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아이들이 제목에서 얘기하는 공부를 하고 있을까요?

즉, 모르는 것을 줄여나가는 과정의 공부를 하고 있을까요? 경험으로 비춰 봤을 때 10퍼센트는 비슷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모르는 것을 줄여나가는 공부의 필수적인 공부법 두 가지입니다.

@예습법으로는 선생님과 같은 수업 준비입니다.

국어를 통달한 선생님이라도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짜임새 있고 완벽한 수업을 위해 수업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백지로 오고, 백지로 오면 의문형이 아닌 마침표로 수업이 끝나는 것입니다.

나름의 복습을 하려고 해도, 마침표를 찍은 수업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예습이 고달프고 부족하더라도 해봐야, 나 자신과 수업에 의문을 갖을 수 있게 되죠.

읽기만이 아닌 이해하기를 근본으로 긴 지문이 있고, 스스로를 망각하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문제를 풀었다고해서 이해하고 풀었다 할 수 없습니다. 읽고 풀었을 뿐이죠. 그건 오답 정리를 시켜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복습법으로는 학생으로서의 오답 정리입니다.

학생이라함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국어만큼은 될 듯 안 될 듯 하다며 자기 실력을 과신하게 됩니다. 이것은 앞에서 얘기한, 예습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과 맥락이 같죠.

나의 약점을 찾아 보완할 수 있는, 시간 대비해서 최대 효과를 내는 공부법인데, 요즘 부족한 이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습니다. 수업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의 힘이 부족해지는 부분입니다.

그럼, 오답정리는 어떻게 하는가?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오답정리를 하기 전에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네, 다시 풀어봐야합니다. 국어는 5지선다가 아닙니다, 최대 3지선다에요. 잘하면 2지선다이고요. 그런데 유력한 후보 하나를 찍었는데 틀렸다? 그러면 두 번째는 맞아야 함이 당연한데 또 틀린다면, 모르는 것을 줄여가는 과정이 험난하겠네요. 즉, 오답 정리가 하기 싫겠군요. ㅎㅎ 여튼, 한번 더 풀어보고 오답정리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꼼꼼하게 풀었고, 이미 이지선다로 풀고 있는 학생이라면 바로 (근거만)오답정리를 해도 됩니다. 하지만 보통의 학생들은 다시 푸는 연습을 해야하죠. 오답 정리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요. 오답 정리는 이렇게 합니다. 틀린 문제의 경우 오답을 가리키며 `이거 왜 골랐어?` 정답을 가리키며 `이거 왜 놓쳤어?` 에 대한 대답을 적으면 되죠.

근거+사고 과정!!

그러나 보통의 아이들은 이해도 안 하고 푸는데에만 급급하고, 수업이 기준이기 때문에 직전에 과제를 하잖아요.

때문에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내기 힘듭니다. 또는 답지를 바로 보게되면 보고 인정합니다. 이해가 아니고 인정해버립니다.

즉, 오답정리 하기 전에는 답지를 안 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해요. (중요)

바른 예) 2번이 오답인 이유: ooo를 얘기하는 내용이 없는데, 보기를 3분단의 ooo과 연관지어 생각해서 고름,

5번을 놓친 이유: 지문 2문단 세번 쨰 문장에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ooo생각으로 놓침,

바르지 않은 예) 5번이 아닌 것 같아서, 알맞은 것인 줄 알아서, 보기를 끝까지 안 읽어서, 뭔가 그럴 듯 해서, 단어 뜻을 몰라서, 급하게 해서, 밤에 풀 때 졸아서, 시간이 부족해서 등등...

이런 이유로 다시 풀어봐야 합니다. 시험이라면 기회는 한번이지만, 지금은 공부를 하고 있고, 틀렸다면 모르는 것을 줄일 기회를 얻었다 생각하고 다시 풀고 오답정리를 해야합니다. 

그릇의 크기만 정해지면 공부의 방향이나 계획을 세우는 것에 시행착오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릇도 같이 빚어주길 바라시겠지만, 쉽지 않아요. 그릇에 덧붙일 질 좋은 찰흙을 줄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릇을 빚어내는 건, 본인 몫입니다. 빚다가 기존의 그릇마저 금이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저희 몫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