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_2_아이들 가르치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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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스톤수학학원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04-12 23:40본문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은 때론 불나방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 서울대를 간 그 학생은 어디 학원을 다녔데?"
" 그 학원에 가서 그 아이 성적이 그만큼 올랐데? "
여러 가지의 질문들이 그 대답은 사실 정말로 복잡한 과정과 결과로 얽히고 섥혀있는 미묘한 것이 아닐까요?
하비만, 왜 그 학생이 그런 결과를 만들었는지보다 일단 어느 학원에서 공부했다로 시작해서
여러가지 사실들을 그 결과에 모두 끼어 맞추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좋은 대학을 간 자식을 둔 부모라면 여러가지 사실에 자신감을 가지실 수 밖에 없겠죠.
설령 자신의 아이가 그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어떠한 사실에 과정들을 합리화 시킬수도 있들 겁니다.^^
(나쁜 뜻은 아니고요 인지상정이죠.)
대학교 교수 한명당 정원이 몇명인지 따져서 수업평가를 내립니다.
고등학교나 중학교 그리고 초등학교도 교사 한명당 학생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유는 교사가 주의를 기울여서 아이들에게 공평한 기회와 교육을 제공할 때 한사람의 교사가 담당할 수 있는 학생수에는 하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향에도 입시학원은 거꾸로 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한사람의 강의에 수십명의 아이들이 몰리고 그수업을 듣겠다고 옹기종기 모여 앉습니다.
그렇게 많은 학생이 그 수업에 모두 감동을 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 그런 수업은 들어왔다 나갔다가 하는 인원이 많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그 수업을 한번이라도 들은 아이들중에 서울대 의대도 갈 것이고 서울대도 갈 것이고 그렇겠죠.
그럼 서울대에 들어간 그 학생을 바꿔 놓은 수업이 그 수십명과 같이 들은 수업일까요?
물론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그런 수업을 들으려고 할 땐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자기에게 수업이 맞는지 곰곰히 생각을 조금 해봐야 하는데 ^^
그래도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여전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봅니다.
한친구가 입학시험을 봤습니다. 학년은 예비고1(시기가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이었습니다.)
입학시험에서는 무난한 점수를 맞아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외모가 조금 범상치 않습니다. (외모 비하를 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 fact!!만)
다소 퉁퉁한 모습에 조금은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머리와 차림.
처음에는 그리 끌리지 않는 겉모습이 맞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숙제를 잘 해 왔습니다.
노트에 각문제를 번호와 풀이를 나누어서 연필로 또박또박.
숙제를 제때제때 해온 모습이 좋아보여서 마음이 끌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쪽지로 글을 보냈습니다.
"하루에 한번은 거울을 꼭 보자. 네 외모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너에거 다가서려하는 친구들에게 쉽게 기회는 줘야돼지 않을까? "
쪽지를 보낸 후에 아이가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조금은 깔끔해진 모습. 그렇다고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나름의 기대는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학원 시험을 보게되고 그 시험에서 점수가 아주 나쁘게 나옵니다.
이 친구가 기본이 아주 안되어 있던 겁니다.
입학시험은 우연찮게 찍어서 잘 나온듯 하고 숙제는 그런 실력으로 빨리 해결할 수 없는 만큼 답안지를 옮겨 쓴 것이 확실하더군요.
이 사실이 확실해 진 만큼 아이에게 개별적인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을 확인 할 수는 없지만 힘들 것으로 예측되는 문제는 질문해서 확인해보곤 했습니다.
처음에 그냥 다녔던 아이는 숙제도 어찌되었든 다해왔고 시험점수는 나뻐서 남아서 보충을 하면서 다녔지만, 별다른 제재 없이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좋았던 겁니다. 이때 학부모님의 반응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아이가 남아서 공부를 더해야 한다는 것을 뒤에 수업이 있다는 이유로 화를 내면서 데려갑니다.
물론 보충을 잡을 시간을 주지 않기도 했지만, 최대한 남기고 조금씩 기본부터 수정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선생님이 아이의 풀이와 여러가지 지식에 대해 간섭을 하기 시작하니 그 아이는 점점 힘들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학업중에 태도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힘든 모습이 역력히 나타나게 됩니다.
고등학교 수학은 앞의 내용을 활용하기 때문에 앞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면 점점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친구의 한계가 드러난 겁니다. 직선의 방정식을 그리지 못했고, 여러가지 함수의 기본을 알지 못했던 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채우는 동안 아이는 심한 간섭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한것 같습니다.
문제는 집에서 이런 상황이 판단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귀여움을 받고 시험은 상위권에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고등학교를 들어가서 중간고사기간에 들어갑니다.
이친구의 경우는 기본기가 부족해서 두달전부터 개별적으로 그래프를 그리는 법부터 하나하나 따로 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배운 지식을 다시 복습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기는 시간이 많이 걸리죠.
많이 혼나고 많이 고치고 숙제를 해답을 보고 해와도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만큼 그것이 그때 그때 들통나고 ...
아이가 많이 힘든 시기를 가진 것은 확실합니다.
이 시기를 넘어서도 좋아질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변화는 있었고 지금까지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생활 그리고 가치관의 영역에 샘의 방식에 대한 강요를 이해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샘이 자신에게 전달하는 그 방식이 자신이 고수한 방식에 비하여 힘든 면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영역을 지키려고 벗어난 거죠.
이 과정에서 무엇이든지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자신이 이해해야할 이유를 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었다면 아마도 다시 순응하고 자신을 샘의 방식에 맞추려고 노력을 다시 했을 겁니다.
하지만, 가르치는 선생님은 지식의 전달에 집중을 하다보니 지식의 기본만을 생각했지 정작 그 이야기를 듣는 아이의 정서적인 기본은 고려하지 못했던 겁니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해 집니다.
20명이상의 강의에서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아이들의 상황을 점검할 수 없는 수업속에서 어떤 교육이 이루어질까?
불나방들은 그 불의 뜨거움에 다들 죽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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