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공부법] 영어 독해 잘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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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효수멘토 댓글 3건 조회 5,112회 작성일 16-04-13 14:00본문
"독해, 문제 풀이의 근본이자 완성"
"해석을 해도 이해가 안 가요."
"지문은 이해가 가는데 선지를 보면 모르겠어요."
이런 경우는 주로 독해 능력 부족이 원인입니다.
(진짜로 꽤 해석을 잘 했다는 전제하에)
해석을 했으면 무슨 내용인지 알아야 하고
무슨 내용인지 알면 답을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안 된다는 건 이해가 안 된 거죠.
솔직히 영어 지문이 국어 비문학 지문보다 어려울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물론 헬 수능 영어를 생각해 보면 진짜 읽으면서 와우; 싶은 지문도 있습니다만 그건 소수죠.
제가 국어를 못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저 국어 어느 정도 잘 하는 편입니다. 고3 내내 모고, 수능 100점 나왔고 지금도 100점 나옵니다.)
분명 국어지문보다 쉬울텐데 왜 이해가 안 될까요?
심지어 해석을 제대로 했는데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당연히 독해 능력 부족 입니다.
국어 지문보다 쉬운데 왜 독해 능력 부족이 문제냐고요?
아래서 얘기하겠지만 독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꼭 이해력이 딸린다는 건 아닙니다.
물론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국어 잘 하는 친구들도 영어 지문 이해 안 된다고 할 때 많거든요.
독해가 안 되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0. 독해란?
독해란 글을 읽어서 뜻을 이해함을 뜻합니다.
읽을 줄 아는 것은 공부의 기본이고 이해하는 것은 모든 공부의 완성입니다.
여러분이 영어를 풀든, 국어를 풀든, 수학을 풀든, 탐구 과목을 풀든 간에 기본적인 "독해" 능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모든 공부의 근본이자 완성입니다.
아무리 단어를 알고, 아무리 해석을 잘해도 이해를 못 한다? 읽으면서 중요한 걸 못 잡는다? 그냥 글자만 읽는 겁니다.
"난 영어 단어만 보고 맞출 때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것 역시 어느 정도 독해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단어만 보고 답을 맞출 수 있으려면 그 단어 뜻을 보고 이건 이런 내용이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즉, 글을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추론력이 어느 정도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그러므로 이해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문제 역시 더 쉽게 풀 수 있는 것이죠. (= 풀이 능력)
1. 독해가 안되는 이유
ㄱ. 해석만 함
이게 무슨 소리냐, 영어는 당연히 해석해야지 싶을 텐데요.
물론 맞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는 실력이 되지 않는 한 아직은 해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석에`만` 집착합니다.
간혹 몇몇 학생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있는데
해석 = 이해? 아닙니다.
해석이 이해로 직결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 국어 지문 글자만 읽는다고 내용 이해 가나요? 절대 아닐겁니다.
다들 국어 지문 읽기만 하다가 이해 못 하고 다시 읽어본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텐데요.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도 근본적으로는 "언어 지문" 입니다. 영어로 쓰였을 뿐이죠.
따라서 해석을 하면서 생각하는 연습을
이게 어렵다면 해석을 하고나서라도 생각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당연히 이해를 해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ㄴ. 과한 추론
이건 제가 지난 칼럼에서도 썼었는데요, 분명 답의 근거는 지문에 있습니다.
지문에서 충분히 유추 가능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도
굳이 지문에 없는 내용을 끌어옵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지문 내용을 일반화(요약)하는 건 괜찮은데
없는 내용을 막 넣어서 확장된 일반화를 하시면 안 됩니다.
자기의 일반적인 상식, 경험도 함부로 넣지 마시고요.
내 상식, 경험과 일치하는 내용이면 더 쉽게 이해가 되겠지만
일치하지 않는 내용에 내 상식과 경험을 넣으면 큰일 납니다.
게다가 이런 경우는 나름(올바른 ㄴㄴ) 논리적인 추론이 된 상태라
지문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괜찮은 논리`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꼭 그 내용이랑 엇비슷한 답이 있습니다. (매력적인 오답이죠.)
풀면서 생각을 좀 과하게 하는 것 같다면
한 번 생각해보세요.
이게 지문에 있는 내용인지, 그냥 내 머릿속에서 나온 내용인지.
ㄷ. 집중력 부족
읽다가 해석이 막혀서 당황하든 잡생각을 하든 집중력 부족이 문제일 때가 있습니다.
이건 영어뿐 아니고 모든 영역에 해당하는 문제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읽다가 `아니 이게 뭐지?` `뭐였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
눈을 질끈 감았다 뜬 후 (심호흡을 하시거나, 뺨을 때리거나 (..) 하셔도 됩니다.)
다시 집중력을 살리고 문장을 봐주세요.
ㄹ. 이해력 부족
글 읽기 능력을 키우셔야 합니다.
영어 공부를 때려치고 하라는게 아니고
책을 읽으면서, 신문을 읽으면서, 잡지를 읽으면서, 만화책을 읽으면서,
국어 공부를 하면서, 수학 공부를 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면서
아무거나 상관 없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어떤 얘기를 하려는 것인지? 내게 요구하는게 뭔지? 등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시면 됩니다.
2. 괜찮은 영어 독해 공부
`괜찮은` 이라고 쓴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독해 공부라는 게 특별하게 뭐가 있는 건 아니기에...
읽기 능력이라는 게 영어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언어 능력이거든요.
책을 읽어서 기르든 지문을 분석하면서 기르든 문제를 분석하면서 기르든 제 방법을 따라 해보든 다 상관없습니다.
만화책을 읽어서 되면 만화책 읽어도 됩니다. (실제로 제가 만화책 덕에 국어를 잘하게 된 사람입니다. ^^;)
그냥 내 독해력이 올라가면 되는거죠.
단지 제 칼럼은 일단은 영어에 기준이 맞춰져 있고
영어 독해라는 건
그동안 외운 어휘와, 그동안 공부한 구문 해석의 "연습 최종판" 이기에
이와 관련해서 썼으므로 괜찮은 이라고 붙여보았습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한 후, 해석한 내용을 이해하고 올바른 답까지 고르는 것!
이것을 핵심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영어 독해 공부를 하기 전 선행되어야 하는 건 당연히 단어와 해석 실력이라는 걸 당부하고 싶습니다.
단어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독해 연습만 하지 말고 복합적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꼭!)
이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ㄱ. 단어 이해
단어가 이해할 게 있나? 싶을 수도 있지만 이게 상당히 큰 요소입니다.
단어를 외울 때 우리 대다수는 단어장 `글자`만 외우지 그 단어가 어떤 느낌을 가졌는지, 즉 어떤 이미지인지 생각하질 않아요.
이건 제가 다른 칼럼에도 썼지만 단어의 이미지, 뉘앙스는 아주 중요합니다.
예문 보고 단어 공부하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사실 저도 고등학생 땐 `단어 외우기도 바쁜데 예문을 언제 봄;;` 했었습니다만
정말 중요합니다.
예문을 봐야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입니다.
단어 뜻글자. 내가 그거 하나 안다고 다 적용 되는 게 아닙니다.
상황 따라 정말 다양하게 쓰이거든요. (뜻이 다양해지는 게 아니라 번역이 유연해짐)
유연해야 됩니다. 머리가 말랑말랑 해져야 적용이 됩니다.
leave for seoul
쉬운 문장입니다.
하지만 있습니다.
서울을 위해 떠나다, 서울에 대해서 떠나다
라고 해석했을 학생이요...
이렇게 해석한 학생이 있다면 leave for seoul 을 네이버 검색창에 쳐보세요.
뜻을 봤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for 의 이미지"도 같이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매끄럽게 넣어야 이해도 매끄럽게 되지 않겠습니까.
내 눈이 단어 하나를 인식할 때마다 맥락에 맞게,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독해가 쉽게 됩니다.
맥락에 맞게 매끄럽게 이해하는 능력
그러려면 단어의 이미지, 뉘앙스를 잘 알아야겠죠.
따라서 외울 때 이 부분에 신경을 쓰며 외우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능력을 기르는 또 한 가지 방법이
다독을 통해 실제 적용 예를 많이 보는 겁니다.
그러니 독해 공부 할 때 지문 이해 연습만 하지 말고
내가 아는 단어여도 내가 아는 단어뜻과 다르게 번역되어 있다면
"이런식으로도 번역이 되는구나" 하고 단어의 유연한 확장을 생각해 보고 넘어가세요.
ㄴ. 문장 이해
모든 문장이 똑같은 중요도를 가진 건 아닙니다. 당연히 중요한 문장은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문장은 웬만하면 같은 제재(재료)로 글이 써져 있을겁니다.
그 제재로 글의 핵심 키워드를 잡고 (각 문장이 뭘 중점으로 두는지) 하고자 하는 말을 계속 파악하셔야 합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그래도 어느정도 받아들여져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도 쉽겠죠?
게다가, 하다 보면 보입니다.
이 문장은 중요하네,
이 문장은 안 중요하네.
가요.
독해 실력이 향상된거겠죠?
ㄷ. 종합 이해
글을 한 문장만 딱 읽고 모든 내용을 촤라락 떠올리는 것이 가능할까요?
물론 추론력이 괜찮고 주제 문장을 읽었다 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문제 풀이 능력이 좋은 것이죠.)
그렇습니다. 어느 정도는 사실 다 읽지 않아도, 또는 주제문만 잘 읽으면 답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한계가 와요.
고난도 빈칸, 삽입, 순서 문제를 한 두 문장만 읽고 풀 수 있을까요?
전체 지문을 "제대로" 알려면
"더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풀고자 한다면
글 전체를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각각의 문장이 엮이면 제대로 "이해"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겁니다.
분명 첫 번째 문장은 읽어도 이해가 안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두 번째, 세 번째 ... 마지막 문장까지 읽으면 전체적인 맥락이 보이기 때문에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왜 쓰였는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글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 것 !
댓글목록
비비안칠사님의 댓글
비비안칠사 작성일정보글 감사합니다.
Joyce님의 댓글
Joyce 작성일독해와 해석이 다른 것이군요
JSC학습센터님의 댓글
JSC학습센터 작성일
참고로 보통 읽기 또는 번역, 독해, 해석 등등 다양하게 용어를 쓰는데...
읽는다고 독해나 해석이 된 것은 아닙니다.
읽기는 글을 읽는 것이고, 보통 번역입니다. 독해는 그것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어려운 말로 문해력(문장 이해 능력)이라고 합니다.
해석은 어떤 사물을 자기의 가치관으로 이해하는 능력이고요.
따라서 긍극적인 공부의 능력은 해석능력, 즉 통찰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읽기(번역)와 이해 능력은 다른 것입니다.
영어도 결국 국이 실력 없으면 힘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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