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모임에 나가서 이야기 하다 보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수학 학원 어디 다녀요?”, “수학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어요?” 와 같이 아이들의 수학학원에 대한 이야기가 항상 등장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왠지 내 아이만 뒤쳐진 듯한 느낌을 받고 초조해 하거나 불안해 하는 엄마들이 많이 있다. 아마도 십중팔구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아이들을 다그치거나 잔소리를 늘어 놓을것이 분명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재고, 과고, 특목고 입학을 위한 수학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은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는 의치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초등 아이들도 주위에서 찾아보기 그리 어렵지 않다. 제 학년에 맞는 수학학원에 보내고 싶어도 진도가 맞지 않아 들어갈 반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한 번쯤은 이렇게 학습을 시키는 목적이 무엇인지 제대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정말 아이를 위해 시키는 것인지 아니면 엄마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하기 좋은 자랑거리를 위함은 아닌지…. 정말 아이의 수학 실력만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언제부터 어떤 방법으로 시켜야 아이들이 잘해낼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수학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엄마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한 아드폰테스 수학전문학원이 12월에 하이페리온 초등관을 새롭게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엄알비맘들을 대신해 하성진 원장님과 박은정 부원장님을 인터뷰 해보았다. 아드폰테스 하이페리온관은 현대 하이페리온 2차 206동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리포터맘 : 개원을 축하 드립니다. 아드폰테스는 이미 남문빌딩에 본관, 강서고 앞 자연드림이 있는 건물 5층에도 초등관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이번에 하이페리온 초등관을 새롭게 오픈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하성진 원장님 : 지금 있는 본관이나 강서고 앞 초등관은 감사하게도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많은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거의 포화상태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주위에서 추천도 많이 하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아이를 보내고 싶은데 거리가 좀 멀다”거나 “셔틀버스가 없어서 아이 보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실제로 뒷단지나 오목교쪽에서 다니는 학생들도 거리가 멀어서 힘들어 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지리적 위치와 깨끗한 학원의 환경을 감안하여 이렇게 하이페리온관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리포터 맘 : 하이페리온 초등관의 대상과 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박은정 부원장님 : 대상은 미취학 6~7세부터 초등 6학년까지입니다. 한 반 정원은 8명입니다만 6명 정도에서 수업을 하려고 합니다. 중학생들인 경우는 8명 정도 수업도 괜찮은데 초등학생들은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6명을 넘기지 말자고 우리 선생님들끼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정규수업과 특별 수업이 있어요. 정규 수업은 수학의 입문과정으로 미취학 6~7세, 초등 1, 2학년 반/ 수학의 이해과정으로 초등 3, 4학년 반/ 철저한 실전준비과정으로 초등 5, 6학년 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2회 2시간씩 수업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초등 5학년부터는 필요에 따라 주 3회 2시간씩 수업을 하는 반도 있습니다. 특별 수업으로는 3% 올림피아드 경시반/ 1031 창의사고력반/ KMC, 성균관경시, 영재교육원 대비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포터맘 : 수학학원에서 6~7세 반은 대형 창의력 수학학원 정도에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6~7세 반을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박은정 부원장님 : 초등학생 2, 3, 4학년들을 가르쳐 보면 아이들이 수를 보면 바로 연산으로 계산하거나 글자로만 이해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럴 때면 아이들이 6~7세 때 조금 더 감각적으로 수에 대한 영역과 도형에 대한 부분들을 가지고 있었으면 2, 3, 4학년 수업 때 훨씬 도움을 받으면서 수업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래서 6~7세 반은 교구 수업을 병행하면서 수를 감각으로 먼저 익혀 넓은 사고 체계를 가질 수 있도록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맘 : 아드폰테스 수학학원 하면 특별 수업인 3% 올림피아드 경시반이나 1031창의사고반이 유명합니다. 특별 수업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세요.

하성진 원장님 : 중등부 학생들 같은 경우는 이미 어느 정도 경시대회나 영재 교육원 대비가 되어 있고 학생들의 능력도 거의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만 초등학생인 경우는 아직 모릅니다. 진도가 늦어진 아이들도 있을 것이고 아직까지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초등학생인 경우는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올라와 있고 3% 올림피아드 경시반을 수강할 수 있는 시기인지, 1031창의력 수업을 받으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계속 관찰해서 의논한 다음 부모님들께 권해드립니다. 외부에서도 우리 학원의 3% 수업이나 1031 수업을 아이들에게 듣게 하고 싶어하시는 부모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만 우리 학원은 철저한 테스트를 먼저 봅니다. 그 이유는 3% 수업이나 1031 수업은 적정한 타이밍에 어느 정도 교과에 대한 완성도가 된 아이가 했을 때 굉장히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현재 상태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아이가 수강했을 경우에는 시간 낭비, 돈 낭비이고 우리 학원에서도 수업을 밀도 있게 진행하는데 무리가 있기 때문에 테스트를 통해 그 아이에 대해 파악하고 정확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원의 특별수업은 단순히 사고력을 위한 사고력 수업이 아니라 교과 수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업입니다. 교과와 사고력이 별개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교과도 탄탄하게 해야 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부분에서 사고력 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은정 부원장님 : 예를 들어 1031창의력영역에서도 4가지 영역이 있어요. 교과수업으로 5학년 1학기에 약수와 배수를 들어가는 시점이 되었을 때 1031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영역 중에서 수 연산 파트 영역을 배우게 되면 그 부분은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연계성을 충분히 고려하려고 하며 사고력 선생님, 교과 선생님들께서 회의 시간일 때 의견을 나누시고 서로 수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맘 : 아드폰테스의 정규 수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하성진 원장님 : 각 학년별 기본 과정은 기본-연습-심화 수업으로 진행이 됩니다. 개념설명 후 확인문제 풀이, 그 다음 과제를 부여하고 풀이를 정확하게 적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과제에 대한 풀이과정을 체크하시고 틀린 문제는 스스로 고쳐보게 한 다음 잘 안될 경우 문제에 대한 힌트를 주거나 이미 학습된 내용을 다시 복습을 합니다. 그 후에 다시 풀어 보게 하면서 스스로 해결하는 시간을 주고 그래도 해결이 안된 문제들은 다시 문제풀이를 합니다. 매주 배운 단원에서 중요한 유형들과 오답률이 높은 문제에 대하여 재확인하는 주간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테스트 후 오답노트로 재확인을 하게 되구요. 매월 그 달 학습한 전 범위 복습 및 확인을 위한 정기테스트도 진행합니다.

박은정 부원장님 : 우리 학원은 심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학원들이 쉬운 교재로 심화과정 없이 진도만 빠르게 나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심화과정 없이 진도만 나가는 건 모래로 성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원은 배운 부분과 유사한 문제는 스스로 풀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도 많이 드는 방법이지만 가장 확실하게 오래도록 기억하는 학습 방법입니다. 힌트주기, 배운 과정에 대한 기억 상기시키기, 정확히 모르는 부분에 대해 되묻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재미도 느끼게 하고 스스로 해결해 내는 성취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배운 부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수학과목을 어려워하지 않고 좋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리포터맘 : 아드폰테스는 학급 편성을 어떻게 하나요?

박은정 부원장님 : 하이페리온관을 개원하면서 테스트를 정말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머님들께서 “여기는 학년제로 운영이 되나요?”하고 많이 물어보세요. 전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목동의 많은 수학학원들이 무학년제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학년이 어릴수록 여러 학년이 섞이게 되면 아이들이 받아들이거나 따라가는 속도 부분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우리 학원은 2, 3명이어도 학년을 구분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업에 정해놓은 인원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력의 편차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반은 실력의 편차가 좀 있는 4명이 한 반 수업을 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학원 운영적인 면에서는 그냥 수업을 하면 됩니다만 수업의 효율적인 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4명이어도 반을 나누어 각각 2명으로 수업을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아이들의 과제성실도, 수업태도, 수업이해력, 리뷰테스트, 정기평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학급을 편성합니다.

리포터맘 : 이제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겨울 방학 동안 어떻게 수학 공부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하성진 원장님 : 겨울 방학은 학생들이 어떤 방해요소 없이 수학이나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겨울 방학에는 마음만 먹으면 매일 하루에 1시간씩 수학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집중력 있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어 겨울 방학 기간에 공부하는 것이 학기 중에 6개월 정도 공부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한다기보다 집중력 있게 할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고 심화된 부분까지도 깊이 있게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기여서 노력여하에 따라 실력이 굉장히 늘어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 방학 동안 매일 일정한 시간에 수학 공부를 하면 습관을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실력을 쌓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리포터맘 : 학부모님들 중에서는 수학 진도를 빠르게 나가서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은정 부원장님 : 그 부분에 함정이 있어요. 분명히 똘똘한 아이인데 너무 쉬운 교재로 쉽게 진도를 나가 버릇해서 그 아이는 충분히 심화 문제도 풀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1, 2단계 문제만 습관처럼 잘 푸는 아이가 되는 거에요. 그런 경우 다시 심화 수업을 해보면 한 번도 배우지 않은 아이와 비교했을 때 조금 미리 진도를 나가서 대략적인 흐름을 안다는 것  뿐이지 어머님들이 기대하는 만큼, 빨리 진도를 나간 만큼의 실력과 문제 해결력을 절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하성진 원장님 : 저는 그 부분을 수학이라는 과목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도 나가기와 심화를 꼭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을 배운 다음 심화를 통해서 사고를 확장해 나가야 하는데 그냥 가볍게 진도 나가기만 한다면 아이들은 원래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 조금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생각을 조금 하면 해결 할 수 있는 부분도 바로 질문을 해 버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질문들은 양질의 질문이 아닙니다. 어떤 부분까지 고민을 하고 어디까지 해결이 가능한데 이 부분에서 막혔다고 질문을 해야 하는데 그냥 저 잘 모르겠어요 라고 해버립니다. 이것이 반복될 경우 학년이 올라가고 수학의 난이도가 높아지면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지경까지 가게 되는 거죠.

리포터맘 : 수학 선생님으로서 엄알비맘들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 주세요.

박은정 부원장님 : 처음 오시는 어머님들께서 우리 학원의 진도가 느린 게 아니냐고 걱정을 많이 하세요. 아이들 테스트를 보고 진도부분에서 다시 뒤로 돌아가야 할 때 굉장히 불안해 하시기도 하구요. 그런데 진도 나간 부분까지 완성도 체크를 해보면 구멍이 너무 많이 나있어요. 그건 모래 위에 성을 쌓은 것처럼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것과 같아요. 처음에는 이미 공부했던 부분을 다시 하니 속이 많이 상하시지만 결코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학원도 어머님들 이상으로 아이의 진도와 실력을 같이 가게 하고 싶어하지 실력이 있는 아이를 세월아 내월아 하고 놓아두진 않아요. 그러니 학습의 속도 부분은 학원의 안목과 학원 선생님들을 믿고 맡겨 주시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성진 원장님 : 제가 어머님들께 설명회 할 때 드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열심히 축구를 했으면 저도 박지성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러면 어머님들께서 비웃으시며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건 재능과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수학적 머리도 타고 나는 것이니까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재능을 100만큼 타고 난 아이가 노력을 50밖에 하지 않으면 50점을 받게 되는 것이고 재능을 80만큼 타고 난 아이가 노력을 하면 재능을 다 발휘해서 80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학원은 무작정 진도를 빠르게 나간다거나 부모님들의 불안감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기본기가 탄탄해 질 수 있도록, 배운 부분까지는 활용이 가능하도록 가르칩니다. 문제를 푸는 기술보다는 원리를 가르쳐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도록 가르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

     초등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목동권 중고등학교의 수학 문제들은 변별력이 높기로 소문이 나 있다. 시험마다 서술형 문제나 심화 문제가 5문항이 넘게 출제되는데 수학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하는 이런 문제들을 놓치면 상위권은 포기해야 한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수학 공부를 단순히 문제집만 반복해서 풀어버리는 습관으로 인해 주로 나오는 유형들만 익혀서 문제를 반복해서 푼다. 그래서 유형 학습이 가능한 문제들은 꽤나 능숙하게 해결하지만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나오면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건너뛰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중고등학교의 내신이나, 나아가서 수능의 난이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를 반복하거나 수포자가 되어 버린다.

     어려운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을 한 단계 한 단계 높여가는 과정이 수학을 정말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것이 수학에서 특히 빠른 진도보다 심화학습이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금방 포기해버리는 아이가 있거나 심화 수업에 관심이 있는 엄알비맘들이 계신다면 아드폰테스 하이페리온관을 찾아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한다. 아이가 수학을 지금과는 다른 눈으로 바라 보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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