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에 유리한 동아리 활동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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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하람수학 댓글 0건 조회 891회 작성일 16-03-21 15:20본문
★대입에 유리한 동아리 활동방법 ★
출처 : 조선일보
학생부종합전형 비중 확대에 따라 `동아리 활동`에 대한 학생·학부모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 전공적합성 등을 두루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해 활동하는 자율 동아리도 크게 느는 추세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은 "단순히 동아리 활동 가짓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라며 "자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심 분야 없다면, 적성검사 통해 진로 방향 잡아라.
"관심 분야에서 일관된 활동 실적을 보여라"는 게 동아리 활동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는 조언이다. 하지만 이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관심 분야나 희망 진로가 뚜렷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장한별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은 "(관심 분야가 없다면) 1학년 때 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기 특성에 적합한 진로부터 모색하라"며 "향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등을 생각해 그에 어울리는 동아리를 찾아라"고 조언했다.
이경복 경기 양서고 교사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게 한다"며 "진로 방향을 먼저 설정하게 하고, 관심사가 같은 학생끼리 소그룹을 형성해 자율 동아리를 운영하게 했더니 활동 내용이 훨씬 알차게 바뀌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양서고의 경우, 진로적성검사 후 체계적인 자율 동아리 활동을 돕는 `전공연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가동, 2016 대입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46명, 카이스트·포스텍 16명, 의·치·한의대 21명 등 뛰어난 입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동아리활동을 반드시 `한 분야에서 일관되게` 할 필요는 없다. 여러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것도 아니다.
권영신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부 다른 동아리를 한 학생도 있다"며 "(희망 진로에 따라) 3년간 일관되게 활동한 학생이 오히려 드물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을 일관되게 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핵심이죠. 하나의 활동이 다른 활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금상첨화예요.일례로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했던 한 학생은 교내 문학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백일장대회 등에서 수상한 실적이 있고,
외국인노동자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어요. 국어 교과 성적도 우수했고요. `국어(우리말·글)를 좋아해 지원했다`는 지원 동기가 학생부 곳곳에서 그대로 드러난 좋은 사례였어요."
■ 가짓수 많으면 오히려 진정성 의심… 한두 개 활동에 충실해야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년 이맘때면 고교마다 `동아리 가입 전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회원 선발에서 탈락하거나 교내에 원하는 동아리가 없는 학생들은 `원치 않는` 동아리 활동을 해야 할 때도 많다.
권 사정관은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하지 못했을 때는 그 대안으로 `자율 동아리`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장 사정관 역시 "어떤 동아리에서 활동하든, 그 활동과 자기 희망 전공과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율 동아리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조직하는 동아리를 뜻한다. 최근 대입에서 동아리 활동이 강조되면서 자율 동아리가 우후죽순 생기는 학교도 많아졌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은 "활동한 동아리 가짓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라며 "오히려 진정성을 의심 받을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1~2개 활동을 열심히 하기도 벅찬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 사정관은 "자율 동아리는 어떤 생각(관심사)을 가진 학생들이 모였는지, 어떤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움직였는지, 어떤 계획 아래 활동했는지 등이 잘 드러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 역시 "활동 폭이 좁더라도 깊이 있게, 적극적으로 활동한 학생들이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더라"고 말했다. "교사들이 (모의 면접으로) 학생들과 20분만 얘기해 봐도 `얼마나 진정성 있게 활동했느냐`를 쉽게 알 수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자율 동아리에 치중해 교과 공부를 소홀히 하는 건 더 어리석어요. 내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동아리 활동도 무의미해집니다."
■ 거창한 실적보다 `고교생 수준의 성과`가 더 좋은 평가
최근에는 자율 동아리 활동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자 사설기관을 통해 연구·논문 컨설팅을 받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장 사정관은 "돋보이는 산출물(논문 등)이 있는 것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며 "특히 고교생 수준을 뛰어넘는 산출물인 경우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올해 카이스트에 진학한 학생은 공학 분야 자율 동아리에서 `캐드를 이용한 양서고 교실 재배치`란 주제의 논문을 완성했다"며 "고교생 수준에서 자기 생활과 연계해 진정성 있게 연구한 게 대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생부에는 동아리 활동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야 한다.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음` 같은 단편적 서술보다는 `무엇에 관심이 있어 동아리에 가입했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동아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결과를 냈는지, 활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등이 상세히 담겨야 한다.
권 사정관은 "최근엔 추천서 등에 `동아리 회장이었으나 역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식으로 솔직하게 적는 교사가 늘고 있다"며 "동아리에 가입했다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조선일보
학생부종합전형 비중 확대에 따라 `동아리 활동`에 대한 학생·학부모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 전공적합성 등을 두루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해 활동하는 자율 동아리도 크게 느는 추세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은 "단순히 동아리 활동 가짓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라며 "자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심 분야 없다면, 적성검사 통해 진로 방향 잡아라.
"관심 분야에서 일관된 활동 실적을 보여라"는 게 동아리 활동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는 조언이다. 하지만 이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관심 분야나 희망 진로가 뚜렷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장한별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은 "(관심 분야가 없다면) 1학년 때 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기 특성에 적합한 진로부터 모색하라"며 "향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등을 생각해 그에 어울리는 동아리를 찾아라"고 조언했다.
이경복 경기 양서고 교사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게 한다"며 "진로 방향을 먼저 설정하게 하고, 관심사가 같은 학생끼리 소그룹을 형성해 자율 동아리를 운영하게 했더니 활동 내용이 훨씬 알차게 바뀌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양서고의 경우, 진로적성검사 후 체계적인 자율 동아리 활동을 돕는 `전공연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가동, 2016 대입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46명, 카이스트·포스텍 16명, 의·치·한의대 21명 등 뛰어난 입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동아리활동을 반드시 `한 분야에서 일관되게` 할 필요는 없다. 여러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것도 아니다.
권영신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부 다른 동아리를 한 학생도 있다"며 "(희망 진로에 따라) 3년간 일관되게 활동한 학생이 오히려 드물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을 일관되게 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핵심이죠. 하나의 활동이 다른 활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금상첨화예요.일례로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했던 한 학생은 교내 문학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백일장대회 등에서 수상한 실적이 있고,
외국인노동자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어요. 국어 교과 성적도 우수했고요. `국어(우리말·글)를 좋아해 지원했다`는 지원 동기가 학생부 곳곳에서 그대로 드러난 좋은 사례였어요."
■ 가짓수 많으면 오히려 진정성 의심… 한두 개 활동에 충실해야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년 이맘때면 고교마다 `동아리 가입 전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회원 선발에서 탈락하거나 교내에 원하는 동아리가 없는 학생들은 `원치 않는` 동아리 활동을 해야 할 때도 많다.
권 사정관은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하지 못했을 때는 그 대안으로 `자율 동아리`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장 사정관 역시 "어떤 동아리에서 활동하든, 그 활동과 자기 희망 전공과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율 동아리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조직하는 동아리를 뜻한다. 최근 대입에서 동아리 활동이 강조되면서 자율 동아리가 우후죽순 생기는 학교도 많아졌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은 "활동한 동아리 가짓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라며 "오히려 진정성을 의심 받을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1~2개 활동을 열심히 하기도 벅찬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 사정관은 "자율 동아리는 어떤 생각(관심사)을 가진 학생들이 모였는지, 어떤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움직였는지, 어떤 계획 아래 활동했는지 등이 잘 드러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 역시 "활동 폭이 좁더라도 깊이 있게, 적극적으로 활동한 학생들이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더라"고 말했다. "교사들이 (모의 면접으로) 학생들과 20분만 얘기해 봐도 `얼마나 진정성 있게 활동했느냐`를 쉽게 알 수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자율 동아리에 치중해 교과 공부를 소홀히 하는 건 더 어리석어요. 내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동아리 활동도 무의미해집니다."
■ 거창한 실적보다 `고교생 수준의 성과`가 더 좋은 평가
최근에는 자율 동아리 활동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자 사설기관을 통해 연구·논문 컨설팅을 받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장 사정관은 "돋보이는 산출물(논문 등)이 있는 것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며 "특히 고교생 수준을 뛰어넘는 산출물인 경우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올해 카이스트에 진학한 학생은 공학 분야 자율 동아리에서 `캐드를 이용한 양서고 교실 재배치`란 주제의 논문을 완성했다"며 "고교생 수준에서 자기 생활과 연계해 진정성 있게 연구한 게 대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생부에는 동아리 활동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야 한다.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음` 같은 단편적 서술보다는 `무엇에 관심이 있어 동아리에 가입했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동아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결과를 냈는지, 활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등이 상세히 담겨야 한다.
권 사정관은 "최근엔 추천서 등에 `동아리 회장이었으나 역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식으로 솔직하게 적는 교사가 늘고 있다"며 "동아리에 가입했다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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