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조종사] 베테랑 조종사들의 몸 값 천정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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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효수샘(서울대멘토) 댓글 6건 조회 3,570회 작성일 16-01-11 09:55본문
엄얼비 가족 여러분
이번에 알아볼 직업은 항공기 조종사입니다.
항공기 조종사는 말 그래도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 역할을 합니다. 기장이란 기류, 천재지변, 비행기 상태 이상 등 다양한 변수에 놓였을 때에도 항공기에 탄 승객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혹자들은 자동비행이 되기 때문에 단순직업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아래 그들의 몸값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네요. 경험이 많을 수록 승객들의 안전도가 올라간다는 시장의 생각을 한번 들어 보시겠어요?
항공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중국의 항공사들이 한국 베테랑 조종사들을 싹쓸이하고 있다.
‘세후 3억4000만원 보장’ 등 베테랑 조종사들의 몸 값이 천정 부지로 치솟고 있다. 웬만한 기업 사장 연봉 보다 많다. 젊은 조종사들은 승진에 유리한 국내 저가 항공사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조종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조종사 품귀’ 사태를 우려, 국내 조종사 1500명 양성 계획을 내놨다.
- ▲ 국내 전체 항공사 조종사와 저가항공사 조종사 수 증가 추이 /그래픽=이진희
◆ 중국 항공사 “한국 기장 모시기 경쟁"
중국은 항공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비행기는 돈 주고 살 수 있으나 핵심 인력인 조종사는 단기간에 양성하기 어렵다. 중국 항공사들은 ‘한국 기장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파격적인 물량 공세로 베테랑 조종사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에서 중국 항공사로 이적한 비행기 조종사는 2013년 7명, 2014년 2명이었다. 하지만 2015년 한 해 46명이 중국 항공사로 떠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항공사들은 당장 쓸 수 있는 기장급 조종사를 선호한다. 연봉 2억~3억원을 쉽게 부른다”고 말했다.
최근 베이징 캐피털 에어라인은 한국 조종사에게 세후 연봉 3억40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경우 비행 경력 15년 기장이 수당까지 합쳐 1억50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 이상 연봉을 제시하는 중국 항공사들의 유혹을 견디기 어렵다.
한 항공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기장을 확보하지 않으면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중국 항공 시장이 본격 성장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 중국 조종사들 대부분이 부기장급 이하 경력이라 한국의 기장급 조종사들이 표적”이라고 말했다. 두 세 배 연봉에 경력이 짧은 조종사들이 대부분인 중국 항공사가 한국의 베테랑 조종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 저가 항공 급성장….승진 연한 짧아 젊은 비행사들에게 인기
국내 저가 항공사(LCC·Low Cost Carrier)들의 가파른 성장도 조종사 품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국내 저가항공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매년 6%씩 성장(항공교통량 기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두번째 저가항공사인 에어서울도 작년 말 사업 면허를 받아 올해 2분기부터 운항한다.
- ▲ 국내 저가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 수/그래픽=이진희
저가항공 5개사가 보유한 항공기도 2014년 62대에서 작년 82대로 1년 만에 20대가 늘었다. 국내 1위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작년 비행기 5대를 새로 구입했다. 진에어도 6대를 추가했다. 에어부산(2대), 이스타항공(4대), 티웨이항공(3대)도 비행기를 더 샀다.
최근 저가항공사들이 앞다퉈 해외 노선에 취항하면서 조종사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국내 저가항공으로 이직한 조종사는 2013년 6명, 2014년 11명에서 2015년 75명으로 늘었다.
중국으로 간 조종사들이 기장급인 반면, 국내 저가항공사에 새로 둥지를 튼 조종사들은 대부분 부기장급 이하 젊은 조종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장으로 빨리 승진, 몸값을 올리기를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국내 대형 항공사는 부기장에서 기장으로 승진하기 위한 근무 연수가 10년이지만 저가항공은 4년이면 기장 승진이 가능하다.
◆ 대한항공, 금호아시아나 “조종사를 지켜라" 안간힘
중국 항공사의 ‘한국 조종사 쇼핑’과 저가 항공사들의 공세적 인력 빼가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울상을 짓고 있다. 남은 조종사들은 업무 강도가 세진다고 불만이고 처우 개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조종사 채용 등 조종사 수급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공군 전투기 파일럿 출신, 해외 조종학교 출신 뿐 아니라 해외 항공사 출신 경력 조종사 모집으로 채용 방식을 바꿨다. 2013년 외국인 조종사 44명을 뽑았고, 2014년 50명, 2015년 77명을 고용했다.
베테랑 조종사들이 중국으로 가고, 젊은 비행사들이 저가 항공사로 옮긴 빈자리를 외국인 조종사들이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 대한항공↔항공대, 아시아나↔한서대...민간학교 출신 채용 확대
국토교통부도 ‘조종사 품귀 대책’을 내놨다. 한해 조종사 15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무안공항 활주로와 격납고를 국내 민간대학들의 교육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울진 비행훈련원과 연계, 제트기교육 과정을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한국항공대의 민간전문 교육프로그램 APP(Airline Pilot Program)을 통해 1000시간 비행 시간을 채운 수료생들 가운데 우수한 자원을 뽑고 있다. APP 과정에선 현재 한국인 훈련생 124명이 비행 훈련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운항인턴제도 등 조종사 자체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09년 조종사 양성 과정 협약을 맺은 한서대학교의 비행훈련 과정 졸업생 일부를 신규 조종사로 뽑고 있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국내 항공 정보를 꿰뚫고 있는 베테랑 조종사들의 해외 진출, 특히 공군 출신 비행사들의 중국 항공사 진출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한국의 주요 항공 시설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알고 있는 베테랑 조종사들의 중국 진출이 국가 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수천명에 달하는 조종사들의 이직에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다. 현재로선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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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osephine님의 댓글
josephine 작성일(^o^) 항공 서비스 관련 수요에 의한 유용한 기사 내용 감사드립니다~!^^*
뉴멤님의 댓글
뉴멤 작성일하늘을 나는 직업.. 멋지네요 ^^
najala님의 댓글
najala 작성일
항공관련도..이린 복잡한 사연이 있군요..
감사합니다 소중한정보^^;;
jeon5350님의 댓글
jeon5350 작성일이글을 보니 울 아들을 항공대에 보내고 싶어지네요~^^ 기본 영어와 체력이 필요하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목동줌마렐라님의 댓글
목동줌마렐라 작성일항공사 자격증 준비하려면 음 일단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시력 및 기타 체력도 제한이 있고 방학을 이용해서 필수 비행시간을 이수해야하고 관련학과들도 이미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비상님의 댓글
비상 작성일
하늘을 나는 조종사, 남자 직업으로는 정말 멋진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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