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념을 발표하게 하는 인터매쓰 학원 >

서울대 수시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전국 대부분의 수시 발표가 마감되었고 수능 점수를 바탕으로 정시합격을 위한 입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발 빠른 유료 입시관련 사이트에서는 특화된 대입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내세우며 아이의 장래를 위해 부모가 기꺼이 투자 할 것을 부추기고 있다. 아이의 성적과 스펙이 곧 엄마의 이력과 능력이 되고 있고, 엄마의 정보력이 아이의 성적을 결정한다는 말을 들으니 공감하면서도 참 씁쓸해진다. 강남에서는 인성교육이 화두라는데 혹여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요즘 공부를 잘 한다는 말은 곧 수학을 잘 한다는 말로 통용되고 있고 수학을 포기하는 것은 곧 학교생활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들 한다. 심지어 한국사 필수와 함께 인성까지 신경써야한다니 참 답답할 노릇이다. 또한 질량보존의 법칙과 같이 ‘공부시간 총량의 법칙’ 있다고 하는데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자니 속이 터진다. 자기주도 학습을 내세우며 ‘하루 만에 공부법을 마스터한다.’는 고가의 모 사설 기관에 아이를 보내볼까 하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내 감정을 추스르며 엄알비의 ‘Winter is coming’ 강연의 신청하기 버튼을 꾸욱 눌러본다. 엄마가 먼저 교육적 소신을 가져야 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지 않겠는가!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포자가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내 아이의 성향과 공부 습관에 맞는 수학학원을 찾아 엄말비의 리포터맘이 팔을 걷어붙이고 학원 탐방 길에 올랐다. 많은 문제 풀이와 더불어 진도만 나가는 학원보다는 수학적 흥미나 사고력을 고려한 학원은 어디인지, 개념을 잘 잡아주는 학원은 어디인지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다 양천 구청 근처 센트럴플라자 8층에 위치한 인터매쓰 학원의 최계은 원장님을 찾았다.

인터매쓰 학원은 2012년 12월 개원하여 무학년, 무레벨로 초, 중, 고 학생들의 학교내신, 심화, 수능수학과 영재, 특목고, 자율고의 내신심화 등을 개별 진도에 맞게 다루고 있으며 얼마 전 엄알비와 콜라보레이션 설명회를 진행한 정현학원의 자매학원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11월 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엄알비 이우빈 멘토의 강연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습관과 공부 방법에도 많은 관심과 열정을 내포하고 있는 학원이다.

리포터 맘: 원장님~ 안녕하세요? 인터매쓰 학원은 어떤 학원인가요?

원장님: 저희 인터매쓰 학원은 선생님의 일방적인 개념 설명과 문제 풀이 방식이 아닌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개개인의 목표 달성이 가능한 쌍방향 학습법(INTERACTIVE MATH)을 추구하고 있는 학원입니다. 개념을 철저하게 이해하게 하고 학습에 대한 정확성과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학생들의 수학 실력에 맞게 진도를 나가면서 눈높이에 맞춘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1:1의 맞춤식으로 진도를 나가면서 학생들이 직접 개념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복 학습을 통해 오답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정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리포터 맘: 쌍방향 학습이란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습법인가요? 학원 이름에서 대충 짐작이 가지만 원장님의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원장님: 많은 학생들이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개념을 확인 할 수 있는 틀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터매쓰 학원에서는 학생들이 개념을 어떻게 하면 잘 숙지할 수 있고 확인 할 수 있는지 세미나와 연구 활동 등을 통해 ‘아는 만큼 설명’하는 시스템화 된 수업을 찾게 되었죠. 일반 강의식 수업은 대부분 일방적인 전달과 전달 내용의 확인이 ‘테스트’ 라는 과정으로 일반화되어 진행되고 있지만, 인터매쓰는 학생이 공부한 개념에 대한 확인의 일환으로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께 1:1로 설명함으로써 학생이 개념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즉, 개념 설명을 통해 학생은 이해의 정도를 선생님께 인식 시키고 선생님은 학생의 학습 상태를 바로 파악하여 그 즉시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저도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5년차 정도까지만 해도 멋지게 설명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었죠. 하지만 7~8년 차 정도 되었을 때에는 이해 못하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이해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함께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수학을 푸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학생들이 개념 설명을 하고 직접 풀이 과정을 찾아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아는 만큼 설명한다면 선생님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실력을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고 학습 단계를 바로 피드백하고 점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리포터 맘: 아하! 그런 강점이 있었군요! 개념을 선생님께 말로 설명한다니, 참 색다른 수업이네요. 본인이 알고 있는 개념을 선생님께 설명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은 일부 대학의 구술면접 평가를 생각나게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남학생이 있는데 수학에 굉장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 모든 경시대회의 상을 휩쓰는 아이였는데 작년에 원하는 대학의 구술면접 시험에서 탈락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어요. 다들 의아해하며 놀라워했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수학 문제를 노트에 쓰면서 푸는 것은 귀재였지만 남들 앞에서 말로 설명하는 방식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거예요. 교수님들 앞에서 제대로 말로 표현하지도 못한 채 본인의 수학적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이죠. 비단 수학 뿐 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표출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은 앞으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장님: 맞아요. 교육 트렌드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것을 학부모님들께서 아셔야합니다. 한국에서 하버드 대학 등 외국으로 유학 간 최상위권 학생들조차도 나의 생각을 남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토론식 수업을 매우 어려워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인터매쓰 학원에서 학생들이 수학적 개념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리포터 맘: 공감합니다. 그런데요, 원장님~ 학생들이 개념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좋지만 강의식 수업에 비해 진도를 나가는 데에는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원장님: 대부분의 초등학교나 중학교 1학년 정도의 학부모님들께서는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진도의 속도와 내 아이의 수학적 실력이 비례한다고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중학교 2~3학년 정도의 어머님들은 빠른 진도보다는 내 아이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심화된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다. 진도를 빠르게 나가지 않더라도 차근차근 수학을 밟아 나가길 바라시죠. 비록, 저희 인터매쓰 학원에서는 무작정 진도를 빼기 보다는 정확한 개념 설명을 통한 학습법으로 학생들의 수학적인 기본 실력을 탄탄하게 다지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념을 설명하는 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답니다. 중요한 것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느냐인 것이죠.

리포터 맘: 맞아요. 진도만 나간다고 내 아이가 다 아는 것은 아니니까요. 선생님 혼자만 진도를 나가시는지 내 아이가 진짜 진도를 나가고 있는지 어머님들께서 필히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요~ 원장님! 저는 가끔 소위 명문대학에 진학 한 학생들의 공부법에 대한 수기를 읽곤 하는데요, ‘수학을 외워서 풀었다’는 내용이 있곤 합니다. 어떤 학생은 ‘수학은 암기 과목이다’라고 표현한 학생도 더러 있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원장님: 유형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에서도 반드시 외워야 할 공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공식은 외우기도 힘들고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공식의 유도 과정과 원리를 함께 이해하고 암기해야 훨씬 수월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초, 중학교 때에는 응용의 폭이 크지 않아서 암기로 수학을 푸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암기로는 힘듭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중학교 때의 공부 방식으로 수학을 공부한다면 한계가 올 것입니다. 빨리 공부 습관과 방식을 바꿔서 공부하기를 당부 드립니다.

리포터 맘: 아하! 그렇군요. 원장님~ 그렇다면, 수학도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할까요? 예전에 저희 부모님 세대에서는 돈이 없어 공부를 못했다 하는 말들을 하셨지만(웃음) 지금에는 동영상이나 EBS에서 무료로 하는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수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독학으로 수학을 공부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은가요?

원장님: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는 자기주도학습을 염두에 두시고 학원을 보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시기별로 학원을 잘 이용하면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상위권의 고 3학생일 경우에는 일주일에 1번 정도만 학원에 나와서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문제나 과제를 받아서 공부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1이나 습관이 안 잡혀있는 학생,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라면 개념을 잡기도 어렵고 자기 수준에 맞는 교재선택도 힘들기 때문에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과 같은 조력자가 꼭 필요합니다. 부족한 학생들이 스스로 인터넷강의를 통해 수학을 공부한다면 효과가 없답니다. 수학은 본인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90% 이상 자기주도학습이 되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리포터 맘: 원장님~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어머니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집니다(웃음). 더욱이 워킹맘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지요. 학원에서 여러 아이들을 지도하시면서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어머니들께 조언 한 말씀만 해주세요.

원장님: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시고 존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학원에서 가끔 문제가 있는 아이들과 상담을 해 보면 가정 폭력에 시달리거나 부모님의 관심 밖의 아이들도 있어요.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세요. 그리고 학습의 강도가 높아지면 성적이 높아질 것이라는 조급증을 버리시고 옆집 아이와 비교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리포터 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취재를 마치며>

인터매쓰의 최계은 원장님께서는 현재 강의보다는 학생들 관리에 중점을 더 두시고 계시지만, 강의 경력 16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의 수학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분석해서 수학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시는 멘토 역할을 해 주시는 분이셨다. 규모가 큰 학원은 아니었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학생들이 실력을 키우고 있었다. 학원을 다니다보면 원장님의 교육관과 가치관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경우가 있다. 원장님께서는 본 학원의 교육과정을 뛰어넘는 학생이 있다면 학생의 성향에 맞게 상위 심화 개념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을 알아봐서 연계해 주신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인터매쓰에서는 강사 선생님이 아닌 전임 선생님을 통해 학생들의 수학 교수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매월 학원비를 결재 할 때 학생 편에 수강료를 전달하기보다는 직접 학원을 방문해서 담당 선생님이나 원장님을 통해 내 아이의 학습 태도나 학업 능력 등을 파악, 점검하고 상담 할 것을 당부하셨다. 아울러 간담회나 매월 발행되는 학원 소식지를 통해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교육 소식과 정보 제공은 물론 영역별로 분석한 내 아이의 수학 성적표와 습관, 고칠 점 등을 세세하게 기록해서 가정으로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겨울방학에는 초등, 중등 (예비중 포함)을 위한 개별 맞춤식 1:1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예비고 1과 문, 이과 학생들을 위한 특강 개설, 수능 문제 풀이반을 개강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어머니들께서는 눈여겨보시길 바란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자녀교육 정보는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본적이 있다. 대부분의 어머니들께서는 진도 로드맵과 우수 사교육 기관 등록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학원 자체가 아이들 문화로 자리 잡아 ‘학원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요즘 내 아이의 성향과 공부 습관에 맞는 학원 선택에 더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교육 정보 습득은 필수이지만 곧 있을 겨울방학에는 조급증을 버리고 학습에 관한 정보만 찾지 말고 내 아이의 감정 코칭에 관한 정보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엄마가 편해야 아이가 편하다.’는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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