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에 관한 흥미로운 어원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east는 해가 뜨는 곳으로 동쪽을 의미합니다. 어원적으로 ‘빛나는’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활절인 easter도, 해가 뜨는 것처럼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기리는 날입니다. 

한편 이론상으로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게 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구가 기울어져있는 관계로 북반구에서 해는 남동쪽에서 떠서 남서쪽으로 지게 됩니다(그래서 남과 북을 잇는 선인 자오선을 지나는 태양의 가장 높은 고도를, 남중고도라고 표현하고 중고도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남쪽을 south라고 하지만 원래 south의 어원적 의미는 ‘태양쪽’입니다. 

부연하면, 북반구에서, 해가 떠서 지게 되는 남동방향과 남서방향의 ‘태양 쪽’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solar나 sun이 south와 어원이 같죠. 우리가 쓰는 표현 중에도 따뜻한 ‘남쪽나라’나 ‘남향집이 따뜻하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죠. 

또한 태양을 막아준다고 해서 parasol 파라솔이라고 하죠(para-가 ‘막다’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parry가 ‘막다’라는 의미가 있죠). 

한편 south의 반대는 north인데 원래의 north의 의미는 아래쪽(below)을 의미했습니다. 해가 뜨는 쪽이 당연히 높고 그 반대쪽은 낮은 곳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north와 어원이 같은 단어 중에 nether이 있고 의미는 ‘아래의’이며 Netherlands는 ‘낮은 땅’이라는 의미이고 beneath도 ‘아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under의 ‘un’도 north와 관련되며 부정 접두어인 in-, inferior 등도 모두 관련되어 있습니다.

한편 east와 어원이 같은 단어를 보면 Austria가 있으며 이 나라의 국가명의 의미는 동쪽의 빛나는 왕국 혹은 지배자이고(Aust와 rich, reign이 결합되어있습니다) Australia도 같은 어원의 단어로 ‘(빛나는)남쪽나라’라는 의미입니다. 

태양이 남동에서 남서로 지게 되어 남동방향이 태양과 관련되어 이런 단어들의 의미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austral은 ‘남쪽의’라는 의미입니다. 최초로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australopithecus도 남쪽원숭이라는 의미이죠.

east의 어원부분은 austr-인데 태양처럼 빛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aurora는 극광이며, ore은 광석이고, 불어의 or은 의미가 금인데(황금종려상을 palm d’or이라고 하죠) 이 단어가 orange라는 단어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서쪽은 west입니다 west는 해가 지는 쪽 즉 down되는 쪽으로 어원적으로는 저녁에서 나온 것입니다. 동일한 어원의 단어로 vesper은 저녁을 의미하죠.

‘we’부분은 ‘ve’부분과 연결되는데(w는 v 두 개를 연결해 놓은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avatar의 ‘va’가 바로 ‘down’을 의미합니다.(참고로 tar은 trans와 연결되며 trans는 'pass'의미로서 avatar의 의미는 (자신의 모습이 pass down된) 분신의 의미입니다.)

언제가 한번 w와 v의 관계를 테마로 삼아 알파벳에 대해 글을 써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한번 테마로 다루어 보겠습니다......