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고자?’ 외국어고등학교 합격하다.      

‘영어 고자’ 외국어고등학교 합격하다.      

자식을 외국어 고등학교에 보내려 하지만 영어실력이 되지 않아 마음 아파하는 엄마와 영어를 못하는 자식의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이 학생은 이곳저곳 학원도 과외도 해 봤지만 특별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학생과 어머니는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에서 상담을 가며 희망을 품고 갔지 않았을까요? 상담교사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심하게 받았다고 했습니다. 학원에서 상담 교사가 아이를 가리키며 “어머니, 얘는 영어 고자예요.” 이 말을 들은 학생과 어머니는 할 말을 잃었을 것입니다. 학원 건물 밖을 나와 어머니와 아이는 울었다고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슬퍼서도 기뻐서도 화가 나서도 울지만 절망적일 때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영어 고자라고? 이제 끝이라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희망’이란 단어를 지워버리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납니다. 능력 없는 학원이 무슨 기준이라도 된 것처럼 한 학생의 희망을 날개를 꺾는 현실이 슬픕니다. 나는 말할 수 있습니다. “영어 고자는 없습니다.”      

내게 수많은 어머니와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멀리 중국에서도 2명이나 다녀갔습니다. 중국에서 온 학생은 6개월간 아침부터 저녁 5시까지 매일 특수 교육을 받듯 영어 공부했습니다. 6개월 내에 영어 실력을 높인 후 중국 우한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그 밖의 학생들도 남쪽 지방에서는 부산으로 시작으로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북쪽으로는 강원도에서 찾아왔습니다. 서쪽과 동쪽에서도 찾아왔습니다. 그 유명한 서울 강남에서도 목동에서도 찾아왔습니다. 버스 타고 오는 엄마, 열차 타고 오는 엄마, 자가용 타고 오는 엄마, 6살 되는 동생을 데리고 오는 엄마. 젖먹이를 안고 오는 엄마. 참 대한민국 엄마는 위대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처음에 엄마들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네에는 학원이 없나? 왜 그 먼 곳에서 내게 찾아오는 거지?”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 테스트를 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영어를 하는 학생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영어로 인해 홍역을 앓는 것을 보고 충격을 넘어 이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영어 고자'라는 말을 들었던 학생을 만났을 때 영어를 심각하게 못했습니다. 우리는 주 1회밖에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학생은 천천히 따라주었습니다. 중간고사에 80점 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다음의 시험에는 100점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빠른 속도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계속 다그쳐야 공부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 학생과는 헤어지고 아산드림스공진컨설팅센터의 선생님에게 학생을 부탁했습니다. 다행히도 학생은 아산드림스공진센터에서 수학 공부를 잘 따라주었습니다.

오늘 아산드림스공진컨설팅센터의 선생님께서 내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컨설팅한 학생이 이번에 외국어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나는 직접 전해 듣지는 못했지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른 대형학원 상담교사에게 ‘영어 고자’라는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던 학생이 외국어고등학교에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뻤습니다. 영어는 누구든 가능합니다. 나는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학생도 컨설팅을 해주었습니다. 모두 다 기초가 잡혀있지 않았습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목동에서 공부하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단어가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어제는 그 아이와 영어 dictation을 하면서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원리를 알려주자 아이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습니다. 구리시에서 매일 영어 dictation을 연습하는 학생이 말도 해주었습니다. “딕테이션은 지금은 안 어려워요.”이라고 왔습니다. 나는 학생들에게 깜지 써가면 영어 단어를 외우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이유는 원시적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오는 아이들은 모두 깜지를 쓰지 않아도 영어 dictation은 충분히 합니다. 영어로 인해 마음 상하는 가정과 부모 아이가 없는 세상이 오기 위해 오늘도 내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