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작은 기회가 부모님과 선생님의 대화에서 시작되기도 한다._아이들가르치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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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스톤수학학원 댓글 0건 조회 852회 작성일 16-06-16 23:38본문
저를 비롯하여 많은 가르치시는 분들이 부모님과의 대화를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아이에 대한 좋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에 대한 것은 조금더 확실한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대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죠.
그리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사춘기를 넘기는 경우 부모님과의 대화보다는 그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아이와 이야기를 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서 부모님보다는 아이와 더많은 시간을 쏟기도 합니다.
ㅜㅜ 게을러서 대화자체를 안하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는 다른 상황이 아이의 내면에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선생님이 보는 것과 다른 곳에서 보여지는 것이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에 비해서 아이들은 선생님을 관찰할 수 있었던 시간이 짧습니다.
그리고 대화의 시간도 부모님에 비해서 선생님이 턱없이 적겠죠.
선생님과 부모님은 똑같은 사람이지만, 선생님의 단점이나 여러가지 버릇같은 것을 아이들이 아직은 발견을 못했기 때문에 아직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선생님에 대한 환상이 아직 존재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해서 아이들은 선생님이 어려워서 자신의 생각을 감추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선생님이 너무 쉬워서 거짓으로 자신을 내비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경우는 선생님이 좋아서 선생님께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죠.
그리고 그런 모습을 아이들이 보여주고 싶어서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바뀌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부터 이야기 하는 경우는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아이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낸 경우입니다.
올 3월입니다.
고3의 경우 겨울 방학을 지나고 오면 시간적인 부분이 얼마 남지 않은 것도 이유이지만, 겨울방학동안 많은 내용을 해나오기 때문에 겨울방학이 지나고 오게 되면 아이가 성적을 향상시킬 기회를 만들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 친구도 고2 겨울 방학을 지나고 3월에 왔으니 이와 같은 경우지요.
이 친구의 언니가 저한테 배워서 어머니께서 저에 대한 신뢰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 아이를 무작정 맡긴 것이 아이를 만난 첫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 친구의 언니에게서 이 아이가 오기전에도 이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습니다.
"아이가 게임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 " 조금 무기력하다." 등등^^ 말하고 나니 모든 말들이 좋은 사실들은 아니었네요.
그런데 처음 아이를 보낼 당시 이 친구가 조금씩 공부에 재미를 만들어 가는 상태였다고 어머님은 생각하셨습니다.
아이의 집이 멀어서 집으로 갈 때는 간혹 제가 차로 태워서 집까지 바래다 주었는데, 이때 간혹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아이는 제가 묻는 말에 단순한 단어로 간단하게 대답만 하곤 했습니다.
이때 제일 기억나는 대답이 " 우리 학원에 왜 오게 되었어? "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그 답변은 바로 " 엄마가 가라고 했어요." 였습니다.
그 당시 아이에겐 국어 공부를 하는 방식도 영어공부를 하는 방식도 모두 마찬가지 였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중 하나였는데 이 친구가 숙제를 해오지 않은 적이 두번 있었는데 정말 왜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안했답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는 누군가가 "왜 숙제를 안하지? 공부를 해야되잖아? " 라고 잡아주길 바랬답니다.
당시 불행하게도 제가 그아이의 숙제를 검사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때 이른 시기에 이 친구를 알 수 있었던 기회를 한 번 놓쳤던 겁니다. 그 때의 나자신은 그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지만... ㅜㅜ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과정이 진행되던 중에 우연하게 그 아이의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통한 어머니와의 대화였지만, 저는 그 아이의 특성을 좀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학원에서 그 곳사람들과 친해지기가 많이 어려운 성격이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그 아이가 그곳의 사람들과 친해져야 할 이유를 스스로 찾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던 거였죠.
그런데 저는 나름대로 이 친구와 친하게 되었다고 착각한 겁니다.
제가 정말로 이 아이와 친해지게 된 것은 바로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나눈 다음날 이었습니다.
제가 그 아이와 이야기를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나누게된 중간 역할이 어머니에 관한 내용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친구와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런 상태에서 이 친구에게 최대한 제가 마음을 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고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이가 마음을 열고 다가 오게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셨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그 친구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어머니의 이야기에서 자신의 이야기로 조금씩 진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아이가 저와 친해질 이유가 생긴 겁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아이가 공부를 해야 할 이유가 생기기 시작했고요^^
어머니가 그냥 데려다 준 막연한 학원이 아니라 자기가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싶은 선생님이 있는 그런 학원이 생긴것이고 자신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 거죠.
그날 이후 공부하는 방식부터 선생님이 제시한 방법을 열심히 따르게 되고 다른 과목까지 그 생각들이 전염되기 시작합니다. 그결과는 ^^
아이와 많은 시간 같이한 부모님은 아이의 변화를 읽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있습니다.
설령 그 관계가 견원지간과 같을 ^^ 지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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