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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란원피스 댓글 14건 조회 43,838회 작성일 15-10-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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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이과 기계공학과 희망 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중학 내신 무시 4개월 동안 고등수학에만 몰입수업으로 선행 후 용복합문제 풀이 공부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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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이맘님의 댓글

윤이맘 작성일 15-10-13 19:53

아, 노란 원피스님 오늘 함께 수학 설명회 참석하신 분이신가봐요.

전 다녀와서 머리가 넘 아팠어요. 생각이 깊어진 하루였습니다.

답변

서울대멘토님의 댓글

서울대멘토 작성일 15-10-13 20:38

안녕하세요, 목동출신 서울대 멘토 입니다.

금일 다수의 어머니들께 유사한 형태의 질문을 받았는데요, 목동의 다른 수학 선생님들께서 더 잘 대답해 주실 것이라 믿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단도직입적으로 몰입하는 수학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몰입의 정의를 잘 내리셔야 합니다. 몰입 학습법이란 단원을 초월하여 기하/대수/미적 등 수학의 큰 흐름을 정확히 짚으면서 중학교 1학년 수학부터 고3 수학까지 통으로 학습하는 공부방법 입니다. 몰입이 고액의 금액을 들여서 일주일 만에 수학 한권 진도를 빼는 형식이면 안됩니다. 다만 추천드리고 싶은 학습법은, 흐름과 맥이 이어지는 단원에 대해 통합적으로 한 번 이해해 보는 학습방법입니다. 예를들면,

인수분해 > 방정식 > 부등식 > 1,2차 함수 > 3차함수 > 미분 > 적분

위 단원들은 정석이나 개념서에 보면 이리저리 분산되어 존재하지만 알고보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단원들입니다. 따라서 수학에 몰입하여 흥미를 갖고 싶다면 이와 같이 유사 단원을 묶어서 "증명" 중심으로 개념 이해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증명을 하고 흐름을 파악하려면 "날림"이나 "초단기" 과정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수 년 전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학습법인 "방학동안 실력정석 3번 훑기" 과정은 이미 대치동이나 여러 교육 특구에서 희미해 진 지 오래입니다. 본질에 집중하시고 수학의 초벌구이만큼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확실한 개념 중심으로 쌓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응용문제 관련하여서는 다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정석에 나오는 기본 응용문제 (2) 수능 등을 대비하기 위한 Trendy 한 응용문제. (1)번은 개념이랑 같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개념 공부할 때 정석 정도에 나오는 응용문제는 거의 암기 수준으로 정확히 익혀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2)번을 하는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학을 완성 시킬 때, 한 회에 1개 정도를 틀린다면 "내가 이 과목의 기본을 모르나?" 아니면 "아는 개념인데 응용을 못해서 틀렸나?"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옵니다. 이 때 (1)번을 포함한 개념을 명확히 한 학생들은 아는 개념으로부터 오답을 유추하여 마음을 편안히 하는 반면, 안 한 아이들은 허둥지둥 헤메이다 개념서를 처음부터 다시 풀고 하는 등의 시간 낭비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응용문제는 (1)과 (2)를 명확히 구분하여 학습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는 엄알비 회원님들이 되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목동출신 서울대 멘토 입니다.

금일 다수의 어머니들께 유사한 형태의 질문을 받았는데요, 목동의 다른 수학 선생님들께서 더 잘 대답해 주실 것이라 믿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단도직입적으로 몰입하는 수학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몰입의 정의를 잘 내리셔야 합니다. 몰입 학습법이란 단원을 초월하여 기하/대수/미적 등 수학의 큰 흐름을 정확히 짚으면서 중학교 1학년 수학부터 고3 수학까지 통으로 학습하는 공부방법 입니다. 몰입이 고액의 금액을 들여서 일주일 만에 수학 한권 진도를 빼는 형식이면 안됩니다. 다만 추천드리고 싶은 학습법은, 흐름과 맥이 이어지는 단원에 대해 통합적으로 한 번 이해해 보는 학습방법입니다. 예를들면,

인수분해 &gt; 방정식 &gt; 부등식 &gt; 1,2차 함수 &gt; 3차함수 &gt; 미분 &gt; 적분

위 단원들은 정석이나 개념서에 보면 이리저리 분산되어 존재하지만 알고보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단원들입니다. 따라서 수학에 몰입하여 흥미를 갖고 싶다면 이와 같이 유사 단원을 묶어서 "증명" 중심으로 개념 이해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증명을 하고 흐름을 파악하려면 "날림"이나 "초단기" 과정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수 년 전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학습법인 "방학동안 실력정석 3번 훑기" 과정은 이미 대치동이나 여러 교육 특구에서 희미해 진 지 오래입니다. 본질에 집중하시고 수학의 초벌구이만큼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확실한 개념 중심으로 쌓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응용문제 관련하여서는 다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정석에 나오는 기본 응용문제 (2) 수능 등을 대비하기 위한 Trendy 한 응용문제. (1)번은 개념이랑 같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개념 공부할 때 정석 정도에 나오는 응용문제는 거의 암기 수준으로 정확히 익혀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2)번을 하는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학을 완성 시킬 때, 한 회에 1개 정도를 틀린다면 "내가 이 과목의 기본을 모르나?" 아니면 "아는 개념인데 응용을 못해서 틀렸나?"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옵니다. 이 때 (1)번을 포함한 개념을 명확히 한 학생들은 아는 개념으로부터 오답을 유추하여 마음을 편안히 하는 반면, 안 한 아이들은 허둥지둥 헤메이다 개념서를 처음부터 다시 풀고 하는 등의 시간 낭비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응용문제는 (1)과 (2)를 명확히 구분하여 학습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는 엄알비 회원님들이 되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이맘님의 댓글

윤이맘 작성일 15-10-13 21:08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 심히 고민스러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노력하자, 잘 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강남에서 유명하다는 수학 학원 설명회를 듣고 잠시 회의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엄알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