 성적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참된 리더가 되기 위한 도움닫기]
2학년 때 생물탐구동아리의 차장이 되어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격주로 2시간씩 배정된 동아리 활동시간에 실험을
지도했고 동아리 내에서 예비실험 자문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매일 점심시간에 S.I.E 과학자율실험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
여해 실험지식을 쌓았습니다. 동아리 홍보, SUMMER SCHOOL 등 차장으로서 참여했던 활동들 중에서 학교축제 체험부스제작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설계를 총괄하는 동안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며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깊
이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겨울방학에 모여 `귤의 효능`을 주제로 체험을 계획하려 했지만, 부원들이 많이 빠졌고
나온 부원들도 개인행동을 해 준비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는 통솔하는 자가 아닌 모두와 함
께 가는 자이므로 무조건 이끌려 하지 말고 모두가 화합하도록 도와주고 배려하자`고 생각하며 체험을 준비했고,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과 싸워 이기자]
1학년 때 교내 자연과학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신경전달의 원리 및 특징’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처음이었기에
주제를 깊이 탐구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를 만회하고자 2학년 때에는 생화학 원서, 의학 학술지 등 다양한 자료를 탐
색하며 공부했고, 내용을 스스로 구성하려 노력했습니다. ‘젖산은 정말 근육 피로물질일까?’라는 의문을 갖고 근수축과 젖
산발효의 생리화학적 관계를 조사했고, 젖산설을 규명한 실험에 오류가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유력한
칼슘설을 공부해 근소포체 칼슘채널 정확도 저하가 근육피로를 초래함을 설명했고, 리아노딘 수용체를 안정화해 채널의
정확도를 높이는 물질을 조사해 신약개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작년과 동일하게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내용 구성이 만족스러웠고, 완전히 이해한 후 발표해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앞
으로도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연구하고 싶은 새로운 분야]
3학년 때에는 교내 원예활동에 참가하여 부장으로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였으며 작물의 특성과 작물관리방법에 대
해 공부하며 식물을 길렀습니다. 특히 천연농약인 난황유의 생리작용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이를 직접 만들어 식물
에 살포하면서 인간의 활동 또한 식물에 생리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난황유
의 주요 성분인 레시틴은 곰팡이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살균제로, 올레산은 벌레의 신경작용을 교란하는 살충제로 작용함
을 공부한 뒤, 인간이 식물의 대사산물을 섭취하는 동안 식물 또한 인간이 바꾼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음을 알게 되었습
니다. 그 이후 식물학, 생리학, 생화학을 융합해 식물과 인간의 다양한 생리화학적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분야를 개척해 천
연 의약품 개발과 환경친화적 식물관리방법에 대해 연구해 인류 복지에 기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3.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2학년 2학기의 음악 수행평가는 합창이었습니다. 당시 음악부장이었던 저는 조장을 맡았는데, 계획과정부터 조원들은
비협조적이었습니다. 조원들은 제가 어렵게 의견을 제시할 때마다 ‘그건 힘들 거 같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내었습니
다. 지치고 화가 났지만, 감정적인 대처는 독이 될 뿐이라는 생각과 함께 동아리 활동 때 있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 부원들이 활동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계속 불평만 토로해 화를 낸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대처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단합을 유도하기 위해 종이를 나눠준 뒤 생각나는 의견을 써
보자고 제안했고, 처음부터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점차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모두의
의견을 모아 `Seasons of Love`로 플래시몹 형식의 합창을 계획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수행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목표를 성취해 의미 있고 보람찬 수행평가였습니다. 기러기들은 리더를 중심으로 V자를 만들어 4만Km를 비행한다고 합니다. 리더의 날갯짓으로 뒤에 있는 동료 기러기들
은 쉽게 날 수 있지만, 그만큼 리더는 거센 바람을 맞아 빨리 지치기 때문에 뒤에 있는 기러기들은 끊임없이 소리쳐 방향
을 알리고 서로를 응원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서로 협력하며 성과를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합창과 학문을
연구하는 과정이 매우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합창하며 교감하는 조원들의 모습으로부터 연구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며 결
과를 향해 다가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여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것, 그리고
서로 양보하며 뒤처지는 구성원을 격려해 함께 나아가는 것이 참된 협력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구성원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화합하는 것에 리더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함을 배웠습니다. 여태껏 `지휘자`와 같은 리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
지만, `동반자`가 되어 구성원과 함께하는 리더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4.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한 동기와 준비과정을 자신의 특기와 제출된 활동증빙서류를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두가 되기보다 선구자가 되며, 남을 따라하지 말고 스스로 해내자.`
제가 가장 존경하는 백경희 교수님의 이야기를 읽고 세운 좌우명입니다. 식물학, 미생물학, 유전학을 결합해 식물신호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교수님을 보며 기존의 학문을 융합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어느 누구도 선보이지 않은 연구를 해
`인간-식물 생화학 상호작용`이라는 저만의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식물 및
분자생명공학을 깊이 배움에 더해 학자로서의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에 지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계발한 특기는 `의사소통능력`과 `문서작성능력`입니다. 연구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했기에 의사소통경험을 쌓으려 노력했습니다. 영어가 유창하진 않지만, 중국 자매학교 공동실험에 참여해 중국인 참
가자의 질문에 주의를 기울여 듣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교내 과학탐구토론대회에서 `낙타 발을 모방
한 실리콘 재질의 신발보조 도구`라는 주제로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고 상대 팀의 공격을 반박하며 토론능력을 함양했습
니다. 이를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특히 발표하며 제가 연구한 지식을 알리는 것에 흥미를 느껴 교수가 되
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문서제작 프로그램의 활용방법과 정보 디자인에 대해 스스로 연구했습니
다. 시각자료를 제작함으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뿐만 아니라 대회에 더욱 진지하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교내 자연과학
학술대회에서 청중들이 발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할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편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며
‘기억에 남는 발표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 더 좋은 발표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내 자율주제탐구 소논문발표대회에
서 다양한 논문의 디자인을 참고해 기존의 논문의 형식과 유사한 소논문을 작성하였고 연구 동기와 과정을 차근차근 떠올
리며 `내 인생의 첫 연구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엄알비 학원회원의 경우
엄알비 고객센터에 '직접연락'을 주셔야 가입이 승인됩니다.
가입이 승인된 학원 회원에 한하여 활동이 가능하오니 번거로우시더라도 절차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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